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19:10:43.90 ID:r8cpol0lI
소녀「……눈, 새빨간데?」
소년「하? 이건 다른 건데. 밤새 게임했을 뿐인데」
소녀「……그런 거 치고는, 노트가 빽빽하네」
소년「하? 아닌데. 급하게 친구 거 복사한 건데」
소녀「손으로 쓴 거 같아 보이는데……」
소년「그러니까 아닌데! 밤새 시험공부 같은 거 안 했는데!」
소녀「……」
소년「아ー큰일 났네ー. 진짜 위험하네ー」
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19:20:50.52 ID:r8cpol0lI
~ 1주일 후 ~
소녀「……학년 1위 했으면서」중얼
소년「하? 그런 거 우연인데. 감으로 찍었더니 맞았을 뿐인데」
소녀「……엄청 기뻐 보이네」
소년「하? 따, 딱히 기쁜 거 아닌데!」
소녀「……그래」
소녀「……나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말이야……」
5: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19:30:45.29 ID:r8cpol0lI
~ 2주일 후 ~
소년「아ー, 마라톤 대회라니 진짜 지루하네ー」
소녀「뭐야? 그 테이핑」
소년「하? 아무것도 아닌데」
소녀「붕대까지 감고. 다쳤으면 쉬는 게……」
소년「그러니까 다친 거 아닌데! 몰래 달리기 연습 같은 거 안 했는데!」
소녀「……」
소년「아ー큰일 났네ー. 진짜 지루하네ー」
6: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19:32:12.62 ID:WUV5ylPT0
이런 녀석 있지
9: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19:40:21.48 ID:r8cpol0lI
~ 1시간 후 ~
소녀「……전교 1위 했으면서」중얼
소년「하……? 그, 그런 거……우연일……뿐인데……」헤엑하아
소녀「……엄청 숨 차 보이는데?」
소년「하……? 그런 거……아닌데……」헤엑하악
소녀「……그래」
소녀「……굉장하네……군은……」
소녀「……그에 비하면 나는……」
1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19:50:03.41 ID:r8cpol0lI
~ 2주일 후 ~
소녀「으흑……히끅……」
소년「……」
소녀「으에엥……우에에에……」
소년「……」
소녀「……! ……군!?」
소년「겍……」
12: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19:56:55.06 ID:r8cpol0lI
소녀「무ㅡ 무슨 일이야, 이런 데에」쓱쓱
소년「하? 저녁 심부름 하러 왔을 뿐인데」
소녀「……이런 스타디움에?」
소년「하? 아, 아니거든! 다 사고 돌아가던 건데!」
소녀「그런 것 치고는, 봉투 내용물이 작은 거 같은……」
소년「그, 그러니까 그런 거 아닌데! 네 시합 보러왔다던가 그런 거 아닌데!」
소녀「……!」
16: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20:02:15.85 ID:r8cpol0lI
소녀「……그렇구나……보러 와준거구나……」
소년「그러니까 아닌데! 멋대로 납득하지 마!」
소녀「그래……그럼, 못난 모습 보여 버렸네……」
소년「그, 그러니까……」
소녀「……미안해……모처럼……보러 와줬는데……」
소년「……」
19: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20:06:54.61 ID:r8cpol0lI
소년「음」
소녀「엣……?」
소년「음」
소녀「뭐야 이거……?」
소년「아이스크림인데」
소녀「……주는 거야? 나한테?」
소년「하? 그 밖에 무슨 의미가 있는데」
소녀「그, 그치만……이건 심부름……」
소년「~~~~~~~~읏!」
20: 忍法帖【Lv=40,xxxPT】(1+0:8) :2012/10/13(土) 20:09:20.76 ID:cwOmoqBV0
좋네
22: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20:11:29.96 ID:r8cpol0lI
바스락!
