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편에서 계속...

18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2:16:39.34 ID:lchB8B8B0

남자「……」안절부절 

남자(어째서, 난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거야. 이건…평범하게 놀러가는 것 뿐, 그래, 놀러 가는 것뿐이잖아?) 

남자(긴장할 건 눈꼽만큼도 없을 텐데, 음, 그 말대로야) 

남자「약속 시간은──아직 조금 남았네」 

~~~ 

남자「영화?」 

친구『그래, 영화가 보고 싶어. 최근 상영 시작한 녀석인데』 

남자「그러고 보니 넌, 영화를 좋아했었지」 

친구『어라, 기억해주고 있었던 거야』 

남자「뭐 그렇지. 나도 그런대로 영화 좋아하고」 





18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2:22:39.06 ID:lchB8B8B0

친구『그랬었지』 

남자「그래서, 제목이 뭐야?」 

친구『금지된 사랑, 이라는 녀석일까나』 

남자「뭔가 좀, 너 좋을 대로만 일이 진행되는 거 같은데…」 

친구『감이 좋은 남자는 좋아해, 난』 

남자「조용히 해」 

친구『하핫, 넌 열혈물이나 우당탕거리는 격투물을 좋아할 거라 생각하지만』 

친구『여기선 하나쯤, 내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려나』 

남자「…딱히 상관없는데」 

친구『아하하. 고마워, 감사해』 

~~~ 

남자「…뭐 그 녀석이 보고 싶은 거니까, 그런대로 재밌는 건 틀림없겠지」 

「어ー이」 

남자「응? 드디어 왔나…」 





18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3:05:42.13 ID:lchB8B8B0

친구「여어, 기다렸지. 일단 약속시간대로 도착했는데」 

남자「괜찮아, 내가 빨리 왔을 뿐이야」 

친구「그런가. 그렇게나 기대하고 있었구나」 

남자「노코멘트」 

친구「솔직하지 못하네」 

남자「뭐가, 그보다, 어쨌든 갈까」 

친구「응」 

~~~ 

남자「…이대로 영화관에 가는 것도 좀 그러네」 

친구「응?」 

남자「티켓 끊고 나서, 어디 놀러 갈래?」 

친구「에, 괜찮아?」 





18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3:09:20.95 ID:lchB8B8B0

남자「괜찮냐니 너, 우린 놀러온 거라구」 

친구「하지만, 난 같이 영화 보러 오자고 했을 뿐이고…」 

남자「쪼잔한 녀석이군, 괜찮다구」 

친구「…괜찮으려나」 

남자「괜찮아 괜찮아. 아, 그래! 오락실 가자」 

친구「오락실? 나 가본 적 없어」 

남자「진짜로!? …그러고 보니 중학교 때도 같이 간 적 없었지」 

친구「응, 그러네」 

남자「그럼, 갈까 오락실」 

친구「알았어」 





19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3:14:58.55 ID:lchB8B8B0

오락실 

남자「뭐 할래?」 

친구「저, 저기…난 잘 모르니까…」두리번두리번 

남자「뭐든 상관없어. 저건 어때, 재밌다구」 

친구「헤ー」 

남자「발로 흘러오는 보면을 박자에 맞춰서 밟는 녀석인데, 옷? 사람이 몰려있네…잘 하는 녀석이라도 있는 걸까나」힐끔 

남자「대체 누구일까──」 


친구兄「………」타타탓 타타탓


남자「……」 

친구「응, 응ー? 잘 안 보이는데…누군가 하고 있는 걸까나…?」 

남자「그, 그러네…응, 뭐랄까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라고 할까…어, 어쨌든 저기로 가자! 응!?」꾸욱꾸욱 

친구「엣? 엣? 아, 응…」 





19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3:17:37.13 ID:9G0PJuhV0

친구랑 친구弟가 닮았다는 건 친구弟의 키가 큰 거야?
아니면 친구 키가 작은 거야?





19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3:25:19.58 ID:lchB8B8B0

친구의 키는 초등학생 정도
친구弟도 제법 큰 편





19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3:31:52.42 ID:lchB8B8B0

남자「그, 그래 친구! 저 격투게임 하자!」 

친구「격투 게임ー?」 

남자「그래, 저거라면 친구네 집에서 자주 했잖아. 기억하지?」 

친구「아ー……응, 확실히 그랬을지도 모르겠네. 해볼래?」 

남자「그러네」 

남자「어디, 100엔 넣고」 

대전모드

남자「어라? 이런, 반대편에 누가 있었는지 대전모드로 돼 버렸네」 

친구「그런 거야?」 

남자「오오, 딱히 질 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타앗 퍼억 

win 

남자「…훗, 이겼다구. 어떠냐 나의 이 녹슬지 않은 멋진 실력은──」 

「흐냐아ー!! 어째서 진 건가요ー! 훌쩍…우에에에ー엥!」 

남자「……」 





19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3:35:17.69 ID:lchB8B8B0

친구「어라, 이 목소리」 

남자「치, 친구ー?! 저기로 가자! 이 기계는 왠지 할 마음이 안드네에에!?」 

친구「엣?」 

남자「됐으니까 됐으니까! 날 믿어!」꾸욱꾸욱 

~~~ 

남자「하앗…하앗…」 

친구「나, 남자? 괜찮아?」 

남자「아, 아아…괜찮…아…」 

남자(뭐냐고 대체…! 어째서 가는 데마다, 그 형제의 목소리와 모습이 눈에 띄는 거지!) 

남자(…왠지 좀, 그 두 사람에게 들키면 어색하단 말이지) 

친구「아, 남자…」 

남자「왜, 왜 그래?」 

친구「저거, 해보고 싶어」 

남자「저거라니, 아아, 스티커 사진?」 

친구「응. 안 되려나?」 





19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3:39:19.67 ID:lchB8B8B0

남자「딱히 상관은 없지만…」 

친구「응! 그럼 가자!」 

남자「오, 오오」 

~~~ 
친구「흠흠, 과연, 이렇게 사진을 찍고…」 

남자「나 처음이라서, 잘 모르는데」 

친구「대충 알 거 같아, 자, 남자 앞에 봐」 

남자「오오」 

친구「좋아. 나도 이렇게…」꼬옥 

남자「오읏!?」 

친구「왜 그래?」 

남자「아, 아니! 어째서 팔짱을 끼는 걸까나!?」 

친구「범위가 좁다구. 할 수 없잖아, 어쩔 수 없다구, 응」 

남자「아ー니 아니야! 달라붙고 싶을 뿐인 거 아냐!?」 

친구「아, 찍는다」 

남자「엣!?」찰칵 





19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3:44:01.54 ID:lchB8B8B0

친구「오오ー, 한 장 더 찍는대. 남자, 한 장 더 찍는대!」반짝반짝

남자「다음은 어떤 포즈로 할지 기대하는 눈으로 보지 마!」 

친구「껴안아볼래?」 

남자「안 됩니다!」 

친구「그럼, 키스하기 직전…이라던가」 

남자「어째서 허들이 더 높아지는데!」 

친구「정말ー고집쟁이라니까ー남자는ー」 

남자「누가 고집쟁이야…」 

친구「그럼…그, 손잡을까」꼬옥 

남자「손?」 

친구「그거라면 괜찮지 않을까 해서, 응, 어때…?」 

남자「…딱히 그 정도라면」 

친구「…고마워」 

남자「…」 

친구「…」 





19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3:47:20.73 ID:lchB8B8B0

남자(뭐야 이 어색한 느낌) 

친구「찌, 찍는다」 

남자「어, 어어」 

찰칵 

친구「…응, 고마워」 

남자「응…」 

친구「뭐랄까, 있지…」우물쭈물 

남자「뭐, 뭐야」 

친구「…남자 손에 땀, 엄청나네. 흠뻑 젖었어」 

남자「왠지 미안!」 

~~~ 

친구「헤에ー글자 적을 수 있구나…이렇게 해 볼까나」끄적끄적 

남자「호오ー굉장하네, 근데 넌 어째서 자연스럽게 사이에 하트를 그리려고 하는 걸까나」 





19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3:48:02.26 ID:ab0SbPD40

어째서 난 흐뭇하게 보고 있는 걸까 





20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3:48:50.86 ID:tftPO0ui0

>>199 
괜찮아 나도다ww 





20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3:53:25.70 ID:lchB8B8B0

친구「……. 흥흐ー흥♪」끄적끄적 

남자「무시ー!?」 

친구「아, 남자도 적어. 아이러브유도 상관없어, 내가 허락할 테니」 

남자「허락받았다고 적겠냐 바보야」끄적끄적 

친구「아ー!? 어째서 코털 같은 말을 적는 거야!?」 

남자「에? 그치만…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친구「뭐야 그거!? 뭘 숨기는 거야!? 나, 나와 있어…? 내 코에서 뭔가 나와 있는 거야…!?」 

남자「안 나와 있어」 

친구「갸아아아!」사사사삭! 

