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19:39:33.71 ID:bI/HX+V10

좀비A「어, 어라? 야・・・야」 

좀비B「오오ーーー오오오・・・뭐야, 시끄럽게」 

좀비A「있잖아・・・설마 그럴 리 없겠지만, 이제 다들 좀비가 된 거 아냐?」 

좀비B「설마ww   오오ーー오오ーーー」 

좀비A「그렇지・・・ 오오오오오・・・오오오오・・・」 

좀비C「야야야! 지금 말한 거 진짜야!? 인간 없어?!」 




3: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19:41:55.10 ID:bI/HX+V10

A「아니, 그런 느낌이 들었을 뿐이지・・・확실하진」 

C「어어ーー이! 다들ーー인간 없어졌대ーー!!」 

A「어이, 목소리가 너무 크잖아・・・」 

좀비무리「뭐야뭐야」 

C「전부 좀비가 됐대ーー!!」 

무리 웅성웅성 




12: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19:45:23.17 ID:bI/HX+V10

이 때, 한 좀비의 발언에 의해 좀비들의 세계는 변혁을 맞이했다 

20XX년 
좀비가 출현한 이후 세계는 붕괴를 향하고 있었다 
좀비에 물린 인간은 좀비로 감염되어 간다
그리고 좀비가 된 인간은, 더 이상 좀비로 돌아가지 못하고
영원히 피와 고기를 탐하며 떠도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2세기

인간이 사라지고 나서 50년의 세월이 흘렀다




19: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19:50:48.81 ID:bI/HX+V10

좀비A「앞으로 어떡하지・・・」 

그가 눈치채버리는 바람에, 다른 좀비들도 인간이 사라졌다는 걸 알아버렸다
어쩔 줄 모르는 청년 좀비를 무시한 채 다른 좀비들은 각각 좀비로서의 역할을 포기했다

어떤 자는, 일단 전세의 기억에 의존해 자기가 살고 있던 집을 향해 걸어 나갔다 
어떤 자는, 어떡하면 좋을지 모른 채 일단 「오오ーー오오ーー」하고 으르렁거리며 좀비처럼 굴지만
다른 좀비가 「이제 그런 거 안 해도 된다구www」라고 타일러서 일단 다른 좀비를 따라가는 자
공원에 모여 앞으로 어떡할지 토의하는 자 
전부터 하고 싶었던 스케이트보딩을 하는 자, 그리고 넘어져서 다리가 떨어져 나가버리는 자 

좀비들은 혼란에 빠져 있었다




21: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19:52:24.55 ID:20qZpsRPO

좀비가 귀엽다니… 




23: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19:53:33.27 ID:Ztjenyp50

다리 떨어지는 거냐ww 




27: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19:56:31.89 ID:JUHx7AdXO

>>23 
몸은 말 그대로 죽은 몸이니까ww 




26: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19:56:20.99 ID:bI/HX+V10

인간이 사라졌다는 소문은 순식간에 좀비 세계에 퍼졌다 

인간의 혈육을 찾아 헤매며 인간을 덮치는 본능으로 움직이고 있던 그들이었지만 
2세기 반에 걸친 좀비의 일에서 해방되어 그들은 그저 멍하니 있었다 

그로부터 1달의 시간이 흘렀다


좀비들은 생전의 기억에 의지하여, 일단 자기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지내고 있었다 




34: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0:03:04.08 ID:bI/HX+V10

좀비에게 수명은 없다. 인간이 아닌 그들은 영원의 삶을 인간을 덮치는 데 쓰고 있었지만 
그 역할을 마친 그들은, 영원의 삶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고 있었다 


일단, 그들은 한가했다・・・ 인간이었던 때는 거리엔 전기가 흐르고, TV엔 방송이 나오고
스위치 하나로 시시한 오락거리들을 손에 넣을 수 있었지만, 인간이 사라진 세계에서는
밤은 거의 어둡고 달빛만이 있는 세계였다. 그리고 엄청나게 한가했다 

좀비는 낮에는 책일 읽으며 시간을 때우고, 밤에는, 동료들과 모여 시시한 얘기로 꽃을 피웠지만
그것도 3주 정도 밖에 지속되지 않았다. 매일 밤 계속해서 얘기하면 대부분 3주 만에 화제가 떨어져버린다

좀비는 자는 일도, 밥을 먹는 일도(인간이 없으니까), 피곤할 일도, 괴로울 일도 없다

좀비들은 이 지경에 이르자 지루하다, 는 괴로움을 맛보게 되었다




40: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0:07:48.39 ID:bI/HX+V10

좀비들이 인간이 없어졌다는 걸 깨닫고 1달이 지난 어느 밤 

거리에 불빛이 들어왔다


좀비들은 환희했다. 전기가 통함으로써,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오락의 일부가
다시 부활한 것이다

어떤 좀비는 TV의 스위치를 켰다. TV에는 그리운 모래바람이 비치고 있었다. 그 모래바람을 즐기며 하루 종일 보고 있는 자
또는, 어떤 좀비는 밤에도 책을 읽을 수 있다고 침대에서 뒹굴 거리며 독서에 몰두했다
그리고, 오디오 플레이어가 움직이게 되면서, 좀비들의 거리는 소란스럽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들떠있었다
흉하게 문드러진 그들의 얼굴에, 미소가 돌아왔다 




51: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0:13:41.13 ID:bI/HX+V10

어째서, 전기가 돌아왔는가? 이것은, 지루함에 견디지 못한 좀비가
전세의 기역에 의지해, 발전소의 작동법을 떠올려, 시행착오 끝에
어떻게든 발전소를 움직인 것이다 

이 일로 인해 좀비들의 생활은 새롭게 변했다
전기가 돌아옴으로써, 라디오 방송국이 부활했다. 전세에 수다쟁이 DJ였던 좀비는 
라디오 방송국으로 향해, 예전에 명곡이라 불리던 음악과 그 음악에 얽힌 일화를 
24시간 계속해서 떠들어 댔다. 수다쟁이 좀비가 소재가 떨어지면 또 다른 수다쟁이가 DJ를 맡아 방송국엔 활기가 넘쳤다

그리고, 라디오가 부활하고 1주 뒤에 TV도 부활했다




57: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0:17:56.32 ID:Lfw3UiJd0

이건 꽤나 의욕 넘치는 작품인데

이렇게 되면 영원의 삶을 갖게 된 인간과 다를 게 없잖아 
인간이 바라던 꿈이 좀비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 




58: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0:19:07.46 ID:bI/HX+V10

기념해야 할 TV방송국의 제1호 방송은 한낮의 버라이어티 방송이었다 
12시 정각에 TV를 켠 좀비들. 그리고 거리엔 TV방송의 테마곡이 흘러나왔다 

「점심시간엔 우키우키watching 여기저기거기저기 이이토모~♪[각주:1]」 
테마곡에 맞춰서, 춤을 선보이는 좀비 청년대 
그리고 방송에 사회자가 등장했다. TV를 보던 아시아 섬나라의 좀비들은 그 모습에 그리움을 느꼈다 

마이크를 쥔 선글라스 좀비가 정장차림으로 나타나선
자기는 좀비가 되어서도 그다지 의욕이 없다고 얘기하자
안경 낀 대머리 좀비가 「넌 생전부터 그 모양이라니깐ー」이라며 딴죽을 걸고 있었다

집안엔 웃음꽃이 피었다




63: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0:25:57.36 ID:bI/HX+V10

TV, 라디오, 음악, 독서  좀비들의 오락거리는 어느 정도 모였다 

하지만, 좀비들은 탐욕스러웠다. 지금 있는 오락거리도 어느 샌가 질려있었다 
좀비들은 새로운 오락을 원했다

어떤 좀비는, 남아도는 시간을, 예술에 쓰기 위해 전세계의 미술관을 돌아다니는 여행에 나섰다
또 어떤 좀비는, 음악을 공부해서 자기를 즐겁게 하기 위한 궁극의 음악을 만들자고 다짐한다 
그들은 잠도 식사도 필요 없기에, 취미나 배움에 전력을 다할 수 있었다 
하지만, 먹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때문에, 미식가를 자처하던 좀비들은 씁쓸해하고 있었다 

좀비들은 점점 더 문화적인 것을 즐기게 되었다 




69: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0:30:33.69 ID:bI/HX+V10

좀비들이 지구의 지배자가 된 지 수 년의 세월이 흘렀다 


단 수 년 만에 거리는 엄청나게 깨끗해지고,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좀비들 사이에서 유행까지는 아니지만, 자기들은 썩어있고, 무언가를 만지면 더럽히게 되니까 살고 있는 곳만은 청소해서 깨끗하게 하자, 는 생각이 싹트고 있었다 
특히, 독서를 취미로 삼고 있던 좀비들이 청결에 신경 쓰고 있었다 
자신의 피나 체액으로 소중한 책을 더럽혀버리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 좀비 애플에서 iPad가 재판되고. 드디어 전자책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참고로 인터넷은 오래 전에 재개되었다