소녀「왓!」
탓탓탓탓탓…
소년「……」
소녀「자, 잠깐!……군!?」
탓탓탓탓탓…
소년「……」
소녀「저, 저기! 기다리라니까!」
탓탓탓탓탓…
23: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20:16:24.37 ID:r8cpol0lI
빙글
소년「어이!!」
소녀「에……?」
소년「……내……」
소녀「……?」
소년「……내……내이……」
소년「내일은 웃으면서 학교 오라구!!」
소녀「……!!」
소년「헤헷……그럼 갈게!」
25: 忍法帖【Lv=37,xxxPT】(1+0:8) :2012/10/13(土) 20:24:24.11 ID:i3IIE6iB0
왠지 좋네…이런 거
27: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21:16:03.98 ID:YV3oXue00
새콤달콤하네
3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09:44:30.91 ID:r8cpol0lI
~ 1주일 후 ~
소년「……」
소녀「앗, 있다있다……구ー운!」탓탓탓
소년「오……」
소녀「미안, 설마 이렇게 빨리 와있을 거라곤 생각 못해서……」
소년「하? 오늘은 마침 일찍 일어났을 뿐인데」
소녀「그래……어! 다크서클 엄청난데! 괜찮아?」
소년「하? 만화 보면서 밤샜을 뿐인데」
소녀「그런데도 빨리 일어났네……」
소년「따, 딱히! 오늘이 기대돼서 못 잔 거 아닌데!」
소녀「에……」
35: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09:54:52.58 ID:r8cpol0lI
소녀「……그, 그런 거야?」머뭇머뭇
소년「그, 그러니까 아닌데! 이상한 착각 하지 마!」
소녀「……그래, 흐ー응……」
소년「어이! 그러니까 멋대로 납득하지 마!」
소녀「……」
소년「어, 어이……」
36: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0:01:16.17 ID:r8cpol0lI
소녀「……오늘은 미안해, 갑자기 불러내서」
소년「……하?」
소녀「요전에 있던 일, 답례하려고 생각했거든. 그 아이스크림……」
소년「하? 그거 엄청 싼 건데」
소녀「으으응, 그게 아니라……」
소년「……?」
소녀「……아, 아무것도 아니야」
37: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0:17:08.59 ID:r8cpol0lI
소년「……?」
소녀「그러니까 그……민폐 끼친 거 아니야? 내가 불러내서……」
소년「하? 너 바보냐」
소녀「엣……」
소년「정말 민폐라면, 처음부터 안 오는데」
소녀「……!」
소녀「……후훗」
소년「뭐……뭔데」
소녀「그럼 가자!」꼬옥
소년「어, 어이! 멋대로 손잡지 마!」
소녀「헤헤……오늘은 잔뜩 놀자!」
39: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5:05:42.34 ID:UVzd/Za6i
소년 귀엽네w
40: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6:03:01.51 ID:r8cpol0lI
~ 7시간 후 ~
소녀「후와아~~……잔뜩 놀았네!」
소년「……버, 벌써 한계인데……」
소녀「우와! 굉장해, 벌써 이런 시간이네!」
소년「그러니까, 아까부터 말했는데……너 너무 들떴는데」
소녀「에ー, 그치만 즐거웠는걸……」
소년「……」
소녀「아, 맞다……군, 얼마 못 잤었지?」
소년「……」
소녀「……미안, 역시 안 즐거웠어?」
4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6:06:00.61 ID:r8cpol0lI
소년「……그, 그런 말 한 마디도……」
소녀「앗! 봐봐! 석양!」
소년「…………남의 말을 들어」
소녀「와……예쁘다……」
소년「응……뭐, 나쁘지 않은데……」
소녀「……」
소년「……」
소녀「……」
소년「……」
42: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6:13:11.19 ID:r8cpol0lI
소년・소녀「「저, 저기……!」」
소녀「아……」
소년「……! 뭐, 뭔데……」
소녀「……군이야 말로, 뭐야?」
소년「나……나는 나중에 해도 되니까, 너 먼저 말해도 되는데」
소녀「나, 나야말로, 나중에 해도 되니까!」
소년「……」
소녀「……들려줘」
43: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6:18:12.15 ID:r8cpol0lI
소년「……그럼, 말한다」
소녀「응……」
소년「……」
소녀「……」
소년「저, 저기……」
소녀「……응」
소년「나……나 말야……」
소녀「……」끄덕
소년「나……」
소년「나…………이사 가게 됐어」
87: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1:08:47.02 ID:8Sm/tlrk0
>>43
수수께끼의 급 전개인데.