남자「아ー!? 어째서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거야!? 내 최고 걸작이…」 





20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3:59:06.71 ID:lchB8B8B0

친구「흥이다」 

남자「너…아, 되돌리기 되는구나」 

친구「갸아ー!」휘익 

남자「에, 그아아아!! 펜이! 펜이 콧속에! 너, 너!」 

친구「갸아아! 미, 미안…그보다, 어째선지 펜 끝이 눅눅해졌어어어…!」 

남자「으그극…코피 안 났겠지…안 났겠지…」 

친구「으, 응…안 났지만……아, 코털」 

남자「에ー!? 진짜로!?」 

친구「진짜진짜」 

남자「뽀, 뽑아줘 친구!」 

친구「어째서 내가!?」 

남자「안 보이는 걸! 난 안 보인다구!」 

친구「싫어! 혼자서 해!」 





20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4:04:30.84 ID:lchB8B8B0

남자「부탁이니까! 네 것도 뽑아줄 테니까!」 

친구「싫어어ー!」휘익 푸욱 

남자「으가아ー!?」 

친구「아아! 다른 쪽 구멍에ー! 미안 미안!」 

남자「으겍…」주륵주륵 

친구「피…」 

남자「진짜네…코피가…에?」 

친구「…」스으 

남자「엣ー!? 얼굴 새파래져서…너, 쓰러지지 말라구!」 

친구「」 

남자「친구우ー!」 

~~~ 

친구「…미안합니다」 

남자「한 때는 어떻게 되나 했네…괜찮아, 나도 더 이상 신경 안 쓰니까」 





20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4:08:11.49 ID:lchB8B8B0

친구「코피는 멈췄으, 려나…?」 

남자「뭐 그렇지. 가벼운 거라 다행이었지, 정말로」 

친구「손잡이 부분까지 쑥 들어갔으니까…」 

남자「오오…」 

친구「아, 슬슬 나올 모양이네」 

남자「진짜냐」 

짜잔 

친구「어디 보자. 응, 자 봐봐」 

남자「오오오, 눈이 커다래!」 

친구「그런 기능이 달려있는 거 같네, 아무래도」 

남자「왠지 솔직히 말해서, 기분 나쁘네…」 

친구「응…」 





20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4:12:18.60 ID:lchB8B8B0

친구「그보다…코털 안 나왔잖아, 나」 

남자「나도 안 나왔잖아…」 

친구「…」 

남자「…」 

친구「후훗」 

남자「하핫」 

친구「그보다, 뭐랄까 너. 너무 긴장했잖아, 아무리 봐도」 

남자「너도 어째서 카메라 안 보고 있는 건데, 인식 잘못돼서 귓구멍이 커져 있잖아 이거」 

친구&남자「아하하!」 

친구「이야ー굉장하네, 이정도로 재밌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 

남자「나도야, 하핫」 





20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4:17:40.04 ID:lchB8B8B0

친구「…오락실 재밌었지, 알게 되서 다행이야」 

남자「……」 

친구「이럴 줄 알았으면 중학교 때, 남자랑 같이 와봤으면 좋았을걸」 

남자「…어째서 과거를 돌아보는 건데」 

친구「응? 하하, 그러네」 

남자「가면 되잖아」 

친구「에?」 

남자「앞으로 말이야, 앞으로」싹둑싹둑 

남자「──일부러 중학생 때를 분하게 생각할 게 아니라」싹둑… 

남자「앞으로의 고교생활을, 즐기겠다고 생각하라구. 친구 씨」찌익 

찰싹 

남자「알겠지? 후하하ー!」 





20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4:21:13.64 ID:lchB8B8B0

친구「……」 

남자「우리는 아직 젊디젊은 10대라구? 그런데 과거에 얽매여선 의미 없잖아」 

남자「라고, 촌스러운 얘기를 해봅니다」 

친구「…후훗, 그러네, 촌스럽네 그거」 

남자「하하, 그치ー」 

친구「……」 

친구「그리고, 휴대폰 충전팩 뚜껑 뒤에 붙이는 것도 촌스럽다고 생각하는데」 

남자「뭐라고…윽!?」 

친구「지금은 아이폰의 시대라구?」스윽 

남자「너엇…전 세계의 피쳐폰 사용자들에게 사과해!」 





21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4:24:55.70 ID:lchB8B8B0

친구「에ー?」 

남자「젠장, 그럼 그거야! 하트 그리는 것도, 약간 촌스러운 거 아냐!?」 

친구「뭐라고…!? 너 지금, 뭐라고 했어…!?」 

남자「조선시대연애관」 

친구「좋아, 싸우자 남자」 

남자「뭐라고!? 싸움!?」 

친구「나는 지는 걸 싫어해. 알고 있잖아」 

남자「아, 알고 있지」 

친구「…너덜너덜하게 해줄게, 각오하라구」 

남자「큭, 질 거 같냐 바ー보야!」 





31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5:11:56.36 ID:lchB8B8B0

~~~ 

남자「지, 지다니…」 

친구「앗싸ー!」 

남자「이 내가…이 격투 게임에서…」 

친구「흐흥, 아무래도 너무 과신하고 있던 모양이네. 자신의 강함을」 

친구「──강함이라는 건, 일시적인 과정일 뿐이야! 최고를 칭하는 자는 언젠간 뽑혀나갈 운명이지!」 

남자「젠장」털썩 

친구「핫핫하! 어때 남자, 이걸로 나의 승리라고 생각해도 되겠지?」 

남자「…완패다」 

친구「후훗, 이래 봬도 집에선 죽을 정도로 파고들었으니까 말이지」 

남자「……」 

친구「그래서, 벌칙 게임을 수행해보실까」 

남자「…가벼운 걸로 플리즈」 

친구「에ー어쩔까나아ー」 





31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5:15:36.01 ID:lchB8B8B0

남자「큭」 

친구「흐흥, 할 수 없네. 그럼 주스 사다주면 기쁘겠네」 

남자「엣?」 

친구「…뭐야, 불만이야?」 

남자「아, 아니…딱히 불만인 건 아니지만…」 

친구「후훗」스윽 

친구「──아니면, 키스하는 편이 좋았던 거야?」소곤 

남자「다녀오겠습니다!」파팟 

친구「다녀오세요」 

친구「……」 

친구「……즐겁, 네」중얼 

친구「아하핫」 


「──어라아ー? 어디서 본 적 있나 했더니…친구잖아」 

친구「…에」 





31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5:22:12.70 ID:lchB8B8B0

「뭐야뭐야ー? 날 잊어버린 척ー?」 

친구「아…」 

「그렇ー게나 사이좋았는데 말이야아, 크핫, 그건 아니잖아」 

친구「…」종종 

「…어이어이, 도망가지 말라니까」꾸욱 

친구「잠깐…!」 

「뭐냐구ー? 나랑 넌, 그거잖아 베프였잖아? 그치그치?」 

친구「그만해」 

「…뭐냐고, 그만하라니, 내가 나쁜 거 같잖아」 

친구「읏…!」찌릿 

「뭐야 그 눈빛」 

친구「……」 

「핫! 네네, 잘못했슴다」 





31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5:25:57.09 ID:lchB8B8B0

친구「…」 

「여전히 귀염성이 없구만. 진짜로」 

친구「…」 

「무시냐, 칫」 

「저기, 이 녀석 누구냐?」 

「아ー? 예전에, 뭐랄까 클래스메이트랄까 그런 거」 

「글쿠만ー. 전학하기 전의 친구?」 

「친구? 크하, 아냐아냐…친구 같은 게 아니잖아? 그치이 친구?」 

친구「읏…」 

「──우리는 말이지, 서로의 비밀을 나눈 베스트 오브 베스트 프렌드잖아?」 

친구「그건…!」 

「뭐냐고, 아니냐?」 

친구「…아니야, 전혀 아니야」 

「그러냐, 그럼…그 일 말해버려도 딱히 상관없지?」 





31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5:30:26.07 ID:lchB8B8B0

친구「에…」 

「딱히 베프가 아니라면, 말해도 되겠지. 그치만 신경 쓸 필요도 없는데 말이야」 

친구「아니, 그건…!」 

「어이 알려줄게, 이 녀석 말이야? 예전에, 나한테──」 

친구「그만해!!」 

「──아얏…뭐하는 거냐 이 자식ー…」 

친구「그만해…이제, 그만햇…!」 

「뭐가 그만해, 냐. 바보냐? 네 녀석이 예전에 나한테 한 일이잖아」 

「이제 와서 후회해도, 늦었다고. 바ー보」 

친구「앗…」털썩 

「나는…계속 너를 안 잊을 테니까 말이야, 계속 말이지」휘익 

친구「극…」 

「앞으로 평생, 너에 대해 말하고 다녀주지」 

친구「아팟」 





31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5:36:06.18 ID:lchB8B8B0

「알겠냐? 기억해두라고…이 게이 자식이」 

친구「윽…!?」 

「뭐냐 그 표정. 아직도 익숙지 않은 거냐? 이런 말 듣는 거 익숙해질 때도 됐잖아?」 

「내가 전학 가고 나서도, 네놈은 계속 주위에서 따돌림 받을 거다. 평생, 혼자 살아라 변태」 

친구「……」 

「…넌 이제, 죽는 게 낫지 않냐?」 

친구「……」 

「뭐냐고 그 얼굴. 열 받네 진짜…」 

「원망하는 거냐? 핫! 그럼 나에 대한 원망이나 괴로움을 유서로 남기면 조금쯤은 주변 녀석들도 알아줄지도 모르지?」 

「어때ー? 지금부터 죽어볼래? 도와줄 수도 있다구, 그치만 우린 베프잖아?」 

친구「……」 

「아예 저 빌딩에서 뛰어내려서──」 

남자「자, 거기까지ー」 

「…아?」 

남자「여어! 왠지 그…미안하네! 딱 좋을 타이밍에 나타나서, 응!」 





31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5:40:42.99 ID:lchB8B8B0

「뭐야, 넌」 

남자「뭘까…일단, 여기서 그 녀석을 내버려 둘 수 없는 사람 중 한명」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남자「이해시킬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어」 

「얕보는 거냐」 

남자「그런 거 아냐, 그보다 스스로 조금은 생각해라」 

「…」 

남자「…」 

「…너, 누구냐?」 

남자「너야말로 누구냐」 

「같은 학교…는 아닌 거 같고」 

남자「…」 

「이 녀석과 무슨 관계지」 





31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5:46:00.17 ID:lchB8B8B0

남자「같은 중학교 출신」 

「…중학교? 하ー앙, 그렇구마안」 

친구「……」 

「이 녀석이…하핫, 그거냐? 그러니까 그 녀석이냐!? 하핫! 진짜냐!」 

남자「뭐야」 

「크핫, 이건 재밌구만…뭐야 너, 드디어 울며 매달린 거냐?」 

친구「……」 

남자「아까부터 무슨 말이야」 

「크크, 모른다면 말해주지. 어이, 괜찮지 친구? 이 녀석한테는 말해줘도?」 

친구「……」 

「너 알고 있냐? 이 녀석은 말야아, 예전에 나한테 이런 말을 했다구?」 

『난 예전부터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처음엔 헤에ー그런 건가 하고 생각했지만 말야, 뭐야, 자세히 들어보니 여러 가지 모순이 나오고 나오고해서」 

「…아아, 이 녀석은 남자를 좋아하는 변태에, 게이에, 호모 녀석이구나, 하고 깨달은 거야」 





31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5:52:10.00 ID:lchB8B8B0

남자「……」 

「진짜로 기분 나쁘다고 생각했다구, 한기가 들 정도로」 

「지금까지 믿고 베프가 되었다고 생각했더니 말야, 이 녀석은 말야 진짜로 언제나 남자들을 성적(性的)으로 보고 있었다구?」 

「그 때도, 지금도, 계속 계속 말이야!」 

친구「……」 

「그러니까, 난 여러 방법으로 말하고 다녔어. 아니, 딱히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구?」 

「주변에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서, 할 수 없이 대답해줬다구 난」 

「그 뒤로 친구 녀석이 어떻게 됐는지는, 뭐어, 내 알바 아니지만」 

「큭큭, 그래서…그 예전부터 좋아했던 녀석이란 건. 어이, 친구우~이 녀석인 거냐아~?」 

친구「……」 

「그렇겠지, 이렇게나 사이좋게 같이 놀러올 정도니까. 크하, 진짜로 넌 질리지도 않는구만!」 

「어이 친구! 제대로 말해준 거냐? 좋아해요ー라고, 어어? 전 남자가 정말로 좋아요ー라고?」 

「크핫! 아하하! 혹시 말했다면, 싫어하지 않았음 좋겠네? 나 때처럼, 주위에서 따돌림 당하지 않으면──」 





31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5:55:17.07 ID:lchB8B8B0

남자「닥쳐」 

「─앙?」 

남자「좀 닥쳐」 

「…뭘 화내고 있는 거냐?」 

남자「됐으니까 좀 닥쳐, 생각 중이니까」 

「하아?」 

남자「……」 

「뭐야 이 자식…」 

남자「저기, 친구. 좀 물어봐도 될까?」 

친구「에…아, 응…?」 

남자「너, 진짜로 이 녀석을, 한번이라도 믿었던 거야?」 

친구「에…?」 

남자「미안, 사실은 이래저래 연줄이 있어서 이번 일에 대해선…알고 있었어 나」 

친구「…남동생, 이려나」 

남자「역시나. 그 말대로야」 





32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5:58:50.43 ID:lchB8B8B0

친구「응, 남자가 냉정하게 듣고 있었으니까. 아아, 알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어」 