76: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0:37:29.36 ID:bI/HX+V10

좀비들은 음악을 즐겼다

그들의 고독을 치유해주는 것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각양각색의 멜로디였다
격렬한 곡을 들으면 기분이 격양되고, 차분한 멜로디를 들으면, 온화해졌다 
그들은 음악을 한 층 더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음악은 최근 수년 동안 엄청나게 바뀌었다 
특히, 가사에 예쁜 단어가 넘치는 곡이 인기였다 
어째서인가 하면, 세계가 좀비의 것이 되고나서 종교의 개념이 전부 뒤엎어졌기 때문이다 
구세주는 나타나지 않았고, 사후세계 같은 건 없다고 할까, 지옥과 현세의 차이 따위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비꼬는 말로「좀비의 세계는 지옥이군」이라고 하는 녀석도 있지만, 다들 농담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일로 인해, 지금까지의 반사회적인 가사나 fucking이나 kill 같은 단어는 좀비의 세상을 맛본 자들에겐 딱히 가슴에 와닿지 않는, 공감하지 않는 단어로 변해갔다 

그래서 데스메탈은 엄청나게 격렬한 멜로디를 가진 찬미가로 변하게 되었다 




83: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0:42:46.26 ID:bI/HX+V10

죽지 않는 그들은 병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병원은 그런대로 제 기능을 하고 있었다 

병으로 죽는 일은 없지만, 상처를 입어 죽는 경우는 있었기 때문이다 
좀비는 팔이 떨어져도 죽지는 않지만, 떨어진 팔은 떨어진 채였다 
수 년 전에 스케이트보드를 타다가 넘어져 다리를 잃은 좀비는 의족의 점검을 위해 1달에 1번 정도 병원에 다니고 있었다 

상처로 몸의 일부를 잃는 일이 있어서인지 의족이나 의수와 같은 기술은 엄청나게 향상되었다 
그리고, 오늘은 새로운 의족을 시험해보는 날 

외발의 좀비는 스켈레톤의 고급 기술력이 들어간 의족을 장착하고는 
곧바로 병원 내를 뛰어다니고 있었다 




95: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0:50:12.93 ID:bI/HX+V10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걸 하는 좀비들이 있는 반면 
집단을 형성하는 좀비들도 있었다 

최근 수 년 동안, 드디어 국가라는 개념이 부활하였다 
좀비들은 정치에는 흥미가 없었다. 왜냐하면, 생활에 대한 보장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좀비가 신경 쓰는 것은 전기가 통하고 TV와 라디오만 작동하면 대부분의 생활은 가능하다는 것 
생활이라기 보단, 시간을 때울 수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 좀비들이 주거지를 정하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좀비도 집단이 되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싸움이 시작되면, 죽지 않기 때문에 한 쪽이 조각조각 날 때까지 저지르는 것이다 
그리고 싸움도 여흥의 일종이므로 난리 치기를 기대하는 녀석도 있었다 

여러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역시 집단을 모아줄 존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생겨났다 
하지만 말은 그렇게 해도, 그들은 선거 따위 하러 가지 않는다. 그래서 전에 대통령을 한 적이 있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국가 원수들은 한 명이 계속해서 맡고 있었다 




96: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0:51:05.56 ID:JULyaF1M0

좀비 올림픽 같은 거 하면 위험할 거 같은데wwww 




104: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0:54:07.40 ID:XgB81NPo0

레슬링이면 산산조각 나겠군 




106: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0:54:09.49 ID:Pn5XGEHJO

식비, 주거지가 필요 없다→돈이 필요 없다→일 할 필요가 없다 
라고 생각하는데, TV에 나오는 좀비들은 인터넷에 동영상 투고하는 거라 쳐도 의사는 뭐야? 




114: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0:58:02.68 ID:V0z/XbuSi

>>106 
전생에 의사였던 녀석이 하고 있다고 생각해
이득을 따지지 않으니까 딱히 힘들지도 않을 거라 생각하고.




121: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01:16.75 ID:P3s5oGJ/0

>>114 
귀찮아지면 그만두면 될 일이니까 
멋진 삶이군www 




108: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0:55:49.81 ID:bI/HX+V10

여기서 궁금한 점은, 좀비 세계에서 일이란 무엇인가,이다 
일이라는 것은 성공보수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좀비세계에서의 성공보수란 무엇인가? 

좀비는 의식주가 필요 없다. 식비는 0. 잘 필요도 없다. 약간의 오락만 있으면 된다고 할까, 오락에 전력을 쏟는다 

그래서, 생활비라는 것이 거의 들지 않는다 

하지만, 병원이나 방송국, 뮤지션, 국가 등이 있는 한 거기서 일하고 있는 좀비 직원이 있다는 것인데. 그들은 성공보수를 받고 있는 것일까? 
답은, 아무것도 받지 않는다. 무보수다

그들은 말하자면 사회공헌, 봉사활동정신으로 일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좀비는 한가하기 때문에 일을 한다. 말하자면, 일하는 것이 오락거리가 되어있었다 




111: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0:56:41.92 ID:vy9Kfln10

재능이 있다면 살리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인간, 아니 좀비니까 말이지 




116: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0:59:44.97 ID:uSX65+q40

어이어이, 니트의 이상향을 찾아냈다구 




124: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01:52.17 ID:bI/HX+V10

좀비가 출현하고 3세기 반 
인간이 사라지고 1세기 반 
좀비가 인간이 사라진 걸 깨닫고 1세기의 세월이 흘렀다 

세계는 엄청나게 발달했다 
거리엔 청결함이 넘치고, 인프라는 정비되어 자연과 인공물이 멋지게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거리에서, 좀비들은 살고 있었다 

그들은 문화적인 것에 힘을 쏟았기에 미적 센스는 엄청나게 뛰어나게 되었지만 
그들 사이에선 콤플렉스가 생겼다 

「어째서 이런 추한 모습인 걸까・・・」 




134: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06:39.05 ID:bI/HX+V10

좀비들은 그 문드러진 얼굴을 자연스레 가리게 되었다 
예전엔, 다들 썩은 얼굴을 하고 있는 게 당연했지만 
언제부턴가, 그것을 부끄럽게 여기게 되었다 

어떤 자는 마스크로 그 얼굴을 가리고 
또 어떤 자는 화장을 해서 그 얼굴을 가리게 되었다. 레이디
・조조라는 카리스마 모델도 등장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자신은 추한 모습을 "감추고 있다"는 꺼림칙함이 남아있어 
다들 쌩얼에 대해서 더욱 민감해져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병원에서 남녀 좀비가 나왔다 

그 모습은, 예전 이 별을 가득 채우고 있었으며, 자기들의 전생이기도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좀비들은 흠칫했다 




145: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11:49.23 ID:bI/HX+V10

인간이 살아있었는가!? 하고 놀랐지만 좀비들의 센서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 
이놈들은 인간과 닮았지만 인간이 아니라고? 

이 인간의 모습에 한없이 가까운 남녀는 좀비이다. 단, 
피부를 전부 인공피부로 바꾼 성형좀비이다 


좀비들은 환희했다. 이 성형수술로 자신들의 추한 모습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꿀 수 있다  
좀비에게 재생능력은 없으므로 어느 정도 정비를 위해 병원을 다닐 필요는 있지만 
그래도 좀비들은 그 전신성형에 몰려들었다 


그 후로, 좀비들의 거리엔 추하고 썩어빠진 사체는 사라지고 
아름다운 피부와 깔끔한 향수의 향기로 악취를 감춘 아름다운 남녀만이 사는 세계로 변했다 




146: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12:29.27 ID:4NpugYJ60

점점 디스토피아에 가까워지는군…… 
계속 해줘 




149: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13:18.11 ID:WFaApGb+0

얼굴 유지하기 힘들겠네 




150: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13:45.59 ID:eVGj4vml0

나 이제 바이오해저드 그만둘까나・・・. 좀비들이 나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어 




164: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19:19.43 ID:bI/HX+V10

썩은 사체가 사라진 후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거리는 여전히 깨끗하고 청결함이 넘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그 마을의 주민은  

아름다운 남녀와 몸집 좋은 초합금로봇과 쇼커 대간부[각주:2]로 불릴 것만 같은 몬스터였다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가 하면 최근 1세기 반 동안, 아니 제법 이른 시기부터 
서브컬처가 주된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마을을 여기까지 바꾸게 된 것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같은 오락거리는 제법 일찍부터 좀비들에게 받아들여졌고 
성형혁명 이전부터 의수나 의족은 만화에 나오는 로봇의 팔을 모티브로한 제품이 나오고 있었다
어째서 전신성형이 간단히 받아들여졌는가 하는 것도, 이미 코스프레라는 문화가 제법 메이저한 문화가 되어있었다는 점이 큰 이유이다
인형옷은 패션잡지의 한 켠을 장식하는 하나의 패션으로 확립되어있었다 