45: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6:25:18.96 ID:r8cpol0lI
소녀「……………………에?」
소년「뭐……뭔데」
소녀「이, 이사……한다니……군이!?」
소년「하? 그러니까 그렇다고 했는데」
소녀「어, 어째서!? 못 들었다구!」
소년「……그치만 지금 말했는데」
소녀「……그, 그런……」
소년「……」
46: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6:31:10.90 ID:r8cpol0lI
소녀「…………언제, 이사 가?」
소년「다음주 일요일에는 이미……」
소녀「에엣!? 너무 갑작스럽잖아!」
소년「따, 딱히 갑작스럽지 않은데! 전부터 선생님이랑 친구들한텐 말했는데!」
소녀「에……」
소년「……뭐, 뭔데」
소녀「……그럼 어째서……나한텐 말 안 해준 거야……」
소년「……그, 그건……」
소녀「……」
소년「……어째서, 너한테 말해야만 되는데」
48: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6:38:59.45 ID:UVzd/Za6i
oh…
49: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6:41:38.52 ID:r8cpol0lI
소녀「……읏!」
팟!
소년「으왓!?」
다다다다닷…
소년「어, 어이! 잠깐 기다려!」
다다다다닷…
소년「어이! 아까 넌 무슨 말 하려고 했는데!」
소녀「몰라!」
다다다다닷…
소녀「……군 따위……군 따위……」
소녀「……군 따위, 어디로든 가버려!」
5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8:05:54.71 ID:UrWyElov0
순수해서 좋네
이런 식이라도 좋으니 마음을 전하고 싶지
안 울고 있다구 젠장
53: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8:52:53.49 ID:r8cpol0lI
~ 1주일 후 ~
소년「……」
누나「……이런 데 있었구나」
소년「……!」
누나「전차, 슬슬 출발한다」
소년「……아직 10분 넘게 남았는데」
누나「아빠엄아도 기다리고 있어」
소년「……」
누나「……」
5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8:56:17.06 ID:r8cpol0lI
누나「……너」
소년「……」
누나「혹시, 전에 그 아이……」
소년「……」
누나「……뭐 상관없지만」
소년「……」
누나「5분 전에는, 꼭 와야 해」
55: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9:03:07.48 ID:r8cpol0lI
~ 5분 후 ~
소년「……」
소년「……」
『……군 따위, 어디로든 가버려!』
소년「……」
소년「……」
ー○○행 전차가, 곧 출발합니다ー
ー승차하실 분은, 1번 홈으로 서둘러 주십시오ー
소년「……」
소년「……」
소년「……그 바보」
57: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9:08:03.82 ID:r8cpol0lI
소녀「……군!!」
소년「……!!」
소녀「하아……하아……」
소녀「……아, 안 늦었다……」
소년「너, 너……」
소녀「……헤헷」
58: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9:11:46.54 ID:r8cpol0lI
소녀「응」
소년「……헤?」
소녀「응」
소년「가, 갑자기 뭔데……」
소녀「아이스크림인데」
소년「하……?」
소녀「줄게. 엄청 싼 거지만」
소년「그, 그치만……너……」
소녀「……」
59: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9:14:35.09 ID:r8cpol0lI
바스락!