남자「오오, 그치만 남동생한테 화내진 말아줘. 그 녀석은 그 녀석대로 필사적으로 생각해서 한 일이니까」 

친구「…알겠어, 그래서 묻고 싶은 건 그것뿐?」 

남자「오우, 진짜로 넌 이 난폭한 말투에 금발에 담배냄새 날 것 같은 녀석을」 

「윽…!」 

남자「대충대충이고 거칠고 머리 나빠 보이는 녀석을」 

「윽윽…!?」 

남자「넌, 한번이라도 믿은 적이 있었어?」 

친구「…」 

친구「…응, 있었어」 

남자「그런가, 그런 건가」 

친구「……」 

남자「대충 알겠어. 알고 싶지 않지만, 알아버렸어」 





32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6:00:46.47 ID:lchB8B8B0

「…어이, 잘도 멋대로 떠들고 계시는구만」 

남자「어이 너, 이름은 뭐지」 

「아아? 네놈한테 말할 필요 있냐」 

남자「그런가, 그럼 멋대로 불량이라고 부를게」 

불량「윽…진짜로 네놈은 열 받는 놈이구만!」 

남자「어이 불량」스윽 

불량「뭐냐고!」 



남자「──너, 친구의 어떤 점을 좋아하게 된 거야?」 





34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6:20:21.12 ID:lchB8B8B0

불량「……」 

남자「……」 

불량「그럴 리」 

남자「하나, 친구는 평소에 불필요한 말은 하지 않는 성격이다」 

불량「읏…」 

남자「둘, 저 녀석은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녀석이다」 

불량「그게 어쨌」 

남자「셋」 

남자「…말하자면 저 녀석은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는 거다」 

남자「난 일단 너를 한번이라도 믿었다는 게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어」 

남자「그러니까 즉, 그건, 친구 쪽에서 멋대로 믿고 싶었다고 생각했던 거라 생각해」 

남자「…예를 들면, 너 말이야. 불량이 중요한 말을 꺼내서, 그걸 들어버렸으니까」 

남자「──친구는 너에 대해, 제대로 된 중요한 답변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했다고」 





36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6:26:14.17 ID:lchB8B8B0

불량「무슨 말을 하는 거냐 네 녀석은!」 

남자「말 그대로야, 아까도 말했지만 생각 좀 해」 

남자「너, 고백했었지? 친구한테, 좋아한다고 말했잖아」 

불량「아아!?」 

남자「그리고 거절당했다. 그 이유가, 예전부터 좋아하던 사람이 있으니까. 라고」 

불량「무슨, 멋대로 정하지 말라고!!」 

남자「그리고 넌 질투했다, 고는 확실히 말할 순 없지만…응, 뭐 그런 느낌이지?」 

불량「뭐냐고…너는! 뭘 폼 잡고…!」 


남자「시끄러워!!」 


찌릿찌릿찌릿찌릿! 

불량「익…!?」 

친구「우왓!?」 

남자「으하아~, 시끄럽다고 너. 뭘 필사적으로 말하려는 거야, 아니면 아니라고 제대로 말해」 

남자「하지만 난 그렇다고 밖엔 생각할 수 없어. 생각할 수 없으니까 너하고 제대로 얘길 하고 있어, 때려도 된다구, 싸움으로 번져도 상관없어」 





36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6:31:21.64 ID:lchB8B8B0

남자「하지만, 안되잖아 그런 건」 

불량「아…?」 

남자「그치만 친구가 신용했던 녀석인걸. 난 그 녀석을 때리고 끝, 같은 짓은 못해」 

불량「신용했었다니…」 

남자「…됐어, 이제 말해 줘, 친구」 

친구「……」 

불량「뭐, 뭐야…」 

친구「저기, 불량군…」 

남자(너도 불량이라고 부르는 구나…) 

불량(너도 불량이라고 부르는 거냐…) 

친구「나는 있지, 분명히 너를…」 

불량「그, 그건! 네가 멋대로 생각한 거잖아…!?」 

친구「…그랬을지도 몰라, 확실히 난 너의 고백을 제대로 듣지 않았으니」 

친구「난 너의 고백을, 제대로 듣지 않은 채로, 거절해버렸으니까…」 





36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6:36:53.61 ID:lchB8B8B0

불량「읏! 고백고백이라고…넌 그러니까!」 

친구「그러네, 난 남을 너무 가볍게 보는 성격이야」 

불량「읏…」 

친구「무슨 일에든, 난 벽 하나를 두고 남을 대하고 말아」 

친구「…누구한테든, 난 한 걸음 거리를 두고 대해」 

친구「그렇기에, 변명이 되어버리겠지만」 

친구「난 네 고백을 들을 용기가 없었어」 

불량「……」 

친구「미안해. 난, 정말로 나쁜 짓을 했다고 생각해」 

친구「그게 너한테 있어서 괴로운 일이었다는 것도, 알고 있었을 텐데」 

친구「…그게 그런 결과로 이어질 거라는 것도, 생각해보면 알 수 있었을 텐데」 

불량「뭐냐고…너…나는…」 





37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6:50:44.66 ID:lchB8B8B0

친구「……」 

불량「너는…뭐냐고, 그렇게…주변에서 따돌림 당할 거란 걸 알면서도…!?」 

친구「그래, 난 너한테 그런 식으로 말한 거야」 

친구「──그게 배신하는 형식이 되더라도, 딱히 상관없다고 생각했어」 

불량「뭐냐고…」 

친구「…난 널 원망하거나 하지 않아, 네가 계속 원망할 거란 건, 계속 각오하고 있어」 

불량「……」 

친구「미안해」꾸벅 

남자「…그것만으로 괜찮은 거냐」 

친구「응, 괜찮아. 나도 그렇지만, 불량군도…이제 저 학교에는 없으니까」 

친구「이거면, 된 거야 분명」 

남자「그런가」 

불량「……」 

남자「어이, 불량──」 

「숙여라, 남자」 





37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6:54:17.87 ID:lchB8B8B0

남자「에?」 

불량「…에?」 

투웅! 

남자「엣!? 아니, 친구兄씨!」 

친구兄「왜 그러지, 잠시 조용히 있어」 

친구兄「금방 끝난다」 

친구「형!?」 

남자「잠깐, 무슨 일이에요 갑자기!?」 

친구兄「아직도 끈질긴 모양이니까」 

불량「……」 

친구兄「말했을 텐데. 더 이상 남동생에게 다가오지 말라고」 

불량「핫…바보 같은 소리, 네 녀석이 하는 말 따위 누기…」 

친구兄「남자, 친구의 얼굴 좀 가려놔」 

남자「엣…?」 

친구兄「조금, 강하게 간다」 





37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6:57:28.71 ID:lchB8B8B0

남자「아, 안돼요! 여기 오락실이고! 눈에 띈다구요!」 

친구兄「익숙해」 

남자「그런 문제가 아니라!」 

친구「형!」 

친구兄「……」 

친구兄「그럼 사람 눈길이 없는 데로」 

친구「그런 문제가 아니라구!」 

친구弟「흐에ー엑…흐에ー엑…달리기 빨라…혀엉…」 

친구弟「랄까! 남자 씨! 안녕하세요에요!」꼬옥 

남자「우와앗?」 

친구「므?」 

친구兄「……」 

친구弟「어째서 이런 데 계신 건가요? 에헤헤ー, 우연이네요~」 

남자「그, 그러네…」 





37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7:01:07.58 ID:lchB8B8B0

친구「…잠깐 남자? 이건 무슨 뜻일까나?」 

남자「아, 아니! 그치만 그게! 말했잖아 나! 얘기한 적이 있었다고…」 

친구弟「우후훗」스윽스윽 

친구「말했었지! 하지만 난 이렇게나 친해졌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 고양이처럼 달라붙어서 문질거리고 있고!」 

친구兄「아는 사이였나」 

친구弟「그렇다구ー? 얼마 전에 여러 가지로…우후후」 

친구「얼굴이 빨개졌다!?」 

남자「아냐아냐아냐!」 

친구兄「얼마 전에 무슨 일이 있었지」 

친구弟「정말ー형님, 형제간에도 프라이버시라는 게 있다구?」 

친구兄「그런가, 미안하다」꾸벅 

남자「남동생한테도 예의발라!」 

친구「잠깐 남자! 무슨 의미!? 뭐가 있었길래 여러 가지인 걸까나!?」 

남자「아니, 그러니까 말이지…?」 





37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7:05:17.57 ID:lchB8B8B0

친구「변명은 듣고 싶지 않아! 나는…나는…!」 

남자「다아ー앗! 아니라니까! 넌 남동생의 거짓말도 못 알아채는 거냐!」 

친구兄「어느 정도 크기였지」 

친구弟「그게 있지, 다 들어가지 않을 정도…일까나?」 

친구兄「훌륭하군」 

친구弟「그치?」 

남자「거기 형씨도 의심이란 걸 좀 하라구우우우!!」 

불량「………」 

남자「극! 어, 어쨌든 거기 불량!」 

불량「뭐, 뭐야…」 

남자「도망가자! 같이!」 

불량「같이!?」 

남자「나도 이런 데 못 있겠어! 랄까 도와줘…!」 

불량「시, 싫다고! 네가 멋대로 그런 상황에 처한 거잖아?」 





37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7:10:31.61 ID:lchB8B8B0

남자「하아!? 네놈이 친구한테 다가온 게 잘못이잖아!」 

불량「그, 그건 어쩔 수 없었다고 할까…그게…」쭈뼛쭈뼛 

남자「뭐야 그 반응 짜증나아아아!」 

친구「짜증난다니 뭐야!」 

남자「아니야! 네가 아니야!」 

친구弟「히끅…남자 씨가 무서워어…읏」 

친구兄「괜찮아, 내가 곁에 있다」 

친구弟「싫다구! 형님은 담배 냄새나는걸!」 

친구兄「」 

남자「아아…! 안된다구 그런 말 하면! 이 사람 절대로 섬세하니까! 상처 받는다구!」 

친구兄「괘, 괘괘괘, 괜찮다다다」 

남자「망가졌어요!」 

불량「……」슬금슬금 

남자「앗! 기다려 네놈! 자, 자자! 저기에 딱 좋은 스트레스 발산 상대가 있다구요 형님!」 





37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7:17:07.98 ID:lchB8B8B0

불량「아, 이 자식! 팔아먹었겠다!」 

남자「바ー보! 팔아도 된다고 너 같은 망할 불량은!」 

불량「불량불량 시끄러! 이, 이건 말이지! 이런 얼굴이지만 얕보이지 않으려고…내가 필사적으로 생각해서…!」 

친구兄「……」스윽 

불량「열, 심…히…한 겁…니다…네, 죄송합니다」 

친구兄「지금, 깨달은 건데」 

친구兄「너, 제법 좋은 엉덩이를 갖고 있군」 

불량「엣?」 

남자「역시 도망쳐어어어!! 불량, 도망쳐라아아아!!」 

친구「흐읍」꼬옥 

남자「에, 어째서 안기는 거야!?」 

친구弟「형은 외로움을 잘 타요. 그리고 질투가 많아요ー」 

남자「응, 대충 알고 있어! 그보다…남동생군…? 어째서 목덜미를 손끝으로 쓰다듬는 걸까나, 아햐앗!?」 





38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7:24:26.54 ID:lchB8B8B0

친구「후우ー」 

남자「히아웃!?」 

친구弟「아, 치사해! 저도 할래요! 후이ー! 후이ー!! 후이…하아…헤아…에취!」 

남자「…침이 엄청 날아왔는데요…」 

친구弟「아앗! 죄, 죄송해요…! 저도 참 칠칠맞게…!」 

친구「……」지긋 

친구弟「…? 왜 그래, 혀──」 

친구「헷」히죽 

친구弟「!?」 

불량「앗…잠깐, 왜 그러세요 갑자기…!」 

친구兄「최근 노리고 있는 녀석이, 안 넘어와서」 

친구兄「…너라면 그 빈틈을 메워줄 거라 생각하는데」 

불량「히아앗…」찌릿찌릿 

남자「큭…안돼! 나도 경험했으니 알아! 마성의 중저음 보이스! 함락당하는 것도 금방이라구 저 녀석…!」 





38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7:30:30.51 ID:lchB8B8B0

남자「이대로는 안 돼! 어떻게든 해야…! 저 불량만이 지금 상황의 타개책일 터!」 

남자「우오오오오오오!!」우우욱! 