166: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20:17.92 ID:XWd4Yj630

나도 로봇이 되고 싶어 




168: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20:32.09 ID:147Tyj010

그만큼 몸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확실히 그렇게 할 거 같네 




178: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25:38.47 ID:bI/HX+V10

여기는 아시아 섬나라의 사우전드 리프 현(県) 이 곳은 8월과 12월이 되면 
한 달간 주민들이 현 전체를 개방하고, 창작의욕에 불타는 좀비들이 자신들의 자작 만화나 애니메이션, 피규어 등을 판매한다
이 기간 동안 마을 주민들은 코스프레를 하면서 지낸다 
그리고 거리 곳곳마다 판매회가 열려, 현 전체가 코미케 회장처럼 되어있었다 

그야말로, 그런 부류의 좀비들에게 있어선 성지,라고 불린다 

그 때문인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의 캐릭터가 되고 싶다는 좀비들이 많아 
전신성형수술을 인간의 모습이 아닌 로봇이나 괴수의 모습으로 하는 자도 많았다 

사실은 나도 이나즈맨이 되고 싶지만 비밀이다  




179: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26:16.39 ID:OXUwhcrL0

이나즈맨www그립네www 




180: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26:37.98 ID:E6Oj9L750

코미케 개최하고 있지 말라고wwwww 




181: 忍法帖【Lv=23,xxxPT】 :2011/07/12(火) 21:27:20.40 ID:pBO92pnu0

왠지 평화롭네




183: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28:08.71 ID:o1p8NM1SO

치바(千葉)잖아www 




188: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31:28.77 ID:bI/HX+V10

이래저래해서, 좀비들의 마을은 장난감 상자를 엎질러 놓은 듯한 상황처럼 되어있었다 
그리고, 또 다시 몇 년의 시간이 흘러

적도 주위에 하늘을 뚫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건물이 완성되었다 

궤도 엘리베이터

인류가 도달하지 못한 꿈을 좀비들은 완수한 것이다 

자신의 몸을 사이보그로 만든 기술자 좀비들은, 자기가 봤던 만화에 나오는 
우주요새를 만들고 싶다, 는 마음이 강해졌다 
그리고 유지를 모아 오랜 시간을 취미에 바친 결과 


완성한 것이다. 좀비들은 꿈과 낭만을 살아가는, 그리고 그것에 전력을 쏟는 존재였다 




189: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32:08.86 ID:/CtXttKc0

궤도 엘리베이터 완성시키고 있다니wwwww 




198: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36:50.10 ID:bI/HX+V10

여러모로 탐색할 수 있는 범위는 넓어졌다 

우주, 심해. 좀비들의 탐구심은 점점 깊어져갔지만 
딱히, 재산을 늘리고 싶다던가 그런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새롭게 발견한 것을 발표는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하고 싶다는 생각은 거의 없다 

지식은 깊어지지만 생활수준이 일정 수준을 넘었기에 좀비들의 생활이 풍족해지는 일은, 실감할 수 있는 범위에선 향상되지 않았다고 할까 아무도 곤란해 하지는 않았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지구를 둘러싼 인공 고리가 완성되고 10주년 
달과 지구간의 이동이 3일이면 가능한 시대에 

타임 홀(Time hole)이 열렸다 




201: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37:41.18 ID:E6Oj9L750

이것이 욕심 없는 자의 승리인가 




206: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39:29.99 ID:87c+QETf0

다른 동물이나 곤충은 어떻게 된 걸까 
그 녀석들도 좀비가 되어서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걸까




209: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41:47.10 ID:TyXphpzYO

>>206 
종이로 된 책이 있다는 건 원재료인 식물(식물을 사용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과 그 식물이 자랄 정도의 흙에 사는 미생물은 있을 듯 




210: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43:13.05 ID:bI/HX+V10

처음엔, 하늘에 맨홀 뚜껑이 날아다닌다고 밖에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것이 시공간을 넘은 타임홀이라는 것이 똑똑한 좀비에 의해 판명되었다
라고 해도, 맨홀 뚜껑이 하늘에 떠있을 뿐이지 자기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처음엔, 공룡시대로 가서 공룡을 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과거의 명작인 쥬라기공원을 몇 번이나 본 좀비들이 그건 위험하니까 그만두자고 반대하여 
이쪽에서는 타임홀에 접근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자는 게 좀비연방국가의 견해였다 

타임홀이 열리고 3일째 
타임홀이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쿠구구구구 
검은 전기가 흐른다 싶더니 구멍이 조금 커졌다 

결국 이 세상은 끝인가, 하고 생각했지만 구멍에서 검은 구체가 튀어나오더니 
그 구체는 지면에 천천히 내려왔다. 그리고 타임홀은 어느 샌가 사라졌다 




221: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47:51.88 ID:bI/HX+V10

좀비들은 그 구체에 엄청난 흥미를 가졌다 
이 세상의 끝인가, 아니면 미래에서의 메세지인가.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일단 건드려보자는 의견으로 좁혀졌다 

곧바로, 연방정부에서 전문가와 사이보그부대로 구체를 둘러쌌다 
전문가는 이 구체는 안정되어있으니 만져도 괜찮다고 했다 
사이보그 병사는 구시대의 문화인 가슴 앞에서 십자가를 그리는 행동을 하고는 
구체를 만졌다 


손이 닿은 순간 검은 구체는 유리가 깨지듯 산산조각났다 

전문가와 병사는 움찔했지만 
부서진 구체 속에 누군가 쓰러져있는 걸 발견했다 

좀비「어, 어이・・・저거・・・혹시 인간 아냐!!?!?!」 




230: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53:47.79 ID:bI/HX+V10

구체 속에 있던 건 중학생 정도의 소녀였다 

둘러싸고 있던 좀비들은 어떡하면 좋을지 몰랐지만 
일단 보호하기로 했다 

소녀는 곧바로 가장 좋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방정부의 높으신 분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인간은 멸망했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인간이 나오다니 
일단 소녀가 눈을 뜨면 어떡할지 얘기해보았지만 

한 좀비가 한 가지 불안한 점을 얘기했다 
「혹시, 저 소녀가 눈을 뜨면・・・우리는, 문화에 흥미를 갖고 지적으로 보내던 시대를 버리고」 
「다시, 추하게 피와 고기를 찾아 헤매던 시대로 돌아가는 게 아닐까・・・」 

연방정부회의에 갑자기 침묵이 찾아왔다 




237: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1:58:27.26 ID:bI/HX+V10

「없던 일로 해야 해!!! 저 소녀를 없애자!!」 
공포에 휩싸인 의원이 그렇게 외치자 마찬가지로 피해망상에 휩싸인 의원도 그 의견에 찬동했다 

「기다려, 기다려봐・・・! 우리는 몇 세기동안 인간이 도달하지 못한 영역까지 진화했어 
문명은 발달하고, 우리는 훨씬 지적으로 변했어. 거기가, 그녀를 발견한 전문가들도 이성을 유지하고 있어」 

이러쿵저러쿵, 의견을 나누었다 
좀비들의 세계에서 이 정도까지 정치가가 의논을 한 적은 없었다 
그들이 의논을 하는 동안, 구체에서 인간 소녀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파를 타고 전해졌고 
그 뉴스는 전 세계에, 달에 까지 전해졌다 

그리고 세계는 전에 없을 정도로 혼란에 빠졌다 




244: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2:01:51.49 ID:bI/HX+V10

A「어떡할 거야! 우리는 다시 좀비로 돌아가는 거야!?」 

B「되돌아가고 자시고, 우리는 지금도 좀비잖아?」 

A「아니면, 그 소녀가 우리를 덮쳐서, 우리는 이성을 잃은 상태에 감염된다던가」 

어느 시대든 인터넷 상의 소문은 쓸데없는 뜬소문뿐이었다 
아무리 진화한 세계라고 해도 정보에 휩쓸리는 경향이 있어 
좀위터같은 SNS에서는, 좀비들을 불안하게 하는 소문이 리트윗되고 있었다


전 세계가 혼란에 빠져있을 때 
드디어 소녀가 눈을 떴다 




246: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2:02:29.64 ID:Nm79qQC30

여중생이라는 데서 야한 전개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내 머릿속이야 말로 썩어있다는 걸 지금 깨달았다 