소년「으왓!」
탓탓탓탓탓…
소녀「……」
소년「어, 어이!」
탓탓탓탓탓…
소녀「……」
소년「잠깐 기다려! 어째서……」
탓탓탓탓탓…
소년「어째서……너……」
60: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9:23:30.13 ID:r8cpol0lI
빙글
소녀「저기!!」
소년「에……?」
소녀「…………스ー읍, 하ー아……」
소년「……?」
소녀「……읏」
62: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9:32:52.11 ID:r8cpol0lI
소녀「고마워!!」
소년「……!!」
소녀「그 때 위로해줘서, 고마워!」
소녀「그 날 같이 놀아줘서, 고마워!」
소녀「엄청……엄청 기뻤어!」
소년「……무……」
소녀「나……나 있지!」
소녀「……군이, 정ー말 좋아!!」
6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9:39:33.18 ID:r8cpol0lI
뚜르르르르르르……
소녀「……그러니까, 안녕이 아니야」
소년「……!」
소녀「꼭……」
소녀「꼭, 다시 만나자!」
소년「……」
소년「……」
소년「……오우!」
65: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9:43:08.02 ID:r8cpol0lI
누나「……가자」
소년「……응」
소녀「……군, 약속이야」
소년「꼭……꼭……」
소년・소녀「「꼭……다시 만나자」」
68: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5(月) 10:15:00.48 ID:0qV4kCRQ0
안 울고 있는데
80: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0:03:45.67 ID:r8cpol0lI
~ 수 년 후 ~
소녀「……」
소녀「……」
소녀「……」
소녀「……」힐끔
소녀「……」
소녀「……슬슬이려나」
8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0:14:36.82 ID:r8cpol0lI
소년「……여어」
소녀「……!」
소년「……뭐, 뭔데」
소녀「아……」
소년「……마치 유령이라도 본 거 같은 표정인데」
소녀「그, 그런 표정 안 했어!」
소년「……그보다 다크서클 엄청난데」
소녀「엣……」
소년「굳이 말하자면 네가 유령인데」
소녀「……」
82: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0:25:12.53 ID:r8cpol0lI
소녀「……후훗」
소년「……뭐, 뭔데」
소녀「여전하네……군은」
소녀「조금 안심했어」
소년「……」
소녀「후훗……그리고 그 말투」
소녀「곧 대학생인데, 이상해」
소년「따, 딱히! 항상 이런 말투인건 아닌데!」
소녀「거짓말」
소년「지……진짠데! 왜 의심하는 건데!」
소녀「……후후」
83: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0:38:22.95 ID:r8cpol0lI
소녀「……」
소년「……」
소녀「……오늘은 고마워, 와 줘서」
소년「하? 내가 온다고 한 건데」
소녀「응, 뭐 그렇긴 하지만……」
소녀「……고마워」
소년「……」
8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0:44:11.94 ID:r8cpol0lI
소녀「사실은 나 있지……」
소녀「그 때……군한테, 못 다한 말이 있어」
소년「……」
소녀「그러니까 오늘, 말하려고 생각해서」
소녀「새로운 생활이 시작되기 전에……」
소년「……우연이네, 나돈데」
소녀「……그렇구나」
소년「……」
소녀「……그럼, 조금 이동할까」
소녀「그걸 말하기에……적당한 장소가 있으니까」
90: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2:53:40.30 ID:r8cpol0lI
~ 1시간 후 ~
소년「……저기, 아직 멀었냐」
소녀「조금만 더」
소년「이미 꽤 걸었는데……」
소녀「앗, 혹시 힘들어?」
소년「따, 딱히……그런 거 아닌데!」
소녀「정말일까~?」
소년「정말인데!」
소녀「……후후훗」
9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3:00:11.17 ID:r8cpol0lI
소녀「……」
소년「……」
소녀「……있지」
소년「응?」
소녀「그 장소에 도착하기 전에……물어두고 싶은 게 있어」
소년「하? 뭔데」
소녀「응……」
소년「……?」
소녀「……군이……」
소녀「……군이 T대학에 간 건」
소년「……?」
소녀「그……나도 T대학에 지원한다는 걸 알아서야?」
92: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3:05:29.53 ID:r8cpol0lI
소년「하? 그런 거 아닌데」
소녀「……」
소년「그보다, 연락하게 된 것도 수년만인데」
소년「네가 어느 대학에 갈지 따위, 알 방법이 없는데」
소녀「……」
소녀「……그런가」
9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3:11:00.05 ID:r8cpol0lI
소년「……?」
소년「그게 왜?」
소녀「으으응……암 것도 아니야」
소년「……」
소녀「하지만……」
소녀「그 말을 듣고 안심했어」
소년「……?」
소녀「그 대답이 듣고 싶었어」
95: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3:18:26.03 ID:r8cpol0lI
소년「하?」
소녀「……후후」
소년「왜, 왜 웃는 건데」
소녀「아무 것도 아ー니야」
소년「어이, 도대체 뭘……」
소녀「앗! 봐봐 저기! 보인다!」
소년「그, 그러니까 남의 얘기를……」
96: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3:22:48.78 ID:r8cpol0lI
소년「……!!」
소녀「……후훗, 기억났어?」
소년「엣, 저건……」
소년「설마……」
소녀「맞아」
소녀「내가……」
소녀「……군을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장소」
107: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3(火) 04:08:07.71 ID:r8cpol0lI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가라ーーーー!!