친구「우와앗!?」 

친구弟「꺄아!?」 

남자「하앗…하앗…」 

친구「남자…?」 

친구弟「굉장히…훌륭해요…」 

남자「아니거든!? 너희를 팔로 들어 올렸을 뿐이니까! 효과음으로 다른 걸 생각나게 하지 마!」 

친구弟「에헤헤」 

남자「으윽, 그건 그렇고 으랴아아아!」 

친구&친구弟「윽!?」 

남자「친구兄 씨! 두 사람이 위험해요!」 

친구兄「뭐라고」빙글 팟! 

덥석! 





38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7:34:18.63 ID:lchB8B8B0

친구「아야야…」 

친구弟「아파…」 

친구兄「괜찮나」 

친구「응, 난 괜찮지만…굉장하네 남자…」 

친구弟「나도 괜찮아…둘 다 제법 가볍지만, 들어 올려서 던지다니…」 

친구兄「나도 할 수 있어」 

친구弟「형님한테는 별로 안 원할지도」 

친구「그치」 

친구兄「」 

친구「그보다도…어라?」 

친구「남자는…? 거기에, 불량군도…」 

~~~ 

남자「하앗…하앗…」 

불량「흐아…하앗…어째서, 나까지…」 





38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7:38:21.88 ID:lchB8B8B0

남자「하, 할 수 없잖아. 그대로 있었어도 괜찮았다고 할 셈이냐…」 

불량「…그, 그렇군」 

남자「하아ー, 지쳤다. 뭐 다시 친구한테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지만」긁적긁적 

불량「……」 

남자「음, 뭐야」 

불량「너는, 호모야?」 

남자「아니야」 

불량「에, 뭐야 그 평범한 반응」 

남자「…익숙해졌다구, 그런 질문」 

불량(익숙하구나…) 

남자「뭐야, 필사적으로 부정해줬으면 했어? 그런 거, 이렇든 저렇든 아무래도 좋잖아」 

불량「아무래도 좋다니, 너, 자기가 변태라고 생각되어도 괜찮은 거냐?」 

남자「……」 

불량「…싫잖아, 보통은」 





38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7:42:47.03 ID:lchB8B8B0

남자「그럼 묻겠는데」 

불량「…뭐야」 

남자「넌 호모야?」 

불량「……」 

남자「진짜였구나…」 

불량「윽…나, 나쁘냐! 나도,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불량「난, 그 녀석과 있으면…여기가 따뜻해져서…스며들어와서…」 

불량「──계속계속, 곁에 있어주고 싶다고…생각해버렸다고…」 

불량「그러니까 난 호모다! 잘못했냐!」 

남자「에, 딱히?」 

불량「…에, 아, 응」 

남자「딱히 잘못하진 않았지. 응」 

불량「…왠지 적당히 흘려듣고 있지 않냐」 

남자「적당해야지 바보. 아니면 진지하게 들어주길 원해?」 

불량「그야…! 아니, 그건 원하지 않네…응…」 





38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7:47:40.80 ID:lchB8B8B0

남자「잘 모르겠지만, 그런 거 아냐? 그치만 그건 실연 이야기일 테고」 

불량「……」 

남자「실연당한 이야기를, 말하고 싶지 않은 건, 뭐 모르는 건 아니야」 

남자「그럴 땐 팍ー하고 날려버리고, 그런 사랑은 잊어버리는 편이 좋다구! 라고 말하는 편이 낫잖아」 

불량「…어째서 너, 그렇게 평범하게 들어주는 거냐」 

남자「익숙하다고 했잖아」 

불량「이, 익숙하다니! 그치만, 어이! 호모라구!?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게 된 거라구!?」 

불량「거기에…나는, 그 녀석을 상처 입혔어! 너라면 화낼 거잖아!? 그 녀석을 위해서!」 

남자「……」 

불량「그 녀석은…좀 더 나한테 화내도 된다구…어째서, 어째서, 말하고 다니지 않은 거지…」 

불량「그렇게 하면, 그 녀석이 외톨이가 되는 일은 없이…내가 대신…」 

남자「하아ー」 

불량「……」 

남자「저기 불량? 넌 잊어버린 거냐? 믿는다고 했잖아, 그 녀석은」 





38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7:53:35.86 ID:lchB8B8B0

불량「에…?」 

남자「그리고, 말이지. 그런 상황이 된 건, 자기 책임이라고 인정하고 있어」 

남자「…발단은 너였을지도 몰라, 하지만, 원인을 만든 건 친구 자신이라는 건 나도 알아」 

남자「그 녀석은 그런 녀석이니까. 불량이 좋아한다고 말하기 전에, 거절부터 했겠지?」 

불량「…아아」 

남자「거기에 분노한 너와, 더해서 자신의 마음이 떠벌려질 것에 대한 공포에 이기지 못했다」 

남자「…너한테 있어서 그 순간의 친구는, 엄청 차가운 녀석으로 보였겠지」 

불량「……」 

남자「올바른 판단이었다고 말해줄게. 나라도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몰라, 할 수 없었을지도 모르지」 

불량「…할 수 없지, 는…」 

남자「……」 

불량「할 수 없이, 는 아니잖아…전부 전부…내 탓이잖아…그렇잖아…」 

불량「내가 조용히 있고, 열심히, 계속 숨겨왔으면 됐을 뿐이었잖아…」 

불량「내가 두려워해서…전부 다 부숴버리고 싶어져서…그래서, 그래서…」 





39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8:00:05.83 ID:lchB8B8B0

불량「그러다가, 나는…그 녀석에게 질 수 없다고…생각해서」 

불량「나는! 그 녀석이! 그 녀석이…!」 

남자「……」 

불량「그저, 의지해줬으면 하고 바랐을 뿐이라고…젠장…」꽈악 

남자「…그런가」 

불량「…나, 바보지. 초등학생 같아」 

남자「그럴지도」 

불량「그 녀석의 숨겨진 마음을 보고 싶다고, 그래서 궁지에 몰다니, 최악의 녀석이야」 

남자「……」 

불량「뭐가, 불량이야…건방지게 폼이나 잡고…그런 작은 녀석에게 당해내지 못해서…」 

불량「두려워서…이루어지지 않으니까, 주위에 말하고 다녀서…궁지에 몰아서…도움을 청하기를, 기다리다니…」 

불량「……최저야, 나는」 

남자「그러네」 

불량「……」 

남자「그럼, 사과하러 갈까」 





39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8:03:24.10 ID:lchB8B8B0

불량「에…?」 

남자「반성했잖아. 그럼 사과하러 가자」 

불량「아, 아니아니아니! 기다려! 뭐야 그 결단력은!?」 

남자「뭐야, 거짓말이었나」 

불량「거, 거짓말은 아니라고!? 하, 하지만!」 

남자「어이어이, 반성했으면 사과한다. 상식이잖아?」 

불량「상식이지만! 아, 아니잖아!?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 

남자「뭐야, 난 그렇게 느긋한 성격이 아니라고. 확실히 말해」 

남자「──반성하고 있는 건지, 아닌 건지」 

불량「……하, 하고 있어」 

남자「그럼 사과한다, 오케ー?」 

불량「……오케ー」 

남자「좋아!」 

~~~ 





39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8:08:04.21 ID:lchB8B8B0

친구(문자로는, 영화관에서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친구「아. 저건가?」 

「어ー이!」 

친구「어ー이! 이제야 왔구나!」 

「오오! 자, 너도 오라니까」 

「아니아니아니아니! 무리무리라니까! 역시 무리! 미안 용서해줘!」 

「됐으니까 빨리!」 

「안돼안돼안돼! 무리! 토할 거 같애! 위가 꾸욱거리고 있으니까!!」 

「토하면서 사과해도 괜찮다고, 더욱 용서해줄지도 모르잖아」 

「싫다구!? 내가 싫다구 그런 거!?」 

「시끄럽네!」 

「너야말로 시끄러워! 목소리 크다고!」 

친구「…어이어이, 두 사람 다 괜찮아?」 

남자「오, 미안. 이 녀석이 계속 고집 부려서…」 

불량「으극」 





39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8:15:40.06 ID:lchB8B8B0

친구「불량군…」 

불량「……」 

남자「빨리 말해」 

불량「아, 알고 있어」 

불량「진짜, 그…저기…그게 말야!」 

친구「으, 응」 

불량「그, 저기, 미안 처음부터 다시해도 돼?」 

남자「꿀밤 한 대 준비ー」 

불량「알겠어! 알겠으니까! …무섭네 너…」 

불량「친구…그 때 일, 아직, 기억하냐…?」 

친구「응, 안 잊었어」 

불량「…그러냐, 그렇구나. 그런 거지」 

불량「잊는 일 따위, 못하지」 

불량「읏…」 

불량「──미안했어! 정말로, 난 어떻게 됐었나봐!」엎드림 





39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8:21:10.42 ID:lchB8B8B0

친구「…」 

불량「나는! 네가 의지해줬으면 했어, 약한 모습을 보여주길…원했어!」 

불량「하지만, 방법이 엄청ー더러웠다는 건 알고 있었어! 계속, 계속…!」 

불량「어째서 이런 걸 말해버린 거지 하고…고민하고, 고민하고, 하지만, 난 바보라서 답을 찾아내지 못하고…!」 

불량「너를 나쁘게 대할 수밖에…없었어…!」휘익 

불량「이렇게 엎드려 빈다고 용서해줄 거라곤, 조금도 생각 안 해! 하지만!」 

불량「──난 반성하고 있어! 그러니, 그러니까, 이것만은 말하게 해줘!」 


불량「미안했어…그리고, 정말 좋아했습니다…!」 


친구「……」 

친구「그런가, 얼굴 들어 불량군」 

불량「읏……」 

친구「그러네, 나도 너에게 사과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친구「그렇게, 너를 바꿔버린 일. 난 그걸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일」 

친구「나는 그걸 너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생각해」 





39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8:26:30.56 ID:lchB8B8B0

불량「네가 사과할 필요는…」 

친구「으으응, 있어. 이게 올바른 일이야, 게다가」 

친구「나는 널 믿고 있어. 그러니까 더욱,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은 거야」 