265: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2:06:32.93 ID:5FaPLf1b0

우리 집에도 좀비가 있는데. 거울 보면 항상 나를 보고 있어 




270: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2:08:14.80 ID:vy9Kfln10

>>265 
너는 이 스레에서 뭘 읽은 거냐 
외모가 썩어있어도 내면이 깨끗하다면 인간 이상이 될 수 있다구 




271: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2:08:34.85 ID:sF7ybSfA0

>>270 
울었다 




274: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2:09:06.54 ID:i8A6HdMK0

>>270 
명언




278: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2:09:53.54 ID:B8KyZmA40

>>270 
어째서 이 타이밍에 이런 멋진 말을 하는 거야www 




275: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2:09:24.02 ID:bI/HX+V10

「으윽・・・여기는・・・」 

병실 조명 때문에 눈부심을 느끼고 소녀는 눈을 가리며 이불 속으로 다시 들어갔다
그 모습을 다른 방에서 보고 있던 의사들과 전문가와 연구자 
그들의 대표가 마이크를 이용해 병실의 소녀에게 말을 걸었다 

「눈을, 뜬 모양이군・・・그다지 몸을 움직이지 않는 편이 좋을 거야」 
병실의 스피커에서 의사의 목소리가 들리자 소녀는 갑자기 절규했다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도와줘! 도와줘어!!」 

의사들은 착란에 빠진 소녀를 달래듯이 

「진정해, 넌 병원에 있어. 여기는 안전하다, 그러니 너무 날뛰지 말아줘」 
천천히 달래듯이 의사는 계속 말했지만 소녀는 더욱 공포에 빠져 날뛰었다 

그도 그럴 것이, 소녀의 귀에는 의사의 상냥한 말 따위 들리지 않았다 
소녀에게 들리는 것은 자신의 가족을 죽이고 자기를 먹으려 했던 좀비의 신음소리였건 것이다 




291: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2:14:49.47 ID:bI/HX+V10

좀비들의 세계엔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군대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만화를 너무 읽어서 우주인이 왔을 때 싸우기 위한 지구방위군은 존재한다. 하지만 국가 간의 전쟁을 하는 군대는 없다
어째서인가 하면 

좀비가 되어 언어가 통일되었기에 의사소통이 엄청나게 하기 쉬워진 것이다 
그리고 좀비는 3대욕구도 없기 때문에 국가단위의 약탈도 일어나지 않았다 
인종에 따른 차별도 없다. 왜냐하면 다들 추한 모습의 좀비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오랜 기간 평화가 유지되어왔다 


일단, 이대로는 끝이 없기에 의사들은 몇 명 정도 소녀의 병실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313: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2:20:21.47 ID:bI/HX+V10

소녀를 겁줘선 안 된다는 배려에서 병실에 들어가는 의사는 모두 인간의 모습에 가까운 자들만 들어가기로 했다
이카데빌[각주:3]의 모습을 한 의사는 안심한 것 같기도 하고 아쉬운 것 같기도 한 묘한 기분이었다 

병실에 들어온 의사들을 보고 소녀는 이불을 쥐며 
의사들을 두려워하는 듯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의사「안녕」 

의사가 인사를 하자 소녀는 울면서 병실 구석으로 도망쳤다 

소녀「도와줘ーーー 날 죽일 거야・・・」 

의사는 어째서 소녀가 무서워하는지 몰랐지만 
병실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이카데빌에게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혹시・・・말이 안 통하는 거 아냐?」 




338: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2:25:41.14 ID:bI/HX+V10

서둘러 종이와 펜을 준비해서 안녕 이라고 글을 써서 소녀에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영어로 적었기에 소녀는 잘 알 수 없었다 

「이 아이, 아시아 섬나라 사람 같으니까・・・그거, 있잖아, 만화책에 나오는 글자면 되지 않을까?」 

일단 일본어로 안녕이라고 적으니 소녀는 이제야 겨우 눈앞에 있는 좀비 소리를 내는 의사는 자기를 덮치지 않을 거라고 이해했다 


의사「우리들은 수상한 사람이 아닙 니다」 

소녀「의사선생님? 어째서 좀비 같은 소리를 내는 거야?」 

의사「그것은 우리들 좀비이기 때문 입니다」 

소녀「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341: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2:26:25.00 ID:48cTWZqF0

좀비 너무 솔직해서 뿜었다 




346: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2:27:05.83 ID:iLXnj+uC0

상상해봤더니 완전 막장 




384: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2:32:41.18 ID:bI/HX+V10

의사들은 소녀가 무서워하는 이유가 자신들이 좀비이기 때문이라는 
굉장히 초보적인 문제를 깨달았다 

「그러고 보니, 우리들 인간을 덮쳤었지・・・」 
예전에 자신들이 도망다니는 인간들을 손을 내밀고「우ーー아ーーー」하고 신음 소리를 내며 쫓아다녔던 것을 떠올렸다 
엄청 옛날의 그리운 추억이지만 
의사는 딱히 소녀를 물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거기다, 좀비로 돌아가는 걸 두려워한 정부 사람들에 의해 
이는 전부 부드러운 스펀지 같은 것으로 교체되고
턱에는 리미터가 달려 일정한 압력밖에 내지 못하게 되어있고 
전신을 사이보그화하여, 원래 부분은 뇌 밖에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인공물들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설령 잘못된 일이 일어나도 괜찮도록




405: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2:38:35.42 ID:bI/HX+V10

소녀와의 접촉(운반할 때 직접 접촉하였다)이나 지금 대화에서 과거의 일을 떠올렸지만
의사들은 딱히 예전의 좀비로 돌아가지 않았다 
아무래도 기우였던 모양이다 


「안심 해라 우리들 좀비지만 너를 덮치지않아」 

소녀에게 그렇게 전하자 소녀는 두려워하면서도 의사들의 상냥한 얼굴을 보고 
일단 믿어보기로 했다 



그 후로, 소녀는 좀비 지구연방정부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처음엔 매스컴이 몰려왔지만, 소녀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보도규제가 걸리고 
소녀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는 철저하게 보호되었다 

어느덧, 소녀에 대한 일은 세상에서 잊혀지게 되었다 




439: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2:45:31.09 ID:bI/HX+V10

「제가 촌장입니다」 

소녀「에?」 

「앗, 실례, 대통령인 키도라고 합니다」 

소녀는 정부의 최고책임자와 만났다 
소녀는 잠시 지내는 동안, 세계가 어떻게 되었는지 공부했다 
인간은 모두 좀비가 되어, 사람은 한 명도 남지 않게 되었다는 것과 
그것을 깨닫고, 좀비들이 새로운 세계를 재건했다는 것을 

소녀「많은 책을 봤어요, 이 나라의 역사라던가・・・」 

소녀는 대통령과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소녀가 좀비가 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대통령이 인공성대를 달아 인간의 언어를 얘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통령「여러모로 힘들었겠지」 

소녀「네, 먹는 게 큰일이었죠・・・」 




454: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2:53:43.63 ID:bI/HX+V10

좀비의 세계가 된 후로 식(食)문화는 일제히 쇠퇴했다 
밥을 먹지 않고도 살 수 있기에, 밥을 만들 필요도 없어진 것이다 
그래서, 소녀의 식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가 되었다 

최근 몇 세기 동안이나 자신의 타액 말고는 먹어본 적이 없는 (경우에 따라선 타액마저도 없는) 삶을 살고 있었기에, 식사를 조달하기가 굉장히 곤란했다 
맨션은 애초에 3LD 라고 밖에 표시되어있지 않았다 

일단, 예전에 셰프였다고 하는, 불도저로 변신 가능한 공사현장 감독과 
인공위성 잔해를 청소하는 스페이스 배틀쉽의 선장으로 일하는 요리연구가를 불러 
동물원의 들소나 식물원의 양배추 등을 가져와 어떻게 식사를 만들었다 
예전에 영양사였다는 인기 만화가의 의견을 들어가며 소녀의 식사를 만들었다 

결과, 엄청나게 맛없는 것이 완성되었다
이유는, 그들은, 맛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459: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2:55:27.75 ID:i8A6HdMK0

그렇군
맛을 볼 수 없다면 힘들겠네 




460: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2:56:22.02 ID:YUJtV3dg0

완벽하잖아 좀비 쩐다wwww 
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뭔가 부족했다




479: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3:02:37.43 ID:bI/HX+V10

맛을 내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왜냐하면 식품업계가 없기 때문에 
조미료를 만들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소녀의 식사를 만드는 것이 최근에 일어난 일 중 가장 큰일이었다 
그리고, 의료기술은 성형기술이나 인공근육 등에 특화되어 있어도 
의약품을 만드는 기술은 멈춰있어, 링거 하나 놓아주지 못하는 상황 
의수를 순식간에 달 수는 있어도, 혈관에는 바늘 하나 넣지 못하는 의사들뿐이었다 

소녀의 몸이 걱정이었지만, 물에 관해선 문제없었다 
좀비들은 인간이 사라진 지구를 더 이상 오염되지 않게 생활 해왔기에 자연환경보호에 몰두하고 있었다
큰 이유로는 관광지를 늘리고 싶다는 것도 있었지만, 아름다운 공기와 녹색 빛을 소중히 여겨, 물의 수질에 대해선 문제없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소녀는 생활해나가고 있었다 