와ー! 와ー! 와ー!
소녀「오ー! 한창이네ー!」
소년「……어째서 관람석에 앉는 건데」
소녀「좋잖아 좋잖아! 모처럼이니 보고 가자」
소년「얘기할 게 있었던 거 아니었냐……」
소녀「……앗, 봐봐! 지금 하고 있는 거 우리 모교야!」
소녀「가라ーー! 눌러버려ー!!」
소년「……」
108: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3(火) 04:15:02.92 ID:r8cpol0lI
~ 10분 후 ~
소녀「……하아」
소년「……졌는데」
소녀「아까웠네ー……잘 되고 있었는데」
소년「……너, 울고 있는 거야?」
소녀「그치만 분하잖아!」
소녀「저 아이들도 엄청 열심히 했는데……」
소년「……」
109: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3(火) 04:20:33.68 ID:r8cpol0lI
소년「……왠지, 그 날이 떠오르는데」
소녀「엣……」
소년「그거, 잊어버렸냐」
소년「네가 여기서 져버렸던 시합」
소녀「……!」
소년「시합 후에, 너는 저 녀석들처럼 엄청 울고 있어서……」
소년「……나는 그걸, 딱 여기서 보고 있었는데」
소녀「……」
110: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3(火) 04:32:03.45 ID:r8cpol0lI
소녀「……군」
소년「응?」
소녀「……있지……」
소년「……?」
소녀「사실은 말야……」
소녀「그 때 나……」
소녀「……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었어」
11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3(火) 04:38:28.27 ID:r8cpol0lI
소년「엣……」
소녀「……나는 말이야」
소녀「공부는 그런대로 하지만, 스포츠는 전혀 못해서」
소녀「그게 제법 콤플렉스였어」
소년「……」
소녀「그 부활동을 한 것도」
소녀「그런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서였지만……」
소녀「……그치만 역시 안 됐었어」
113: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3(火) 04:47:40.30 ID:r8cpol0lI
소녀「모두의 발목을 잡고, 코치한테는 혼나고……」
소녀「……솔직히 말해서, 전혀 즐겁지 않았어」
소년「……」
소녀「사람이 적었으니까, 나도 레귤러가 되었지만……」
소녀「……그래도 연습은, 거의 내팽개치듯이 했었어」
소년「……」
소녀「……그러니까」
소녀「그 때 울고 있었던 건 시합에 졌기 때문이 아니야」
소녀「……스스로가 한심해서, 울고 있었어」
11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3(火) 06:12:38.49 ID:r8cpol0lI
소녀「……그 때였어」
소녀「스타디움 복도에서……군을 만난 건」
소년「……그 때 너」
소년「엄청 놀랬었는데」
소녀「응, 그치만 진짜로 놀랐는걸」
115: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3(火) 06:17:59.62 ID:r8cpol0lI
소년「……내가 네 시합을 보러 온 게」
소년「그렇게 의외였냐……」
소녀「응, 그것도 있네」
소년「……?」
소년「그럼 너한테 아이스크림을 준 게……」
소녀「물론 그것도 있어」
소년「……?」
소녀「하지만……」
소녀「내가 정말로 놀란 건 그게 아니야」
소년「하……?」
소녀「나는 그 때……군을 보고」
소녀「세계가 180도 달라졌어」
120: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5(木) 16:42:17.57 ID:r8cpol0lI
소년「무슨……」
소녀「……알고 있었어?」
소녀「그 때……군은 말이야」
소녀「……눈, 새빨갰었다구?」
소년「엣……」
소녀「눈 밑에 다크서클이 엄청났어」
소녀「시험 전도 아니었는데」
소년「……」
소녀「그리고……어째선지 다리에 테이핑이 늘어있었어」
소녀「마라톤 대회는 끝났는데도」
12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5(木) 16:46:52.51 ID:r8cpol0lI
소녀「……그걸 봤을 때 있지, 생각했어」
소녀「아아 이 사람은……나랑은 다른 차원에서 살고 있구나 하고」
소년「……」
소녀「이 사람이 열심히 하는 건, 시험 때문이 아니야」
소녀「마라톤 대회를 위해서도 아니야」
소녀「훨씬 소중한 무언가를 위해서라고……」
122: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5(木) 16:56:23.39 ID:r8cpol0lI
소년「……」
소녀「……그러니까 난 있지」
