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26(火) 20:09:08.52 ID:rVmlwLK+0
여자(77)「그ー러ー니ー까! 나는 말이야! 너를!」
남자(77)「응응, 듣고 있어」
여자(77)「좋아…해…」중얼
남자(77)「흐어? 미안하지만, 다시 한 번 말해줄 수 없겠수?」
여자(77)「아아아진짜아아아아아아아아아!!!」
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26(火) 20:18:11.95 ID:rVmlwLK+0
여자「대체 언제까지 못 들은 척 할 거야! 결국 고백도 못한 채로 할머니가 돼버렸잖아!」
남자「그렇구먼 그렇구먼…그래서, 무슨 얘기 중이었지?」
여자「그러니까! 나는 너를! ……좋아……한다고! 했잖아!」
남자「나도 그려」
여자「엣…///」펑
남자「나도 도마뱀이라고 생각해, 고럼고럼」
여자「넌 뭘 들은거야아아아아!!!」
4: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26(火) 20:20:25.69 ID:rVmlwLK+0
여자「이제 됐어! 종이에 쓸 거야! 그거면 되지!?」팔락팔락
남자「그렇지 그렇지…역시 녹차엔 찹쌀떡이제」
여자「자! 얼른 읽어!」
남자「에ー, 어디 보자…『나는 예전부터…』」
여자「조용히 읽기나 해!」
남자「에ー…」
여자「」두근두근
남자「글씨가 작아서, 못 읽겠구먼」
여자「」
5: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26(火) 20:20:41.77 ID:hJtNrJhJO
이대로 둘이 함께 무덤으로 간다면 행복하겠지
6: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26(火) 20:21:39.33 ID:rVmlwLK+0
여자「그럼 더 크게 쓸 거야! 종이 줘!」
남자「이런이런…요새 콧물이 자꾸 흐르는군…」팽
종이였던 것「」질척
남자「흐어? 종이라고?」빙글
여자「아…아니 됐어…」
7: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26(火) 20:25:35.66 ID:rVmlwLK+0
여자「그러고 보니 남자, 뭐 마실래? 차 끓여 줄게」
남자「다시마차가 먹고 싶구만 그려」
여자「그래그래」
쪼르륵…
여자「자, 여기. 뜨거우니까 조심해?」달그락
남자「알았으이」후ー 후ー
남자「……」꿀꺽꿀꺽
여자「……」두근두근
8: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26(火) 20:29:14.37 ID:rVmlwLK+0
남자「……응. 맛있군」푸핫
여자「다행이다」휴우
남자「역시 자네가 끓여주는 차가 제일이구만. 매일 마시고 싶어」
여자「에, 그 말은……」두근두근
남자「……여자」
여자「왜, 왜?」두근두근
남자「화장실 좀 다녀오겠수. 요즘 자주 마려워서 말여」
여자「……」
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26(火) 20:34:04.93 ID:rVmlwLK+0
쪼륵...쏴아ー...
남자「기다렸제, 요즘 마무리가 영 찝찝한디, 여자, 좋은 방법 없는겨」
여자「왜 나한테 묻는 거야!」
남자「아차, 미안허이」
여자「……어째서 난, 이런 녀석을 좋아는 거지……」
남자「여자, 여기 봐봐」
여자「?」빙글
1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26(火) 20:38:44.95 ID:rVmlwLK+0
휘익
여자「……!이건……」비녀ー
남자「얼마 전에, 병원 갔다 올 때 사온 거여. 생각했던 대로, 잘 어울리는구먼」방긋
여자「고, 고마워……」///
여자(그래, 난 이 녀석의 이런 점이……)
남자「……아,」
여자「? 왜 그래?」
남자「아까, 손 씻는 걸 깜빡해부렀네」스윽
여자「꺄아아아아아아!!!!!!!」쓱싹쓱싹
1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26(火) 20:40:49.54 ID:rVmlwLK+0
남자「그치만, 나랑 자네도 오래 알고 지냈구먼…」
여자「…그러게, 벌써 60년이야」
남자「그렇군…처음 친해진 게 언제 였더라…」
여자「분명, 네가 처음 전학 온 날 길모퉁이에서 부딪혀서, 싸웠었지」
남자「그러고 보니, 그런 일도 있었구먼…」
여자「그 뒤로 계속 무슨 일 있을 때 마다 싸우고…하지만, 어느 샌가 친해져있었어」
여자「싸우는 만큼 친해진다, 는 건 아니지만, 어느새 너의 다른 모습들을 보게 됐어」
여자「입은 험하지만 잘 챙겨주고, 실실대고 있지만 필요할 땐 듬직해지고」
여자「아마 난, 그 때부터 이미…///」빙글
남자「」쿠울ー
여자「일어나라고 진짜아아아아아아아아!!!!!」부들부들
1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26(火) 20:44:18.13 ID:rVmlwLK+0
남자「…어이, 왜 울고 있는겨?」
여자「시끄러워, 내버려둬!」팟
남자「여자…」
여자「……언제까지 계속되는 거야, 이거……」중얼
남자「……저기, 여자」팟
여자「왜, 왜 그래」두근
남자「저녁밥은 아직인가?」
여자「이제 싫어어어어어어어어!!!」
끝
14: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26(火) 20:47:06.51 ID:rVmlwLK+0
짧지만 끝낼게
봐준 사람들 고마워
솔직히, 쓰다 보니 남자가 난청이 아니라 치매처럼 보이네
15: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26(火) 20:53:39.10 ID:rVmlwLK+0
얼마 전에 식당에서 입이 엄청 험한 할머니가 계셨는데, 근데
남편 같은 분이 오시자마자 얌전해진 걸 보고 번뜩였어
그걸 쓰고 싶었는데 왜 이렇게 된 거지
16: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08/26(火) 22:45:44.07 ID:xKXuxjXko
수고
뭔가, 응, 새로웠다
17: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SSL) 2014/08/26(火) 23:38:41.26 ID:UUB5dnAW0
실은 아이가 있었다고 한다면 행복하겠지만, 상황을 보아하니 없겠지…….
이건 좋은 작품이다. 수고
출처 :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0905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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