481: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3:06:26.34 ID:bI/HX+V10

대통령「그렇군・・・」 

소녀「대통령, 하나 여쭤도 될까요」 

대통령「뭐지?」 

소녀「앞으로 저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소녀의 의문은 당연한 것이었다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수도는 공원의 꽃에 물을 주는 정도 밖에 역할을 하지 않는 세계에서 
소녀가 살아가는 것은 정말로 힘들었다 

소녀「거기다・・・, 저는, 역시 여러분이 무서워요」 




488: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3:11:11.77 ID:bI/HX+V10

소녀는, 좀비가 지구에 흘러넘치기 시작하던 때에서 타임슬립해서 왔다 

여름방학 직전의 일이었다. 신문에는 수수께끼의 병에 의해 폭동이 일어났다고 적혀 있었고, 매일같이 TV 뉴스에서 보도되고 있었다 
소녀는 전 세계가 혼란에 빠져있단 걸 알았지만, 그건 한 순간일 뿐 
자기가 사는 곳에는 관계없는 일,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날 학교에 가니 분위기가 이상했다 
한 아이가 몸이 좋지 않다고 하더니 갑자기 선생님을 물은 것이다 
선생님은 목 부분이 뜯겨나가 쓰러졌지만, 곧 일어나더니 
이번엔 학생을 덮치기 시작했다 

학교는 대혼란에 빠지고 소녀는 자기 집으로 도망쳤다 




503: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3:16:56.11 ID:bI/HX+V10

집 근처까지 왔지만 이웃사람들의 상태가 이상했다 
비명이 곳곳에서 들리고, 창문이 깨지는 소리와 「오오오ーー오오오오」라고 하는 신음소리 
뭔가를 먹고 있는 소리 등이 들렸다 

열쇠로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니 창문이 깨져 있었다 
두려워하며 거실로 들어가니 피투성이의 카펫위에,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엄마가 서있었다 

소녀를 발견한 엄마는 괴성을 지르며 소녀를 쫓아왔다 
2층에 있는 방에 숨어 부활동 때 쓰던 스파이크화를 신고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소녀는 비명이 울려퍼지는 거리를 계속해서 달렸다 
겨우 자위대에 보호되지만 겨우 3일 만에 자위대는 괴멸
그리고 피난민은 다시 좀비에게 습격당하고 있었다




519: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3:22:12.98 ID:bI/HX+V10

불길이 솟는 피난캠프에서 도망친 소녀는 
자기가 살던 마을로 돌아왔다 

갈 곳도 없다, 어디로 도망쳐도 좀비투성이 
소녀는, 집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아빠가 일하던 연구소에 있었다 

연구소의 유리는 깨져있고, 안에는 좀비도 있었지만 
밖에 있는 좀비에 비하면 아직 수는 적었다 

소녀는 아빠와 만나고 싶었다. 어차피 만나도 좀비가 되어있겠지만 
적어도 죽는다면, 가족에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대통령「우으으으, 미안하네・・・미안해・・・」 




538: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3:28:28.64 ID:bI/HX+V10

연구소 안의 사무실에서 아빠의 사진을 찾았다
가족의 사진도 장식되어 있었고 책상에 있던 물건에 적혀있는 이름을 보고 아빠 것이란 걸 알 수 있었다

사무실에는 좀비는 없다 
아빠는 여기에 없을 거라 생각해 사무실을 나가려고 하던 그 때였다 
갑자기 다리를 붙잡혀 넘어졌다 
소녀는 비명을 지르려 했으나 입을 틀어 막혔다

필사적으로 저항하려 했지만 좀비는 소녀를 덮치지 않았다 
아니, 좀비가 아니었다. 아빠였다 

「어째서 여기에!? 엄마는 무사해!?」 
오랜만에 듣는 아빠 목소리에 소녀는 울었다 

「여긴 위험해, 여기로 와」 
아빠에게 이끌려, 소녀는 사무실 아래의 비밀통로를 걸었다 




549: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3:34:58.17 ID:bI/HX+V10

도착한 곳에는, 잘은 모르겠지만 하얀 침대와 
그걸 둘러싸듯이 어떤 장치가 연결되어있어, 언뜻 봐서는 뭐에 쓰는 건지는 알 수 없었다 


「모 아니면 도다, 네게 모든 걸 맡길게」 
아빠는 소녀를 침대에 눕히더니 어떤 장치를 기동시켰다 

「알겠지, 너는 앞으로 혼자 살아가게 될 거야. 그곳엔 세계를 멸망시킨 악마가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넌 거기서 살아가는 거야, 생존자가 있을지도 모르고, 없을지도 몰라」 
「너는, 내 희망이야・・・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빠는 거기까지 말하더니 비명을 질렀다 
아빠의 뒤에 통풍구를 통해 침입한 좀비가 있었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빠의 단말마가 들리지 않게 될 때 장치가 큰 소리를 내며 소녀의 주위로 검은 가스를 분사했다 
그리고 장치의 폭발과 함께 소녀와 소녀를 둘러싼 구름은 3세기 반의 여행에 나서게 되었다 




556: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3:40:28.46 ID:bI/HX+V10

대통령「네 아버지는, 굉장한 사람이야・・・지금의 우리도 그 장치를 만들지 못하겠지」 

소녀「・・・・・사실은 얼마 전에, 신문에서 제 친구를 봤어요」 

대통령「뭐! 그건 진짠가!」 

소녀「모습은 예전 그대로였지만, 지금은 우주선에서 개척요원으로 일하고 있었어요・・・」 

대통령「그런가・・・음, 그렇다는 건, 네 가족들도」 

소녀「혹시, 가능하다면・・・만나보고 싶어요・・・하지만,・・・・・무서워요・・・피투성으로 날 쫓아온 엄마를 만나는 게」 
    「아빠가 여기에 있다 해도, 아빠와 엄마는 그 때와는 다를 거야・・・ 우우, 우와아아아앙・・・・」 

소녀는 울며 쓰러졌다 

소녀와 대통령이 대화를 하고 있을 때, 어떤 시설의 어떤 연구소에선 드디어 오랜 수수께끼가 해명되었다 




578: ◆NrYa5rILyc :2011/07/12(火) 23:52:13.30 ID:bI/HX+V10

좀비A「이, 이거였나・・・・이게! 우리를!」 

연구실의 백의를 입은 청년 좀비. 그는 3세기 반 전에 인간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 최초의 좀비이다 
그리고, 이번엔 또 다른 것을 발견하였다 

좀비A「우리가 좀비가 된 원인은 이 세균에 의한 거였어」 

오랜 수수께끼였던 왜 좀비가 탄생했는가 
이 의문은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 좀비는 생전에, 군에서 좀비 대처법을 연구하던 직원이었으며, 3세기 반에 걸쳐, 취미인 세팍타크로와 함께 겸사겸사 좀비의 수수께끼를 파헤치고 있었다 

아무래도, 그가 발견한 세균에 의해, 생물의 돌연변이가 생겨나 흉폭성이 증가하고, 인간은 좀비가 된 것 같지만 
지구의 산소와 반응하자 또 다시 돌연변이를 일으켜 좀비가 갑자기 지성을 가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지성을 가지면 딱 하나 결점이 있는데, 주의의 시선을 신경 쓰는 심리상태가 된다는 것이었다 
그 상태가 되면 주위에서 「우ー우ー」하고 신음하며 인간의 혈육을 찾아 헤매고 있으면
왠지 자기도 똑같이 행동해야하나? 하고 생각하게 되어 약 50년 동안 주위에 맞춰 행동하게 된다고 한다




580: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3:52:40.20 ID:3vDtkEfY0

세팍타크로wwwwwwwwww 




583: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3:54:30.57 ID:PppRIkdK0

세팍타크로wwww제법 매니악한데wwww 




587: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3:55:02.48 ID:LCuIOEX/O

엄청난 세균이구만www 




598: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2(火) 23:59:00.87 ID:bI/HX+V10

하지만, 다른 동물에 기생해서도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건 아닌 것 같다 
아무래도, 인간의 뇌에 이 세균이 들어가면,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 같지만, 현 단계에선 그 부분은 알아내지 못했다 

신의 관점에서 말하자면, 인간의 뇌에 들어가면 변화가 생기지만 동물의 뇌에선 아닌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엄청난 발견이었다 
발견해낸 것은 우연의 산물이었지만, 이 수수께끼가 풀린 것만으로도 좀비에게는 큰 진보였다
곧바로, 이 사실이 대통령에게 보고되었다 

소녀도 이 소식을 듣고, 복잡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 비극의 원인을 알아낸 것만으로도 약간 응어리를 덜어낼 수 있었다 