불량「읏…!」 

친구「나는 기뻤어. 그 때 네가 제대로 나에 대한 마음을 얘기해주려고 해서, 기뻤어」 

친구「…그게 어설픈 형태였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좋았어」 

친구「나는 말야, 사람이 마음을 전하는 건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해」 

친구「그게 세상에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일수록, 무게가 더하니까」 

친구「…나는 무서웠어, 이 마음이 흔들리는 게」 

남자「……」 

친구「그래서, 나는 네 고백을 도중에 끊었어. 흔들려서, 너를 좋아하게 돼 버릴지도 몰랐으니까」 

친구「…미안해, 정말로. 내 고집에 말려들게 해서, 정말로, 미안해」 

불량「……」 

친구「스으, 하아ー…응, 그럼 말할게?」 

친구「──미안해요, 전 당신과 사귈 수 없습니다. 계속 좋아하던 사람이 있어요」 





39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8:31:41.72 ID:lchB8B8B0

친구「그 사람은 제가 중학교 때부터 알던 사람으로, 제가 동경하는 사람이기도 해요」 


친구「──그 사람은 저와 같은, 성별이지만. 전 그래도, 계속 좋아하고 싶어요」 


불량「……아아, 알겠어」 

친구「…」 

불량「겨우, 알겠어. 그렇, 지. 그렇겠지」 

불량「네가 굉장한 녀석이란 건, 알고 있었어…난…」팡팡 

불량「고마워, 진지하게 들어줘서. 그리고, 그 뭐냐…」 

불량「날, 원망하지 않아?」 

친구「원망하지 않아, 전부터 그렇게 말했잖아」 

불량「…그랬었, 지. 넌 한 번도 그런 말 한 적 없었지」 

불량「…남자」 

남자「응」 

불량「…그, 고맙다. 미안했네 말려들게 해서」 

남자「그러네. 네가 엎드려 비는 바람에, 주위의 시선이 따가워」 





39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8:37:55.92 ID:lchB8B8B0

불량「으극」 

남자「하하, 됐어. 너답다는 느낌이었어, 잘 됐잖아」 

불량「오, 오오」 

남자「뭐어, 당연한 거지」히죽히죽

불량「윽…!?」 

남자「후하하」 

불량「그, 그렇지이? 확실히, 이렇게나 성대하게 차여버렸으니까…응응, 확실히 당연한 걸지도」 

남자「어라아? 혹시 화나신 걸까나ー…으응?」 

불량「뭐, 뭐라고──설마 이 자식…이 순간을 위해서 나한테 사과하라고…!?」 

남자「푸ー후훗」 

불량「뭐라고 이 자식아!?」 

친구「엇차. 거기까지」 

불량「윽」 

친구「불량군도 갑자기 화내지 마, 남자도 적당히 해」 





40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8:42:42.64 ID:lchB8B8B0

남자「메롱메롱메ー」 

불량「이 자식…」 

친구「정말, 무슨 말 하는 거야. 남자는ー」 

친구「──그렇게나 내가 좋아한다고 말해주길 원하는구나, 너란 녀석은 어쩔 수 없는 녀석이네」 

남자「베베ー…에?」 

친구「이미 여기까지 왔으니까, 남은 건 골인뿐이겠지, 분명」스윽 

꼬옥 

친구「우후후」 

남자「자, 잠깐 기다려! 아니, 그거랑 이거랑은…」 

친구「에…」 

불량「어이, 너ー! 어째서 친구를 곤란하게 하는 거야!」 

남자「그쪽으로 붙었어!?」 

친구「너무해, 이렇게까지 나를 멋대로 하게 놔두고는…그런데, 막상 다가가니 필요 없다고 하다니…」 

남자「아, 아냐! 그런 게 아니라!」 

불량「…너 혹시, 겁쟁이냐?」 





40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8:47:42.42 ID:lchB8B8B0

남자「겁쟁이 아니라고! 이, 이래보여도 말이지! 주변에 커플뿐인 공간에서 폭유송을 부를 정도로 징글징글한 놈이라고!」 

불량「우와, 그건 좀ー」 

남자「시끄러! 차여버린 바보한테는 듣고 싶지 않거든ー」 

불량「뭣!? 그렇게 심한 말을…우, 울어버린다 임마!?」 

남자「멋대로 울어라, 패배자」 

불량「읏…아…」주륵주륵주륵… 

남자「아…」 

불량「바보자식…웃기지마…나도 말이지, 젠장, 바ー보! 바ー보! 죽어버려라 젠장!」다닷 

친구「가버렸네요」 

남자「생긴 거 답지 않게, 멘탈이 약하구나…」 

친구「음, 맞다. 마침 좋은 기회니까 이거 보여줄게」삑삑 

남자「뭐야뭐야」 

친구「자, 이거」 

남자「…누구야 이 미소년」 

친구「불량군이야」 





40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8:51:27.10 ID:lchB8B8B0

남자「와ー오」 

친구「예전에 보여줬었어. 이거, 소중한 거니까 너한테만 보여주는 거야, 라고」 

남자「…그렇구만」 

친구「이 때의 그는, 여러 가지로 힘들었던 거 같아. 자세히는 알려주지 않았지만」 

남자「그 녀석한테도 그 녀석 나름대로 힘든 일이 있었다는 건가」 

친구「…조금 신경 쓰여?」 

남자「뭐 그렇지. 나쁜 녀석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친구「그럼 이거 줄게」 

남자「메일 주소?」 

친구「그래. 기회가 되면 연락해보면 좋을지도, 뭐, 연락처 바꾸지 않았다면…말이지」 

남자(안 바꿨겠지…절대로) 

친구「그러면 갈까, 영화 보러」 

남자「…제법 늦어졌는데, 아직 하고 있으려나」 

친구「하고 있어」 

친구「──난 그렇게 믿어」 





40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8:56:21.13 ID:lchB8B8B0

둘이서 본 영화는, 이렇다 할 것 없는 평범한 연애물이었다. 

두 사람의 남녀가 사랑에 빠져, 서로 사랑하고, 서로가 놓은 환경에 슬퍼하고. 

언젠가 찾아올 이별의 시간을 잊은 듯이, 지금이라는 나날을 조금씩 걸어가는 스토리였다. 

남자「……」 

의외라고하자면 솔직히, 의외였다. 

분명 질척거리고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연애스토리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친구가 바란 영화는, 정말로 단지 순수한 연애였던 듯. 

친구「……」 

옆에 앉은 친구의 뺨에서 흘러 떨어지는, 작은 눈물을 보고 말아서. 

그가 남자인 의미를, 그리고 내가 남자인 의미를. 

불필요할 정도로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40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9:01:15.30 ID:lchB8B8B0

남자「……」 

내가 대체 뭘 할 수 있을까. 
친구가 바란 결과가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는 반면.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면, 그건 이루어질 수 없을 터였다. 

남자「…」 

나는 어째서, 이 녀석에게 사랑받는 걸까. 