소녀「……군의 뒷모습을 보면서, 맹세했어」
소녀「지금은 맞설 수 없지만」
소녀「언젠가 꼭 따라잡겠어」
소녀「그리고 언젠가 반드시……」
소녀「……군과 같은 레벨에서 승부해주겠다고」
123: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5(木) 17:03:44.63 ID:r8cpol0lI
소년「……」
소녀「그 뒤로 나는 열심히 했어」
소녀「……군이 가고 난 뒤에도」
소녀「공부, 부활동, 몸단장이나 집안일……」
소녀「모든 것에 전력을 다했어」
12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5(木) 17:09:50.83 ID:r8cpol0lI
소년「……」
소녀「이번에 내가 가장 어려운 T대학을 고른 것도」
소녀「그런 이유에서야」
소녀「……군이라면 그 정도는 할 거라고 생각해서」
소년「……」
소녀「……군이 스스로의 의지로 고른 대학에」
소녀「나는 스스로의 힘으로 거기에 들어가서」
소녀「거기서 함께 승부한다」
소녀「……그게 내 목표였어」
125: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5(木) 17:12:05.47 ID:r8cpol0lI
소년「……」
소녀「그러니까……군」
소녀「난, 안 질 거야」
소년「……」
소녀「……조금 길어졌지만」
소녀「그게 내가 전하고 싶었던 말」
126: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5(木) 17:58:02.89 ID:PrEl2Fhk0
감동 따위 안 했는데
127: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5(木) 19:17:10.36 ID:gKWTGgzv0
아무 것도 안 전해졌는데
128: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5(木) 19:26:10.15 ID:eH76Bzpe0
이건 눈물이 아니라 땀인데
129: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6(金) 20:57:53.41 ID:yo6wv1+S0
이런 청춘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 안 하는데
13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09:26:53.00 ID:r8cpol0lI
소년「……」
소년「……그런 거 였냐」
소녀「응」
소년「……」
소녀「……」
소년「……그렇다면」
소녀「……?」
소년「그렇다면……너는 조금 착각 하고 있는데」
132: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09:34:28.17 ID:r8cpol0lI
소녀「엣……」
소년「……나는 너랑은 달라서」
소년「애초에 공부도 스포츠도」
소년「어느 쪽도 못 했었는데」
소녀「……!」
소년「……하지만」
소년「그 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너를 봤을 때……」
소년「……나는, 열심히 하자고 결심했어」
133: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09:42:16.24 ID:r8cpol0lI
소녀「……? 어째서?」
소년「……네가……」
소녀「……?」
소년「네가……」
소년「……돌아봐주길 원했으니까」
소녀「……!!」
소년「……너는」
소년「성적 톱 클래스였으니까」
소년「이런 바보 같은 남자……상대해주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13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09:43:38.05 ID:r8cpol0lI
소녀「……」
소년「그래서 노력해서……」
소년「노력해서 노력해서……」
소년「처음으로 너를 추월해서……말을 걸어 주었을 때」
소년「……나는, 튀어오를 듯이 기뻤는데」
136: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09:51:15.17 ID:r8cpol0lI
『……눈, 새빨간데?』
『……학년 1위 했으면서』
『……엄청 기뻐 보이네』
소녀「……!」
소년「……그러니까」
소년「그 날 불러줬던 것도」
소년「정말 좋아한다고 말해준 것도」
소년「전부……」
소년「고마웠었어」
소녀「……」
소년「……이게,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인데」
137: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0:04:44.40 ID:GzarGAMyO
어째서 나는 손에 땀을 쥐고 있는 건데...