621: ◆NrYa5rILyc :2011/07/13(水) 00:05:23.34 ID:bI/HX+V10

대통령과 소녀의 대화 후 얼마 있지 않아
소녀의 부모를 찾는 데 성공했지만 

엄마는 찾았으나, 아빠는 아무래도 소녀의 기억에 따라 찾아낸 연구시설의 잔해에서, 과거에 상당히 큰 폭발이 있었으며
혹시, 그게 소녀가 타임슬립할 때 생긴 것이라면, 아빠는 폭발의 충격으로 소멸했을 것이라 판단되었다 

또한, 소녀에겐, 아빠는 행방불명이라고만 전해두었다 

소녀와 소녀의 모친이 지금, 3세기 반만에 재회한다 

소녀는, 엄마와 만난다는 긴장과, 공포와, 기대 같은 건이 마음속을 가득 메우고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638: ◆NrYa5rILyc :2011/07/13(水) 00:12:29.81 ID:bI/HX+V10

「자, 방으로 들어오세요」 
소녀는 손잡이를 쥐고, 천천히 밀었다 
방에는 중개인인 남성과 의자에 앉은 여성이 있었다 

중개인「우리, 열심히 찾았습니다. 당신의 정보를 토대로 열심히 찾았습니다. 그랬더니」 

     「엄마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생전엔 성대모사의 천재라고 불리던 좀비도 지금은 사람 찾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덕분에, 엄마를 만날 수 있었지만 소녀는 코우지 좀비가「우ー우ー」거리는 소리를 무시하고 
생전의 엄마와 닮은 여성에게 안겼다 

「엄마・・・・」소녀는 흐느끼며 울었다 

엄마 좀비「・・・설마, 너와 만나게 되다니」 엄마의 목에는 인공성대가 달려있어 소녀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646: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0:16:09.62 ID:AvAyfc/x0

엄마가 이카데빌이 아니라 다행이다 




650: ◆NrYa5rILyc :2011/07/13(水) 00:19:32.12 ID:bI/HX+V10

소녀와 대화하면서 엄마는 생전의 기억들을 떠올렸다 
모든 게 그리운 기억이자, 자신이 겪었던 기억들이었다 

좀비가 된 그 날, 엄마의 인생은 바뀐 것이다 
모든 인간에게 해당되는 얘기지만, 좀비가 된 자는 자기가 좀비가 된 것을 인식한 알을 경계로
어느 정도 지식은 있지만 새로운 자기자신이 되어, 과거의 굴레에서 해방되어 
막연하게 그저, 멍ー한 감각이 들게 되고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게 된다 
그저, 고통은 없고, 굴욕만 느끼지 않는다면 멍한 채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그렇게, 과거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살아온 좀비들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을 소중히 하고, 지금 경험하고 있는 일을 후세에 남기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생전의 일은 좀비에게 있어선 아무래도 좋을 일이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자기의 딸과 만나서 정말로 그리운, 옛날에 잃어버린, 사람으로서의, 또 하나의 자신의 감각으로 가슴이 가득 차게 되었다 

엄마「앞으로 넌 어떡할 거니?」 
엄마로서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었다 




658: ◆NrYa5rILyc :2011/07/13(水) 00:23:50.43 ID:bI/HX+V10

소녀「혹시, 엄마가・・・같이, 살아준다면・・・」 

소녀가 그렇게 말하자 

엄마「당연하잖니, 같이 살자꾸나」 


소녀는 엄마의 상냥함에 안심하고, 엄마 품에서 울었다 
엄마와 소녀를 감싸듯이 빛이 방을 가득 메웠다 

코우지는 그 광경에 눈물을 훔쳤지만 

머지않아 빛과 함께 충격이 날아와, 소녀와 엄마가 있는 방은 폭풍에 의해 날아가 버렸다 


소녀가 있던 도시에 운석이 떨어졌다. 그것이 작위적인 것이란 게 판명된 것은 운석이 떨어지고 3시간 후의 일이다




680: ◆NrYa5rILyc :2011/07/13(水) 00:29:17.05 ID:bI/HX+V10

좀비가 두려워하는 건 죽음,이다 
죽음에서 해방되었다고는 하나, 뇌를 파괴당하거나 하면
역시 죽어버린다 

따라서 그들은, 물리적인 상처를 두려워했다 

그것이 치명상이 될 만한 것일수록, 그들은 상처나 재해를 두려워했다 


대통령「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저 운석이 누군가에 의해 작위적으로 떨어졌다는 말인가」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위성링의 관측소의 조사에 의해 운석의 돌입각도, 운석의 물질, 어디서 발사되었는가 등을 알 수 있었다 

작은 섬나라에 떨어진 운석은 도시를 한 순간에 날려버리고, 좀비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대통령은, 지구에 단 한 명 살아남은 소녀가 그 도시에 있었다는 걸 알고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700: ◆NrYa5rILyc :2011/07/13(水) 00:37:37.15 ID:bI/HX+V10

대통령「대체 누가 이런 일을 했단 말인가!!!」 

보좌관「대통령님, 실은・・・・・믿지 못하실 지도 모르지만, 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대체 뭔가!」 

보좌관「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가칭으로써, 인베이더라고 부르기로 하죠」 


대통령은, 그런 SF소설 같은 일이 일어날리 없다고 욕지거리를 했지만 
보좌관, 국무장관, 과학기술장관, 파괴대제[각주:4] 및 각 관료의 표정에서 이게 거짓말이 아니란 것을 알았다 

보좌관의 설명에 따르면 
지구에서 떨어진 곳에 있던 직경 100m의 돌덩어리가 갑자기 모습이 사라지더니 
갑자기 지구 근처에 나타나 그대로 지구의 인력에 이끌려 운석이 섬나라에 떨어졌다고 한다

보좌관「갑자기 나타난 운석의 진입각도는 계산된 우주왕복선처럼 깔끔하게 지구에 침입했다고 합니다」 




713: ◆NrYa5rILyc :2011/07/13(水) 00:41:05.64 ID:bI/HX+V10

대통령「・・・・・・・・그래서, 인베이더로부터 범행예고라도 온 건가?」 

보좌관「실은, 2일전에, 천체관측소가 범행예고 같은 전파를 잡았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대통령「그렇다면 어째서!!」 
대통령은 책상을 쳤다

보좌관「・・・장난이라고, 멋대로 판단한 듯합니다」 


대통령은 자신들의 나태함에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 
측근인 파괴대제가 입을 열었다 

「대통령!!! 우리는 어떡하면 좋은가!!!」 




726: ◆NrYa5rILyc :2011/07/13(水) 00:46:36.32 ID:bI/HX+V10

「누가・・・도와줘・・・」 

운석이 떨어진 곳, 잔해가 널려있고, 예전엔 큰 빌딩이었던 것이 지금은 쓰레기산이 되어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작게, 당장에라도 꺼질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사이보그 좀비「어ー이! 괜찮냐!! 트랜스폼(transform)!」 

몸을 기계로 개조한 좀비는 셔블카로 변신하더니 곧바로 잔해를 치우기 시작했다

좀비「어이! 피해자를 발견했어・・・어라? 이 녀석 어디선가?」 

소녀「살려줘・・・」 




728: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0:47:20.36 ID:DHOIsbTl0

트랜스폼 멋있다 




730: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0:48:10.55 ID:1taCGv+i0

나도 트랜스폼 하고 싶어・・・ 




731: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0:48:15.84 ID:/dwhieg+0

코스프레를 넘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니… 




739: ◆NrYa5rILyc :2011/07/13(水) 00:50:14.26 ID:bI/HX+V10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한 연설을 하려던 때 
보좌관으로부터 희소식을 듣는다 

보좌관「그 소녀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큰 상처를 입었지만 살아있답니다」 

대통령「뭐!? 그건 정말인가・・・! 다행이다」 

대통령은 소녀의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 지구연방정부 대통령 키도입니다」 
「오늘 여러분께 전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누군가 지구를 노리고 있다」 

론리웨ー이 





755: ◆NrYa5rILyc :2011/07/13(水) 00:55:21.83 ID:bI/HX+V10

대통령의 성명에 세계는 대혼란에 빠졌다 
설마, TV나 만화에서만 볼법한 공상세계에서의 일들이 
바로 지금, 눈앞의 일로 나타나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알고 있는 것은 
인베이더가 있다는 것 
인베이더가 노리고 있다는 것 
그들은 먼 곳에 있는 돌을 폭탄처럼 정확한 각도로 지구에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대체 어떻게 운석을 막으면 좋냐며 세계는 혼란에 빠졌다 
인베이더를 쏘려해도 그들은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공격해야 좋은가? 
인터넷은 뜬소문과 유언비어의 소용돌이 
좀비들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에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소녀「으으, ・・・・으으・・・」 