어째서 이렇게나, 좋아한다고 말해주는 걸까. 

~~~ 

친구「이야~엄청났지! 감동해버렸어!」 

남자「그만 울어버렸네, 훌쩍」 

친구「아~이건 행복해질 수 없겠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마지막에 그런 대반전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 

남자「아아, 엄청났지. 다음에, 블루레이 찾아봐야겠다」 

친구「좋네. 있으면 나도 알려줘」 

남자「아아, 알겠어…옷?」 

주륵 주륵주륵 





40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9:04:01.68 ID:lchB8B8B0

친구「아차, 비오네」 

남자「비네」 

친구「우산은, 안 들고 있지」 

남자「너도 잖아」 

친구「짜ー인」 

남자「준비성 좋네!」 

친구「흐흥」파앗 

남자「음, 내가 들게」 

친구「아, 응. 미안해, 고마워」 

남자「오우」 

솨아아아아 

친구「……」 

남자「……」 

친구&남자「있지(저기)」 





40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9:05:07.40 ID:lchB8B8B0

친구「!」 

남자「!」 

친구「먼저 말해도 돼」 

남자「…그럼 말할게」 

친구「하하, 양보해주지 않는다니 남자답네」 

남자「시끄러. 말한다」 





41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9:33:01.51 ID:lchB8B8B0

친구「응」 

남자「……」 

남자「어째서, 날 좋아하게 된 거야」 

친구「…뭐야 갑자기」 

남자「갑자기 묻고 싶어 졌어」 

친구「후후, 남자 이상해」 

남자「……」 

솨아아아 

친구「이유 같은 대단한 건 없어」 

친구「그저, 네가 옆에 있었으니까 난 좋아하게 됐다」 

친구「그것뿐이야」 

남자「정말로?」 

친구「그래」 





41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9:37:00.99 ID:lchB8B8B0

남자「……」 

친구「못 믿겠어?」 

남자「…조금」 

친구「그러겠지. 나도 못 믿겠는 걸」 

친구「못 믿을 정도로, 나는 갑자기 네가 좋아졌어」 

친구「…나는 진짜 어째서 이렇게 돼버린 걸까, 고민할 정도로」 

남자「……」 

친구「내가 못 다한 말, 해도 될까」 

남자「오우」 

친구「맥도날드에서의 일, 기억하고 있으려나」 

남자「맥도날드?」 

친구「그래, 내가 처음으로 맥도날드에 갔을 때 말이야」 

남자「처음…아아, 네가 토했을 때 말인가」 

친구「그렇게 기억하는 건…뭐, 사실이니까 상관없지만」 





41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9:40:44.81 ID:lchB8B8B0

친구「그 맥도날드는 잊을래도 잊을 수 없지」 

남자「그렇지」 

친구「당시의 난, 친구 같은 건 없었어. 이런 외모인데다, 적극성도 없었지」 

친구「취미 같은 것도 없어, 부활동에도 안 들었었고, 고립은 아니라고 해도…」 

친구「…어쨌든 외톨이었지」 

남자「부정은 안할게」 

친구「아하, 말 그대로니까. 그리고 그 때, 나는 클래스메이트 모두가 맥도날드에 간다는 분위기에 올라탔었어」 

친구「친구 같은 건 없는 주제에, 어째서 난 따라간 걸까, 하고 굉장히 후회했던 게 기억나」 

남자「…어째서 따라간 거야? 너라면 가볍게 거절하는 정도는 할 수 있었을 텐데」 

친구「……」지긋 

남자「?」 

친구「너를 보고 싶었어. 그 집단의 중심에 있는, 너를 말이야」 

남자「나…?」 





41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9:45:44.41 ID:lchB8B8B0

남자「…그 때부터 나를 좋아했었다는 거?」 

친구「아니, 그건 아니야. 나는 아직 평범한 사람이었어」 

친구「단지, 그래도 너에 대해서 흥미가 생겼다는 건 사실이었지」 

친구「굉장하다구, 너는. 결코 겉으로는 중심에 서 있지 않았었어」 

친구「그저 조용히, 뒤에서 주변을 파악하고, 이해하고, 행동하고 있었어」 

친구「너는 확실히 집단의 일부였어. 하지만,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어」 

친구「…너는 누구보다도, 심하게, 일그러지게, 눈에 띄었어」 

남자「말이 심하구만, 어이」 

친구「사실이잖아? 그치만, 너. 중학교 때, 엄청 인기 많았었지?」 

남자「어, 어째서 그걸」 

친구「아무래도 몰래 거절하고 있었던 모양이지만 말이야, 후훗, 눈치 채지 못할 거라 생각했어?」 

남자「…뭐어, 고백은 끊임없었지. 어째선지」 

친구「아하하. 그건 말야 남자, 넌 타인을 끌어 모으는 게 능숙하다구」 





41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9:51:01.84 ID:lchB8B8B0

친구「여기다 싶을 때에, 너는 행동하지. 하지만, 결코 그걸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 

남자「그런 멋진 사람이 아니라구, 나는」 

친구「그 부분이 좋은 거야. 모르는구만」 

남자「으극」 

친구「이런 말은 실례겠지만, 너에게 고백한 사람들은…다들 평범한 외모 아니었어?」 

남자「…그랬을지도」 

친구「아마 그랬을 거라 생각해, 너는 그런 소극적인 사람들을 들뜨게 하는 걸 잘해」 

친구「나 같은 건, 하지만 이 사람이라면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지도 몰라, 괜찮아 라고 생각하게 하는 분위기가 있어」 

남자「가벼운 남자 같은 거구나 난」 

친구「매력의 일부라고 생각해, 그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야」 

친구「너는 그런 매력이 있는 사람이었어. 보통은 있을 수 없지, 중학생이 가질 정신력이 아니니까」 

친구「그렇기에 더욱, 난 보고 싶었어. 그런 사람이 어떤 생활을 보내고 있는 건지 알고 싶었어」 





42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9:56:09.67 ID:lchB8B8B0

친구「따라간 맥도날드에서 널 봤을 때, 아아, 역시 이 사람은 눈에 띈다고 생각했어」 

남자「어째서?」 

친구「…모르겠어? 거의 모든 애들이, 너한테 묻는 거야『뭘 먹는 게 좋을까』같은 걸」 

남자「으ー음, 아…확실히 그랬을지도 모르겠네」 

친구「그치, 일그러져 있었어. 이 집단을 만든 사람에게 묻는 게 아니라, 어느 샌가 따라온 사람에게 모두가 의지한다」 

친구「분위기의 강한 흐름이 분할되어 있는 모습은 압권이었어. 이 흐름을 만들고 있는 건 단 한 사람이라는 데에, 더욱 놀랐어」 

남자「왜, 왠지 부끄럽구만 어이…쑥스럽네」 

친구「쑥스러워 해도 돼, 하지만 말야. 네가 그렇게 자각하지 못하는 만큼, 나중에 심한 꼴을 당할 거라 생각하지만」 

남자「헤?」 

친구「얼마 전의 노래방, 묘하게 너한테 시비 거는 것 같다고 생각 안했어?」 

남자「…그랬던가?」 

친구「그랬었어. 그러니까 넌 착신거부까지 하려고 생각했던 거잖아?」 

남자「그랬었네, 응」 





42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19:59:16.96 ID:lchB8B8B0

친구「넌 호감을 사기 쉽지만, 동시에 미움 받기 쉬운 입장이었어」 

친구「그건 자각하지 않는 만큼, 상대도 강하게 나올 수 없어. 그래서 그런 식으로 비꼬는 형태로 밖엔 보복할 수가 없지」 

남자「최저구만! 그 녀석!」 

친구「그런 말 하지 마, 그들도 그들답게, 힘낸 결과야」 

친구「…얘기가 많이 벗어났네, 그래서, 내가 처음으로 간 맥도날드에서 난」 

친구「성대하게 토했어」 

남자「오오. 정말 성대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였지」 

친구「아비규환이었겠지, 낮에 먹은 것도 전부 털어냈다는 기억도 있고」 

남자「그러고 보니 코에서 우동이 나와 있었지」 

친구「…남자」 

남자「거짓말이야, 농담이라니까」 

친구「하아, 그래서 말야? 나는 정말로 후회했어, 오는 것도 후회하고 있었지만, 더더욱 후회하고 있었어」 

친구「──또 타인과 얽혀버린 탓에, 불행해졌다, 라고 말야」 





42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0:03:02.73 ID:lchB8B8B0

남자「……」 

친구「나는 지금까지, 타인과 얽혀서, 좋게 끝난 적이 없었어」 

친구「그럴 거면 혼자서 살아오는 편이 나았다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친구「…그 순간에도 또, 생각하고 있었어」 

친구「하지만 말야, 아니었어. 거기까지였던 거야, 내 생각은」 


『아차~, 너 뭐하는 거야? 죄송합니다ー! 점원씨ー! 점원씨이이이이이!?』 


친구「…그 때의 커다란 목소리는, 잊을래도 잊을 수가 없어」 

남자「미, 미안하네 목소리가 커서…그치만 점원이 전혀 움직이려고 하질 않는 걸」 

친구「그러네, 확실히 모두들 전원, 그 장소에서 움직이려고는 안 했지」 

친구「못 움직이지. 그치만, 사람이 토했다구, 거기서 뭘 하면 좋을지 망설이는 게 보통이야」 

친구「──하지만 넌 망설이지 않았어. 당연한 듯이, 넌 내 옆에 서있었어」 





42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0:07:44.56 ID:lchB8B8B0

남자「그러네, 하고 싶은 대로 했을 뿐인데…」 

친구「…하고 싶은 대로 못하는 사람은 잔뜩 있어」 

친구「너는 포함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넌 나아가서 거기서부터 흐름을 만들어내」 

친구「움직이지 않던 사람들이 너를 따라 움직였어. 생각이 멈췄던 전원이 움직이기 위해 생각하기 시작했어」 

친구「할 일을 잊고 있던 사람들에게 사명감을 주고, 대항심을 태우는 사람에게 연료를 붓는다」 

친구「넌 한 번의 행동으로, 모든 사람이 흘러가게 했어. 멋진 사람이었지」 

남자「에잇」찰싹 

친구「아얏!?」 

남자「너무 칭찬해」 

친구「…하하, 칭찬하게 해줘. 내가 좋아하게 된 사람인 걸, 내가 칭찬하지 않으면, 누가 칭찬한단 거야」 

남자「없군. 하지만 말야, 넌 나를 너무 과하게 보고 있어」 

친구「…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걸까나」 





42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0:12:19.01 ID:lchB8B8B0

남자「그것뿐이야. 혹시, 그런 부분이 네가 좋아하게 된 원인이라거나 그런 거라면」 

남자「너무 꿈만 꾸고 있는 거야. 눈을 떠, 난 그렇게 굉장한 녀석이 아냐」 

친구「……」 

남자「난 평범한 녀석이야. 평범하게 화내고, 평범하게 울어」 

남자「왠지 멋있게 날 보고 있는 거 같은데, 적당히 해. 내 허들을 멋대로 높이지 말라고」 

친구「……」 

남자「틀렸다면 말해줘, 지금부터 좀 막 떠들 테니까」 

친구「에…?」 

남자「오늘 너, 불량이 온다는 거 알고 있었지?」 

친구「……」 

남자「여기 영화관. 이웃마을인데, 우리가 사는 데도 영화관은 있어」 

남자「…아까 조사해봤는데, 봤던 영화, 거기서도 하고 있고 말야」 

남자「어째서 일부러 여기에 와서, 영화관을 고른 거야?」 





42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0:17:51.15 ID:lchB8B8B0

남자「거기다, 말이지」 

남자「넌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했어. 왜, 일부러 굳이 그런 말을 했지?」 

남자「이상하다고 생각했어. 먼저, 넌 쓸데없는 일을 싫어하잖아. 상영시간에 맞춰 와도 괜찮았을 거야」 

남자「아까의 일도 포함해서, 넌 내가 영화를 보기 전에 어딘가 가자고 하는 걸…기대하고 있었던 거 아냐?」 

친구「설마, 그런 일, 있을 리가 없잖아」 

남자「그렇겠지,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하지만 너희 형제는 어째서 여기에 있던 거지?」 

친구「……」 

남자「보험이겠지, 어차피. 위험해지면 도움받기 위해서, 그래서 자연스러운 척 오늘 일을 두 사람이 눈치 채도록 놔둔 거 아냐」 

남자「…뭐, 억측이지만」 

친구「어째서, 그렇게 생각해」 

남자「…너무 상황이 좋았다, 라고 할까」 

친구「상황이?」 

남자「아아, 처음부터 전부. 전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43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0:22:36.35 ID:lchB8B8B0

남자「노래방에서 만났을 때도, 친구兄 씨랑 만났을 때도, 남동생과 만났을 때도」 

남자「전부 적절하게 계산되어 있다고 느꼈어」 

친구「도대체 누가 그런 일을?」 

남자「글쎄, 누군지는 모르지」 

남자「…하지만, 어쩐지. 조금은 알 거 같아, 그 녀석에 대해」 

친구「그건?」 


남자「오오, 마치, 조금씩 거리를 두고 싶다고 바라는 녀석이야. 분명」 


남자「어떤 걸 말해버려서, 싫어할 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받아들여서, 무서워져서」 

남자「그렇다면 자기 주변의 무서운 부분을 전부, 보여줘서」 

남자「간접적으로 나를 그 녀석한테서……떨어뜨리려는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닐까하고」 

남자「난 생각해」 

친구「……」 

남자「그래서, 아니야? 친구?」 





43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0:26:44.81 ID:lchB8B8B0

친구「…무슨 말, 인지」 

남자「너는 나한테 고백했지, 하지만, 난 그걸 받아들여버렸어」 

친구「…응」 

남자「다음으로 친구兄 씨와 만났다. 하지만, 난 친해져버렸어」 

친구「…그랬지」 

남자「그리고 친구弟과 만났다. 하지만, 그것도…나는 제대로 받아들였지」 

친구「……」 

남자「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울리지 않는 전화를, 나는 굳이 이쪽에서 걸었어」 

친구「…」 

남자「넌 그거에 놀랐었지. 엄청」 

친구「…」끄덕 

남자「그리고 오늘. 그 불량이 내 앞에 나타났다」 

남자「…그리고 난, 그 녀석과 너의 문제를 해결했다」 





43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0:30:47.89 ID:lchB8B8B0

친구「……」 

남자「어때, 친구. 네가 만든 문제는…나를 멀리 하기 위한 모든 건」 

남자「쓸모없었지? 아하하」 

친구「…하핫」 

남자「…하지만, 마지막 그건」 

친구「…」 

남자「마지막에, 이 영화……」 

남자「이건 아무래도 먹혔지. 항복이야, 친구」 

남자「뭘 순애영화 같은 걸 보여주고 있는 거야ー너는…이런 걸 가장 보고 싶지 않은 건, 너잖아?」 

친구「…」 

남자「그리고 나도, 보고 싶지 않았어」 

남자「그런 건, 문득 현실을 뒤돌아보게 만드니까 말야」 





43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0:34:02.72 ID:lchB8B8B0

남자「그리고, 그걸 보고 울고 있던 너도…제법 위험했어」 

친구「보고 있었구나」 

남자「오우, 저건 감동한 게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어」 

남자「그저, 후회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어」 

친구「…응」 

남자「…일단, 말하고 싶은 건 이것뿐이야」 

친구「…」 

남자「이래저래 노력한 모양이네, 친구. 하지만, 마지막으로 한방 콱하고 쐐기를 박아둬야 하는 거 아냐?」 

친구「…그럴, 지도」 

남자「오우」 

친구「저기, 남자」 

남자「뭐야?」 

친구「……있지」 


친구「나 네가 좋아」 





43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0:37:41.62 ID:lchB8B8B0

친구「너를, 계속계속 좋아하고 싶어. 같은 공간에서 언제까지나 같은 공기를 마시면서 있고 싶어」 

친구「…그렇게 생각해버릴 정도로, 나는, 네가 좋아서 견딜 수가 없어」 

남자「…」 

친구「저기 남자. 부디 저와 사귀어주실 수 없나요」 





솨아아아아… 





남자「…미안」 

친구「…」 

남자「나는 아마, 무리라고 생각해」 

친구「…응」 

남자「정말로 미안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나에겐…무리야」 

친구「…알고 있어, 괜찮아, 그게 평범한 거니까」 





43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0:43:05.73 ID:lchB8B8B0

남자「……」 

친구「알고 있었어. 이렇게 될 거라고, 단지 내가 미뤄왔을 뿐인 일이라고」 

친구「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확실히 결정내리지 못했을 뿐. 단지, 그것뿐이야」 

친구「다시 한 번, 네 대답을 듣는 게…무서웠을 뿐이었어」 


솨아아아아……아아아… 


남자「……」 

친구「맞았어, 형도 동생도, 불량군도. 전부 내가 꾸민 일이야」 

친구「그렇게 너를 나에게서 떨어뜨리려고 했어. 대답을 듣고 상처받는 게 무서웠으니까」 

친구「…하지만, 넌 그걸 전부 뛰어넘었어」 

남자「오우」 

친구「굉장해, 역시. 너는 굉장한 사람이야, 난 처음으로 지금, 남을 존경하고 있어」 

친구「──너를 좋아하게 되서 정말 다행이야……」 





43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0:46:17.66 ID:lchB8B8B0

친구「……」 

남자「……」 

친구「오늘은, 비가 와서 다행이야…응」 

친구「이렇게 하면, 이렇게 젖으면…」 

친구「여러 가지를, 흘려보낼 수 있고. 얼버무릴 수 있으니까」 

솨아아아아… 

남자「……」 

친구「저기, 남자」 

남자「오, 뭐야」 

친구「난 있지, 정말로 행복했어」 

친구「너랑 이렇게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래저래 얘기할 수 있어서, 멋진 나날이었어」 

친구「정말로 감사했습니다」꾸벅 

남자「……」 

친구「……」 

솨아아… 





43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0:50:15.14 ID:lchB8B8B0

친구「…」 

남자「…」 

친구「…」 

남자「…하나 말하는 걸 까먹었네」 

친구「…에?」 

남자「별 일은 아냐, 아아, 정말로. 별 일은 아니지만」 

친구「으, 응」 

남자「너 말야,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 말고 먹어본 적 있어?」 

친구「……」 

친구「에?」 