140: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3:18:31.70 ID:wB/iLktA0
가슴이 뭉클해지는데
14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5:50:44.82 ID:r8cpol0lI
~ 10분 후 ~
소녀「우와……벌써 이런 시간이네」
소년「……결국, 폐관시간이라 쫓겨났는데」
소녀「하하……」
소년「……」
소녀「그 얘기……」
소녀「관리인 아저씨가 들었을까나?」
소년「……내 알 바 아닌데」
142: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5:53:01.62 ID:r8cpol0lI
소녀「……」
소년「……」
소녀「……!」
소년「……? 왜 그러는데?」
소녀「쉿」
소년「……?」
소녀「봐봐……저기」
143: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5:56:04.51 ID:r8cpol0lI
여자아이「히끅……에윽……」
여자아이「우에에에에……」
여자아이「우엥……히끅……」
남자아이「……어이」
여자아이「!」
남자아이「……」
여자아이「……군!?」
14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6:00:41.50 ID:r8cpol0lI
여자아이「우……우연이네, 이런 데서」쓱쓱
남자아이「……딱히」
남자아이「우연 아니라고」
여자아이「엣……」
남자아이「……」
남자아이「……그……」
여자아이「……?」
남자아이「……보러, 왔어」
남자아이「네, 시합」
145: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6:03:56.98 ID:r8cpol0lI
여자아이「에……」
남자아이「……윽」
여자아이「……」
여자아이「……그런가」
여자아이「그랬구나……」
남자아이「……」
여자아이「……그럼 나……」
여자아이「……군한테……그런 못난 모습……」
146: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6:09:28.97 ID:r8cpol0lI
남자아이「음」
여자아이「엣……?」
남자아이「음」
여자아이「뭐야……?」
남자아이「고기만두」
여자아이「……?」
남자아이「배, 고프잖아?」
여자아이「에……」
남자아이「……이거 먹고」
남자아이「얼른, 기운차려」
147: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6:15:31.46 ID:r8cpol0lI
소년「……」
소녀「……후훗」
소년「뭐, 뭔데……」
소녀「이상하네」
소년「……?」
소녀「그치만 우리말이야……」
소녀「결국, 전부 상대방을 위해서 열심히 했는걸」
소녀「……스스로지만 서투르네」
소년「……」
148: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6:17:20.83 ID:r8cpol0lI
소녀「……」
소녀「……저기」
소년「응?」
쪽
소년「!?」
소녀「헤헤……」
소년「뭣……!」
소년「너……너너너너……」
149: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6:20:22.69 ID:r8cpol0lI
소녀「……못 다한 일」
소년「하!?」
소녀「그 날 못 다한 일이야」
소녀「이렇게나 석양이 예쁘니까」
소년「……」
소녀「……내 첫 키스」
소녀「이 날을 위해서 아껴둔 거니까 말야」
15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6:23:01.62 ID:r8cpol0lI
여자아이「……고마워……군」
남자아이「……오오」
소녀「고마워……군」
소년「……!」
소녀「가자?」
소년「……」
소년「……응」
152: ◆JN2nHBtqjw :2012/10/28(日) 16:25:23.24 ID:r8cpol0lI
끝
여기까지 봐주신 분, 감사합니다
153: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6:26:51.06 ID:GzarGAMyO