의사「정신이 든 모양이군」 




773: ◆NrYa5rILyc :2011/07/13(水) 01:02:05.06 ID:bI/HX+V10

소녀「나는・・・?」 

의사「잘 들어, 알겠지?・・・네 몸은, 빌딩 아래에 깔려서, 바람 앞의 등불과도 같아」 

소녀「나, 죽는 거구나」 

의사「죽게 두지 않을 거야, 난 의사다, 그리고 네 몸은 우리의 기술로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어」 

소녀「죽게 해줘・・・좀비가 되어서까지 살고 싶진 않아」 

의사「웃기지마!!! 네 엄마는 살고 싶어도 살지 못했다고!!」 

소녀「!?」 

의사「네가 살 수 있었던 건, 네 머리를 보호하듯이 엄마가 잘 감싸줬기 때문이야」 
   「그리고, 네 엄마는 머리에 부상을 입고, 그 때, 죽어버렸어」 

소녀「・・・・・・・엄마」 

의사「하지만, 안심해, 네 몸은, 네 엄마의 몸을 쓸 거야, 다행히도・・・너희가 모녀지간이라는 게 가장 큰 기적이야」 




781: ◆NrYa5rILyc :2011/07/13(水) 01:08:25.20 ID:bI/HX+V10

소녀와 엄마의 유골이 집중치료실로 옮겨지고 10시간이 지났다 
좀비이기 때문에 땀은 나지 않지만, 치료실의 열기 때문인지, 집중치료실과 대기실의 기온차이 때문에 의사들의 피부엔 물방울이 맺혀있었다 


의사「수술은 성공이다・・・좀비의 몸을 개조하는 것과는 다르니까, 솔직히 항체반응이 나타나지 않을까」 
   「불안하지만・・・지금은 안정되어있어・・・부디, 신이 있다면 구원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야」 

수술을 끝낸 소녀는 다시 전에 있었던 병실로 옮겨졌다 


연방정부는 일단, 이후의 대책을 세우고 있었다 
일단 운석을 발견했을 경우엔 어떡할 것인가 
그리고, 운석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려면 어떡해야 하는가 

대통령「설마, 불길한 구시대의 산물을 쓰게 되다니・・・」 




790: ◆NrYa5rILyc :2011/07/13(水) 01:14:39.46 ID:bI/HX+V10

ICBM 

당시 최첨단 컴퓨터로 로켓을 조작하여, 적국을 향해 대폭발을 일으킬 무기를 운반하는 병기 
그것을 박물관에서 꺼내 지구 주위의 위성링에 배치하여 요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미사일을 발사해도, 그것이 운석을 파괴할 수 있을지는 미묘한 부분이 있었다 
지구에 떨어진 운석은, 특수한 코팅이 되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지구 낙하의 충격에도 버틸 수 있으며, 또한, 원래의 형태 그대로 땅에 묻혀있었던 것이다 

대통령「어떡하면 좋단 말인가」 

기술장관「지, 지구에 에너지 실드를 펴서 지구를 보호한다는 것은 어떨까요?」 

대통령「・・・가능한가?」 

기술장관「앞으로, 2년은 걸립니다・・・」 




795: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1:17:10.60 ID:cCN06dDV0

아무리 기술이 진보해도 핵의 위력은 굉장하군 




799: ◆NrYa5rILyc :2011/07/13(水) 01:20:29.92 ID:bI/HX+V10

파괴대제「대통령!! 우리는 강한 우주함대를 갖고 있다!! 그걸로 인베이더와 싸우는 거다!」 

대통령「대제, 자네가 말하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대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녀석들과 어떻게 싸운단 말인가?」 
    「우리는 공격당했지만,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아직 모른다」 


회의가 난항하고 있을 때, 보좌관이 뛰어들어왔다 

보좌관「대통령님!! 인베이더의 위치를 알았습니다!!」 

대통령「뭐라고!!」 

파괴대제「데스트론 군단 공겨ーーー억!!!!」 

자 싸움이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보좌관「적의 본거지는, 지구에서 4.5광년 떨어진 알파켄타리우스입니다」 

그들은 최근에야 우주에 진출했지만 
빛의 속도로 이동할 방법은 아직 없었다 
4.5광년, 우주에서 보면 엄청 가까운 거리지만 인류의 입장에선 너무나도 먼 곳이었다 




810: ◆NrYa5rILyc :2011/07/13(水) 01:27:12.74 ID:bI/HX+V10

소녀는 꿈을 꾸고 있었다 

꿈속의 세계는 엄마와 손을 잡고 있는 자신과, 자기가 도망칠 수 있게 해준 하얀 장치를 아빠가 만지고 있는 풍경이었다 

그리고 자신은 어린 모습으로, 어릴 적의 기억을 회상하고 있었다 
소녀「엄마, 이 기계는 뭐야?」 
엄마「이건 말이지, 아빠의 꿈이 모인 것이란다・・・」 


소녀가 눈을 뜨자, 전의 병실이었다 
몸의 아픔은 느껴지지 않는다・・・하지만, 의식은 있다 
손을 움직이면, 손은 움직였지만, 익숙한 감촉은 아니었다
아니, 감촉은 지금과는 다른, 뭐랄까 전기신호 같은 것을 손에서 느끼게 되었다 

소녀「그러고 보니, 옛날엔 아직 거기서 살지 않았던가・・・」 

소녀는 꿈에서 본 것을 기억해냈다 




816: ◆NrYa5rILyc :2011/07/13(水) 01:34:41.93 ID:bI/HX+V10

대통령과 관료들이 끝나지 않는 의논에 지쳐있을 때 
연방정부를 향해 인베이더의 성명이 발표되었다 

인베이더「우리들은 우주인이다」 


「우리가 전에 이 별을 발견했을 때 우리에겐 4.5광년을 한순간에 이동할 기술은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긴 거리를 간단히 이동할 기술을 개발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 전에」 
「너희를 멸망시킬, 바이러스 병기를 전송시켰지만 너희는 멸망하지 않았다」 
「그것을 관측한 지금, 드디어 너희를 멸망시킬 최종단계에 들어가겠다」 

인베이더의 딱딱한 성명이 전송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완전히 선전포고였다 

대통령「큭・・・인류가 도망칠 곳은 없는가・・・」 

파괴대제「이런!! 비겁한 놈!!」 




825: ◆NrYa5rILyc :2011/07/13(水) 01:38:25.31 ID:bI/HX+V10

의사「눈을 뜬 모양이구나」 

소녀「구해준 거구나・・・」 

의사「새로운 몸은 어때?」 

소녀「엄마가・・・나를 지켜주는 거 같아」 

의사「그래, 네 몸은 엄마가 지켜준 거니까」 

소녀「그게 아니라・・・왠지, 아직도 가까이에서 날 안아주고 있는 거 같아」 


소녀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의사에게 들었다 
그리고, 지금 이 별이 엄청난 위기를 맞이했다는 것을 
그리고 소녀는 대통령의 연설을 들었다 




832: ◆NrYa5rILyc :2011/07/13(水) 01:43:18.36 ID:bI/HX+V10

대통령「이상입니다.」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들은 인베이더와 싸우기로 한 것을 발표 
하지만, 인베이더는 머나먼 별에 있으며 그들은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을 들은 좀비들은 낙담했다
더 최악의 사태가 되었다고 탄식했다 
하지만, 어차피 죽을 거라면 하고 싶은 일을 하다 죽을까, 라며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자가 많았다 

개중에는 군에 지원해 이 별을 지키고 싶다! 싸우다 죽겠다!!는 자도 많았지만 
애석하게도 지구에서 머나먼 별 까지 갈 방법이 없는 상황 
보병이 있어도 보병을 옮길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의사「겨우 너를 구했는데・・・」 
소녀「・・・・・・알파켄타리우스・・・」 




842: ◆NrYa5rILyc :2011/07/13(水) 01:48:13.10 ID:bI/HX+V10

소녀는, 알파켄타리우스라는 단어를 듣고 뭔가를 떠올렸다 
그것은, 이번 아빠가 얘기했던 내용이었다 

아빠「최근에, 가까이에 생물이 있는 게 아니냐고 말이 나오고 있는 곳이, 이 알파켄타리우스야」 

우주의 지도에 표시하며 소녀에게 얘기하는 아빠 

소녀「여기에 우주인이 있는 거야?」 

아빠「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지만, 아빠는 있다고 생각해・・・그리고 이 알파켄타리우스에 가는 게」 
  「아빠의 꿈이란다」 