~~~ 

점원「어서오세요ー」 

친구「……」머ー엉 





43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0:52:50.77 ID:lchB8B8B0

남자「주문은 내가 할게. 넌 자리 잡아둬」 

친구「아, 응」 

수 분 후 

남자「여어, 기다렸지」 

친구「으, 응」 

남자「엇차. 그럼 먹을까」 

친구「잠깐!」 

남자「…뭐야?」 

친구「그, 그치만…! 에? 뭐야 이거!? 우리 어째서 맥도날드에 있는 거야!?」 

남자「감자말고 다른 걸 먹어본 적 있냐고…」 

친구「없지만! 그게 아니라, 그런 게 아니라!」 

남자「아ー진짜 시끄럽네. 됐으니까 먹어봐! 피쉬 버거!」 

친구「무그윽!?」 





44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0:56:17.36 ID:lchB8B8B0

남자「어때?」 

친구「우물…꿀꺽…우물우물…?」 

남자「히힛」 

친구「꿀꺽」 

남자「어때?」 

친구「…먹었어」 

남자「그치, 역시 그렇구만ー! 넌 맥도날드를 못 먹는 게 아니라, 감자튀김을 못 먹는 거지?」 

친구「……」 

남자「전에 토했을 때도, 감자만 먹었던 거 같고 말야. 
  그보다, 너희 형제 전부 맥도날드 좋아하고, 너만 못 먹는다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친구「……」 

남자「그럼, 나도 잘 먹겠습니다」와구와구 

친구「…엣?! 그래서 뭐야!?」 





44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0:59:23.05 ID:lchB8B8B0

남자「흐아?」 

친구「부, 분명 먹을 수는 있었지만…그, 그래서? 무슨 의미가 있어서…?」 

남자「꿀꺽, 의미 같은 건 없는데?」 

친구「에, 에ー」 

남자「뭐야,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어? 으ー음, 그렇군」 

남자「예를 들면 말이야, 너 좋아하는 거 뭐야?」 

친구「고, 곤약…」 

남자「수수하네. 다른 건?」 

친구「…계란 후라이라던가」 

남자「오ー! 나도 좋아해, 계란 후라이」 

남자「꿀꺽, 그래서 말야. 생각하는데, 넌 어째서 그게 좋은 거야?」 

친구「에…?」 

남자「혹시 그게, 그것밖엔 먹을 수 없었던 거 아냐?」 





44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1:02:48.56 ID:lchB8B8B0

남자「전부터 생각했는데, 넌 시야가 좁다구」우물우물 

친구「시야가…」 

남자「한정된 것밖엔 모르는 주제에, 건방지게 달관한 듯이 말하니까」 

남자「전에도 말했지만, 우리는 아직 젊디젊은 10대라구? 뭐든지 이 나이에 다 알아버린 듯이 얘기할 필요는 없을 텐데」 

친구「…뭐가 말하고 싶은 거야」 

남자「몰라. 하지만, 그렇네ー이렇게 말하고 싶은 걸지도」 


남자「뭘 포기하고 있는 거야? 사귈 수 없다고 했을 뿐이잖아?」 


친구「………」 

남자「그런 거야, 음」 

친구「………」 

남자(치킨버거 맛있네…)우물우물 

친구「기, 기다려봐…에? 뭐야 그거?」 





44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1:06:52.90 ID:lchB8B8B0

남자「에?」 

친구「그, 그러니까? 엣? 무슨, 의미…?」 

남자「……」꿀꺽 

남자「나는 단지, 사귈 수 없다고 했을 뿐이야. 제대로 듣고 있었어?」 

친구「드, 듣고 있었어! 듣고 있었다구!」 

남자「그럼, 그것뿐이잖아. 알겠어? 나는 전에도 여러 번 말했지만 말야」 

남자「너를 싫어하는 일은 절대 없어, 그럼, 그 다음은 너 하기 나름이잖아」 

친구「……」 

남자「……뭐랄까, 정말, 부끄러운 말 하게 하지 마」 

친구「…아, 응. 기다려봐, 내 머릿속에서 정리할 테니까…」 

친구「에 그게, 남자는…뭐야, 사귈 수 없다는 건 그, 지금 뿐이라는 얘기?」 

남자「…」뿌잇 

친구(뭐야 그 귀여운 반응은!) 





44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1:24:12.27 ID:7lvZAl4Y0

이야기가 이어지는 느낌이 좋은 흐름이네 
다음이 궁금하다 





46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12:29.22 ID:lchB8B8B0

친구「그러니까…그게 내가 하는 거에 따라, 여러 가지가…바뀐다는 의미…?」 

남자「우물우물」 

친구「그런 걸로, 괜찮아?」 

남자「우물우물」 

친구「어째서 계속 딴 데 보고 먹는 거야! 여길 보라고!」꾸욱 

남자「우극」 

친구「……」 

남자「우물우물…」 

친구「어떤 거야, 대답해줘」 

남자「꿀꺽」 

남자「……」 

남자「그럴지도 모르죠!」 





46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13:13.62 ID:lchB8B8B0

친구「……」 

남자「……」 

(저기 두 사람 뭐하고 있는 거야…?)소근소근 
(모르겠어…)소근소근 

친구「…그럼 말할게, 그런 거라면 말해버릴 거야」 

남자「뭐를 말이냐!」 

친구「잠깐 기다려. 그 로봇 같은 대답 금지」 

남자「싫습니다!」 

친구「…그렇단 건 부끄러워하고 있구나 너?」 

남자「그, 그렇지 않습니다!」 

친구「뽀뽀한다」 

남자「히이」 

친구「……」 

남자「…뭐냐고, 괜찮으니까 말하라니까」힐끔 

친구「좋아해요」 

남자「…배가…」 





46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13:52.46 ID:lchB8B8B0

친구「안 돼! 더 이상 안속아!」 

친구「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좋아」 

남자「그아아ー! 주문처럼 속삭이지 마ー! 녹아버린다ー!」 

친구「녹아도 괜찮아, 걱정 마, 전부 핥아」 

남자「거짓말입니다 안 녹으니까!」 

친구「…남자, 분명히 네가 말한 대로 일지도 몰라」 

남자「에…?」 

친구「……」 

남자「아, 내 치킨 버거…」 

친구「우물!」 

남자「앗ー!?」 

친구「맛있네! 우후후…」 

남자「뭐, 뭐야 거기서 사악한 웃음을」 

친구「…앞으로는, 모든 것을 먹을 기세로 살아가려고 생각해」소근 





46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14:39.99 ID:lchB8B8B0

남자「뭐, 라고…?」 

친구「먹지도 않고 싫어했을지도 몰라. 뭐가 상처 입는 게 무섭단 거야, 그런 거, 모릅니다!」 

남자「괘, 괜찮아…? 너, 왠지 부서진 거 같다…?」 

친구「부서지지 않았습니다ー! 괜찮습니다ー!」 

남자(위험해 이건 중증이다) 

친구「아하하하! 후훗!」 

남자「치, 친구?」 

친구「남자!」 

남자「네, 네!」 

친구「……좀 더 가져와」 

남자「뭐, 뭘 말이야?」 

친구「음식들, 감자 말고 가져와. 명령입니다」 

남자「…하아? 그런 말투에는 남자도, 분노 맥스인데요ー?」 

친구「사와줘…」반짝반짝 

남자(아! 젠장…이 녀석 약점 알고 있구만…) 





47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15:22.89 ID:lchB8B8B0

~~~ 

친구「젠자앙, 맛있네…이런 걸 형이나 동생은 먹고 있었던 건가…분해…」 

남자「그냥 정크푸드라구, 네가 만든 요리가 더 맛있었어」 

친구「정말로!」 

남자「거짓말ー! 내 음식이 더 맛있습니다ー!」 

친구「화낸다」 

남자「에, 제발 눈빛이 사라지게 화내는 거 그만해줘…?」 

친구「요리에 대한 건 설사 농담이라도 화낼 거니까…우물우물」 

남자(형 때도 진짜로 화냈던 건가…기억해두자…) 

친구「후훗」 

남자「응, 왜 그래?」 

친구「으ー응, 아무것도 아냐」 

친구「단지 조금 있지, 이제야 겨우 조금…」 

친구「아주 약간, 지금, 생각했어」 

친구「………」 





47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15:56.01 ID:lchB8B8B0

다른 사람과 함께해서, 행복하다는 걸. 

지금 이 순간에, 난 생각했어. 


분명히, 말이야. 





47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17:50.27 ID:lchB8B8B0

후일담 

부르으으으응!! 

남자「……」너덜너덜너덜너덜 

친구兄「……」 

남자「치, 치치치친구! 형! 씨!」 

친구兄「왜 그러지」 

남자「이, 이이건! 교통법 지, 키고, 있는 건가요!?」 

친구兄「소리가 크네」 

남자「죄송함다아아아아아!!」 

친구兄「아니, 신경 쓰지 마. 지키고 있다, 괜찮아」 

남자「정말인가요!? 주위의 차가 뒤로 휙휙 흘러가는데요!?」 

친구兄「괜찮…」 

친구兄「미안하다」꾸벅 

남자「엣!?」 





47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18:30.40 ID:lchB8B8B0

친구弟「야호ー! 남자 씨ー! 에잇」꼬옥 

남자「오, 오오…남동생…」 

친구弟「에헤헤~! 잘 지내셨나요? 전 잘 지냈어요!」 

남자「그, 그래…그건 다행이다, 응응응」 

친구弟「에, 괜찮으신가요?」 

남자「허리가 부들거려…어떻게 봐도 난 죽음을 가까이 경험한 사람 같아…」 

친구弟「잠깐 형님! 남자 씨한테 뭘 한 거야!」 

친구兄「오토바이 뒤에 태웠을 뿐이다」 

친구兄「신용하는 사람 말고는, 태운 적 없어」 

친구弟「딱히 형님의 고귀함에 대해서 물은 게 아니거든!」 

친구兄「……」 

친구兄「미안하다」꾸벅 

친구弟「흥이다」 

남자(여전하네 이 두 사람) 





47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19:04.57 ID:lchB8B8B0

남자「후우」 

남자(여기는…친구의 집. 오랜만에 오는지라, 친구兄 씨의 오토바이를 타고 왔는데…) 

남자「이야ー죽는 줄 알았네…」 

「저기ー친구弟 씨, 고기 굽기 정도는 미디움부터 여러 가지…앗!」 

남자「응?」 

불량「네놈ー! 어째서 여기에!」 

남자「오오, 불량. 벌써 와 있었구나」 

불량「벌써 와 있었냐니…아니아니! 어째서 네놈이 여기 있는 거냐!?」 

남자「그치만 내가 주최했으니까」 

불량「엣!?」 

남자「…뭐야뭐야ー? 혹시, 너 그 녀석이 불러줬다고 생각한 거야?」 

불량「……」 

남자「…불량?」 

불량「우아…」주륵주륵 





47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19:52.81 ID:lchB8B8B0

남자「엣!? 울지마! 잠깐, 정말 두부멘탈이구만 너…!」 

불량「히끅」 

친구弟「어째서 울고 계신가요…? 슬프신건, 가요? 히끅!」 

남자「따라서 운다!?」 

불량「우와아아앙」 

친구弟「어째서 우시는 건가요오오 우와아아앙」 

남자「어, 어이! 울지 말라니까! 응? 자, 나중에 같이 게임하자? 너도 어때, 응 불량?」 

불량「응…응…」 

친구弟「할래, 남자 씨가 한다면 할래…」 

남자「오, 오오. 다행이다…그러니까 응? 울지 마」 

친구兄「나도 할까」 

친구弟「형님은 딱히 됐어…」 

친구兄「」 





47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21:05.15 ID:lchB8B8B0