그러고 보니, 그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소녀의 머리에 번뜩이는 게 있었다 

그렇다, 아빠의 연구소는, 또 하나 있었다 




852: ◆NrYa5rILyc :2011/07/13(水) 01:52:41.70 ID:bI/HX+V10

등에 제트엔진을 단 좀비에게 부탁하여 
예전엔 블루 포레스트라고 불리던 곳으로 향한다 


의사「이런, 미개척지 같은 곳에 뭐가 있다는 거야?」 

소녀「우리 아빠의 연구소가 있을 거야・・・아마」 

예전에 길이 있었을 곳에는 
완전히, 원생식물인 기가애플이라는 식물에게 덮여있었지만 
그래도, 예전 연구시설을 찾을 수 있었다 

의사「놀랍군, 정말로 이런 곳에・・・」 

소녀「혹시, 여기에, 아빠가 남긴 것이 있다면・・・」 




863: ◆NrYa5rILyc :2011/07/13(水) 01:57:41.10 ID:bI/HX+V10

연구시설을 구석구석 찾아보지만 
소녀를 미래로 보낸 장치는 찾을 수 없었다 
낙담한 소녀에게 의사는 
「네가 찾는 건 없었지만, 네 추억은 찾았잖아?」라고 
뭔가 뻔한 대사를 하려고 해서 소녀는 짜증났지만 

타임슬립하기 전에 아빠에게 다리를 붙잡히고 지하 통로로 끌려갔던 일을 떠올린다
그러고 보니・・・하고 사무실의 바닥을 조사해보니 역시 비밀통로가 나타났다 

그 통로를 걸어가니 그날 보았던 하얀 장치가 있었다 

의사「이, 이것이・・・네가 말했던 타임머신」 

소녀는 아빠가 남긴 마지막 보물에 눈물을 흘렸다 




869: ◆NrYa5rILyc :2011/07/13(水) 02:02:12.63 ID:bI/HX+V10

보좌관「대통령님, 전화입니다・・・」 

대통령「이럴 때 무슨・・・」 

보좌관「그 소녀로부터 입니다」 

대통령「오오, 그런가・・・그럼 기분전환겸 얘기나 나눠볼까」 

대통령이 전화를 받으니 소녀의 입에서 자기를 미래로 보낸 타임머신을 발견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대통령은 바로 부대를 보내고, 기술자에게 장치를 조사하게 했다 

인베이더의 선전포고로부터 10일째 
지구와 달 사이에 엄청난 숫자의 대함대가 모여있었다 
모두, 취미로 만든 우주함대지만, 전부 쓸데없이 고성능이고 
미래의 오타쿠 기술엔 질렸달까 뭐랄까・・・ 




878: ◆NrYa5rILyc :2011/07/13(水) 02:10:21.76 ID:bI/HX+V10

대통령 
「자네들은, 앞으로 기나긴, 여행 끝에, 우리에게 진화라는 기적을 안겨준」 
「고마운 우주인에게, 은혜를 갚아줘야겠다. 그들은 놀라겠지」 
「왜냐면, 그들은 우리가 먼 곳에서 선물을 들고, 그들을 만나러 올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을 테니까」 
「부디, 깜짝 선물을 안겨주길 바란다! 그들이 놀라는 표정을 내게 하루라도 빨리 전해주기 바란다!!!!」 


해병대원「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그 장치가 분석된 후의 행동은 엄청나게 빨랐다 
생전에 이 연구소에서 일하던 좀비들이, 다행히 지금도 연구를 계속 하고 있었던 것이다 
분야는 다르지만, 타임머신은 곧바로 거대한 전송장치로 개조되었다 
구조는 복잡했지만 기술 분야의 좀비가 100만 명 이상 있으면 시간문제였다 

이 날을 위해, 해병대원은 사기를 높이기 위해 통일된 디자인의 로봇으로 모습을 바꿨다 
우주공간에서의 전투가 가능하도록 비행능력도 달았다. 남은 건 무기의 사용법만 익히면 완벽하다 




888: ◆NrYa5rILyc :2011/07/13(水) 02:18:24.48 ID:bI/HX+V10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지구와의 이별을 고하고 
알파켄타리우스를 향해 우주대함대가 우주공간에서 검은 가스에 뒤덮이고 
그리고 그 모습을 감췄다 

그들이 그곳에 도착하기까지 이곳의 시간으론 하루정도일 것이라 예상된다 

위성궤도 상의 취미로 만든 우주요새의 전망대에서 함대를 바라보고 있는 소녀 
마침 연설을 마친 대통령이 전망대로 들어왔다 

「네 덕분에, 자구는 궁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소녀는 대통령에게 머리를 숙이고는 이번 일에서 느낀 심경을 얘기했다 

소녀「아버지의 발명으로, 지구를 구할 수 있다면・・・하고 생각했지만, 복잡해요」 
   「이로 인해, 우주인과 전쟁을 하게 될 거에요・・・어느 쪽이든 피해는 크겠죠・・・」 
   「제 아버지의 발명은 희생자를 낼 뿐이에요・・・」 




895: ◆NrYa5rILyc :2011/07/13(水) 02:24:58.47 ID:bI/HX+V10

대통령도 그 말을 듣고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까지, 놀이로써의 전쟁밖엔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막상 우주인과의 성간(星間)전쟁이 되고나니, 역시 불안을 감출 수는 없었다 

물론, 대통령은 부흥에 대한 것도 생각해야하고 
우주인과 어느 정도 타협하여 전쟁을 끝내야만 할 것도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희생자는 나오겠지・・・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아야만한다」 
「네가, 이 시대로 보내졌듯이・・・네 아버지에 의해 우리는 살아남을 기회를 얻었다」 
「마지막 희망에, 서로 협력하지 못하던 우리들은, 하나가 되었어」 

「드디어・・・새로운 단계로, 좀비는, 아니 인류는 나아갈 수 있을 거 같구나」 

소녀는 대통령의 말에 납득한 건지 못한 건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창밖을 바라보았다 

「넌 앞으로 어떡할 생각이지?」 대통령의 물음에 소녀는 답했다 



소녀 「우주인과 만나볼까 해요」  END 




899: ◆NrYa5rILyc :2011/07/13(水) 02:25:50.74 ID:bI/HX+V10

긴 시간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헤르니아 때문에 앉아있기 힘드니 눕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04: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2:26:41.11 ID:yh8Y35G/0

>>899 
수고 역작이었슴다 




917: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2:28:29.45 ID:/dwhieg+0

아빠의 꿈을 위한 발명이 그 상대와의 전쟁에 쓰이다니… 
생각 있으면 속편도 써줘. 수고 




920: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2:29:00.87 ID:bcklIWsR0

끝이라고? 

몸 잘 챙겨, 수고! 




923: ◆NrYa5rILyc :2011/07/13(水) 02:30:45.42 ID:bI/HX+V10

많은 게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단 이 세계, 전 인류가 좀비가 되었기에 
인구는 늘지 않는다는 설정입니다. 그들이 줄어드는 일은 있어도 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성욕을 해소하기 위한 풍속업계는 없어졌습니다 

어린아이를 좋아하는 문화는 남아있지만 비밀 




924: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2:30:58.42 ID:1lEa7wY5O

수고! 
이제 안심하고 잘 수 있겠어 




927: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2:31:21.01 ID:6aGRUsNmO

마지막까지 가벼운 분위기와, 깔끔하게 끝난 점이 좋았다 
재밌었습니다, 감사. 수고하셨습니다 




928: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2:31:40.99 ID:b1+CUBCY0

로리콘은 끈질기게 남아있단건가 




929: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2:32:24.11 ID:9C1l8+jOO

수고하셨습니다 
아이디어가 엄청나서 좋았다 
심플하고 재밌음 




934: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2:33:58.56 ID:g5V0g35j0

수고 

진짜 재밌었다 




952: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2:43:15.03 ID:kk8s9pTN0

제법 재밌었어 
발상이 좋네 




957: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2:45:59.96 ID:Rh5TMvfHO

엄청 수고!! 

소녀는 타임머신으로 원래 시대로는 못 돌아가는 거야? 

타임머신이 있다면 좀비군은, 인류가 좀비에게 감염되기 전으로 돌아가서, 그 시대의 사람들 몰래 우주인과 싸운다던가 




965: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2:52:46.46 ID:dUlM0/v90

>>957 
애초에 이 타임머신은 미래에는 가도 과거로는 돌아갈 수 있을지 어떨지 




990: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3:15:09.46 ID:xDI+xPv9O

수고 
뒤를 상상하게 하는 마무리 좋아해 




994: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3:16:26.47 ID:9uHkQvgO0

수고




995: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3:16:31.66 ID:Lfh9btsl0

마지막까지 읽었다 
수고




996: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3:16:47.43 ID:/FyxWPadO

>>1000이라면 바이오해저드 시나리오로 채택된다 




999: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3:17:18.53 ID:RoVooCTJ0

>>1000이라면 너희도 오늘부터 좀비 




1000:以下、名無しに変わりましてゾンビがお送りします:2011/07/13(水) 03:17:19.41 ID:/dwhieg+0

1000이라면 서적화 결정


출처 : http://hibari.2ch.net/test/read.cgi/news4vip/1310467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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