~~~ 

남자「실례합니다ー. …아니, 내가 들어가도 괜찮은가」 

「네ー에, 어머어머머, 당신은 혹시나혹시나?」 

남자「헤…?」 

친구母「까ー앙! 확실히 귀여운 아이네! 꽤 하네 그 아이도!」꼬옥 

남자「이이이ー!?」 

친구兄「그 쯤 해둬」 

친구母「어머어머. 밥벌레가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일해서 독립할 수 있을 정도는 돼서 엄마한테 불평하렴」 

친구兄「……」 

친구兄「죄송했습니다」꾸벅 

남자(이 사람이 예의 바른 건 이게 원인인가) 

친구母「어머어머, 죄송하네요. 전, 엄마에요」 

남자「하, 하아」 

친구母「피곤하시죠. 물 좀 드세요?」 

남자「감사합니다…」 





47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22:06.28 ID:lchB8B8B0

남자(어째서 현관에서 물…? 감사하지만)꿀꺽꿀꺽 

친구母「소문이 굉장하더구나, 친구한테서 들었어. 우훗」 

친구母「……그 융통성 없는 아이를, 멋지게 함락시켰다면서?」 

남자「푸우우웃ー!!」 

친구母「어머? 우후후! 좋은 리액션! 들었던 대로구나! 정말 프리티해!」 

남자「………」질척질척… 

친구弟「보시는 대로, 외국인이에요. 어머니」 

남자「오, 오오」 

친구弟「그래서라는 건 이상하지만, 사랑이나 연애, 같은 거에 경계는 없다는 게 어머니의 지론이라서요」 

남자「괴, 굉장한 어머니시구나…」 

친구弟「에헤헤! 자랑스런 어머니니까요!」 

남자「…그런가」 

불량「어이, 남자! 네 녀석 짐 옮겨줬다구!」 

남자「오오, 고마워. 나중에 음료수 사줄게」 

불량「진짜로!?」 





47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22:40.74 ID:lchB8B8B0

남자「음료수로 기뻐하지마, 꼬맹이냐」 

불량「시, 시끄러ー! 상관없잖아…기뻐해도…음료수 얻어 마실 수 있다구」 

친구母「어머어머. 당신은 친구한테 차인 아이?」 

불량「뭣…」 

남자「잠깐 어머님! 그 정도로 해주세요…」 

불량「……」부들부들 

남자「울려고 하지 마…응? 아직 이제부터라니까…? 어이, 힘내!」 

불량「미, 미안…조금만 더 이대로 붙잡아줘…으읏…」 

남자(귀찮네 이 녀석…) 

친구弟「……」 

친구弟「남자 씨는, 의외로 분별없네요ー」 

남자「이상한 감상을 늘어놓지 마!」 

친구弟「에헤헤ー」 





48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24:08.29 ID:lchB8B8B0

친구兄「그 녀석은?」 

친구母「어머, 지금은 부엌에 있을 거야」 

친구兄「알겠어. 남자, 가줘」 

남자「에? 네가? 그치만 멋대로…」 

친구母「괜찮아ー, 들어가서 오른편에 부엌이 있으니까~」 

불량「나, 나도, 괜찮아! 가줘 남자!」 

친구弟「다녀오세요에요ー」 

남자「뭐, 뭐냐고 하나같이…뭐 갈 거지만」타탓 

~~ 

남자「어ー이, 친구」 

남자「있다있다, 벌써 다들 모여서──」 

친구「응? 왜 그래, 갑자기 굳어선…」 

남자「……」 

친구「내 앞치마 두른 모습, 이상해?」 





48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26:36.04 ID:lchB8B8B0

남자「이, 이상하지 않아…응, 이상하지 않아…」 

친구「아하하, 그래. 그건 다행이다」 

남자(어째서 포니테일이야, 젠장, 순간 뒷목에 눈이 가버렸다…변태인가 나는…) 

친구「……」지긋 

남자「뭐, 뭐야」 

친구「혹시 넋 놓고 보고 있었어?」 

남자「아, 아니얏」 

친구「후훗. 딱히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 

남자「으으으」 

친구「아, 그래. 너한테 주고 싶은 게 있어」 

남자「헤, 나한테? 주고 싶다니…오늘은 네」 

친구「자 여기」스윽 

남자「…이겨 뭐야」 

친구「응, 초콜렛이야」 





48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27:08.87 ID:lchB8B8B0

남자「그건 알고 있어. 하지만, 뭐야 이 퀄리티…!?」 

남자「내 등신대 모양, 딱 1/16사이즈에 엄청 맛있을 거 같은데!」 

친구「헤헷」 

남자「칭찬하고 싶어! 솔직히 칭찬하고 싶지만…그오오, 역시 기분 나빠!」 

친구「그치? 가족한테도 대불평이었으니까 말야」 

남자「공감대 형성이냐」 

친구「하지만 열심히 만들었어. 받아줘, 남자」 

남자「뭐, 뭐어. 받을 거지만…」 

친구「에헤헤. 응ー」 

남자「뭐, 뭐야?」 

친구「응ー」 

남자「…에, 잠깐, 그만하라니까…」 

친구「응ー응ー」 





48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27:49.87 ID:lchB8B8B0

남자「저, 정말…할 수 없네…」두리번두리번 

친구「……」 

남자「하, 한번뿐이라구? 정말 약간, 뿐…이라구?」 

친구「됐으니까 빨리」 

남자「윽…으응」 

츄웃 

남자「…응, 달아」 

남자「으응!? 달아!?」 

친구「좋아. 남자 입술 모양 따냈다!」 

남자「너! 뭐야 그 초콜렛 판!」 

친구「초콜렛 판인데?」 

남자「알고 있거든!」 

친구「아하하ー사실은 남자의 입술 모양이 갖고 싶어서 말야, 여러 가지로 쓰고 싶어서」 

남자「사용 용도를 말해」 





48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29:58.61 ID:lchB8B8B0

친구「비밀」 

남자「용서 못해」 

친구「괜찮잖아, 응? 그치만 오늘은…」 

친구「내 생일이고, 말야」 

남자「아, 안 돼! 말해!」 

친구「싫ー은데! 아하하!」빙글빙글 

남자「이 녀석!」다닷 

꾸욱 콰당 

친구「……」 

남자「아, 미안…」 

친구「……」 

남자「밀어 넘어뜨려서…응, 이럴 생각은」 

친구「…저기, 남자」 

남자「에?」 





48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30:48.43 ID:lchB8B8B0

친구「에헤헤. 영차」꼬옥 

남자「와후」 

친구「괜찮아, 이대로. 안고 있자」퐁퐁 

남자「어, 어이」 

친구「난 그 편이 좋아, 계속 이대로가, 행복해」 

친구「…난 네가 좋아」 

친구「이렇게 안아서, 볼과 볼을 맞대고, 뒹굴고」 

친구「같은 공간에서 숨 쉬고 있는 게, 무엇보다 행복하다구?」 

남자「그러, 네」퐁… 

남자「나도…응, 행복할지도, 모르겠어」 

남자「…뭐랄까, 곤란해졌네. 이래선, 내 패배라는 거군」 

남자「아무래도 난 처음부터──……」 

네 사람「……」지긋 

남자「뭐, 하고 계신가요…?」 





48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32:09.56 ID:sLoiNkZMO

어떡하지 눈 떠버릴 것 같아 





48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34:37.22 ID:lchB8B8B0

친구弟「들켰어요!」 

친구兄「하지만 좋은 분위기군」 

친구母「어머어머, 피임은 꼭 해야 한단다. 어머, 필요 없었던가?」 

불량「어머님! 여기선 병에 걸릴 걸 걱정해야한다고 생각함다!」 

남자「시끄러ー! 바보 네 사람! 이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구만!」 

친구弟「꺄ー! 화냈어요ー!」 

친구兄「슬슬 시작하지」 

친구母「어머, 당신 누구?」 

불량「엣!?」 

타박타박 

남자「정말」 

친구「……」 

남자「아, 미안. 일어날 수 있어?」 

친구「응」 





48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37:19.13 ID:lchB8B8B0

남자「영차」 

친구「……」 

남자「으, 음」 

친구「……」 

남자「……」우물쭈물 

친구「……」지긋 

남자「뭐, 뭐야」 

친구「좋아해」 

남자「뭐…!」 

친구「남자는?」 

남자「큭, 아으, 그게~…뭐야, 응」 

남자「좋아, 해」 

친구「……」 

친구「응!」 





49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38:33.00 ID:lchB8B8B0

끝내고 싶으니 끝 
이걸로 끝났습니다 보존이랑 응원에는 감사 


질문이 있다면 부디 
없으면 끝내주세요 


그럼 이만ノシ 





49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38:42.33 ID:QgtXKNV2O

좋은 이야기로 보이는 건 피곤해서 인가 





49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42:03.96 ID:sLoiNkZMO

수고 

>>1도 남자가 좋은 건가? 





49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49:46.15 ID:lchB8B8B0

>>493 
러브러브에 성별과 연령과 종족은 관계없다고 평소에 주변에 설파하고 있습니다 





49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54:28.02 ID:sLoiNkZMO

>>497 
응 나도 이 스레로 잘 알았어 성별에도 장해는 없다는 걸 
귀여우면 뭐든 상관없어 





49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8(日) 23:47:56.68 ID:zZzZh4/70

어째서 이렇게 귀여운거야아아아아아 





50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9(月) 00:22:55.81 ID:9q4SnV8p0

저 제목에서 이렇게나 좋은 이야기가 나올 줄은 






50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9(月) 01:04:26.72 ID:LHtithdD0

수고 처음부터 지켜보고 있어서 좋았다. 





50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9(月) 02:00:55.39 ID:csJQSWf10

수고 
끝까지 읽어버렸다…재밌었어 





50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9(月) 02:52:33.24 ID:sJlrppK40

수고 
제법 좋은 걸 읽었다 





50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9(月) 06:02:54.61 ID:L2stXhOJ0

호모스레인데 이렇게나 빠져들다니 
一수고 





50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9(月) 08:33:25.18 ID:lUBiX7uA0

리얼충스레인가 있더니 호모스레였소이다 





50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9(月) 08:57:18.28 ID:gqCH54iw0

수고 
귀여우면 뭐든 상관없어 





50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4/29(月) 09:57:40.00 ID:/LLWacIP0

귀여운 건 정의지


출처 : http://hayabusa.2ch.net/test/read.cgi/news4vip/1367059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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