아아아아
손수건 필요 없다고 한 적 없는데°・(ノД`)・°・
15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6:37:55.38 ID:NYgCWNNZ0
안 우는데
155: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6:41:58.75 ID:77uJev380
>>1
수고했는데
잘 했는데
소녀「……학년 1위 했으면서」중얼
소년「하? 그런 거 우연인데. 감으로 찍었더니 맞았을 뿐인데」
소녀「……엄청 기뻐 보이네」
소년「하? 따, 딱히 기쁜 거 아닌데!」
소녀「……그래」
소녀「……나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말이야……」
5: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19:30:45.29 ID:r8cpol0lI
~ 2주일 후 ~
소년「아ー, 마라톤 대회라니 진짜 지루하네ー」
소녀「뭐야? 그 테이핑」
소년「하? 아무것도 아닌데」
소녀「붕대까지 감고. 다쳤으면 쉬는 게……」
소년「그러니까 다친 거 아닌데! 몰래 달리기 연습 같은 거 안 했는데!」
소녀「……」
소년「아ー큰일 났네ー. 진짜 지루하네ー」
6: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19:32:12.62 ID:WUV5ylPT0
이런 녀석 있지
9: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19:40:21.48 ID:r8cpol0lI
~ 1시간 후 ~
소녀「……전교 1위 했으면서」중얼
소년「하……? 그, 그런 거……우연일……뿐인데……」헤엑하아
소녀「……엄청 숨 차 보이는데?」
소년「하……? 그런 거……아닌데……」헤엑하악
소녀「……그래」
소녀「……굉장하네……군은……」
소녀「……그에 비하면 나는……」
1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19:50:03.41 ID:r8cpol0lI
~ 2주일 후 ~
소녀「으흑……히끅……」
소년「……」
소녀「으에엥……우에에에……」
소년「……」
소녀「……! ……군!?」
소년「겍……」
12: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19:56:55.06 ID:r8cpol0lI
소녀「무ㅡ 무슨 일이야, 이런 데에」쓱쓱
소년「하? 저녁 심부름 하러 왔을 뿐인데」
소녀「……이런 스타디움에?」
소년「하? 아, 아니거든! 다 사고 돌아가던 건데!」
소녀「그런 것 치고는, 봉투 내용물이 작은 거 같은……」
소년「그, 그러니까 그런 거 아닌데! 네 시합 보러왔다던가 그런 거 아닌데!」
소녀「……!」
16: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20:02:15.85 ID:r8cpol0lI
소녀「……그렇구나……보러 와준거구나……」
소년「그러니까 아닌데! 멋대로 납득하지 마!」
소녀「그래……그럼, 못난 모습 보여 버렸네……」
소년「그, 그러니까……」
소녀「……미안해……모처럼……보러 와줬는데……」
소년「……」
19: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20:06:54.61 ID:r8cpol0lI
소년「음」
소녀「엣……?」
소년「음」
소녀「뭐야 이거……?」
소년「아이스크림인데」
소녀「……주는 거야? 나한테?」
소년「하? 그 밖에 무슨 의미가 있는데」
소녀「그, 그치만……이건 심부름……」
소년「~~~~~~~~읏!」
20: 忍法帖【Lv=40,xxxPT】(1+0:8) :2012/10/13(土) 20:09:20.76 ID:cwOmoqBV0
좋네
22: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20:11:29.96 ID:r8cpol0lI
바스락!
소녀「왓!」
탓탓탓탓탓…
소년「……」
소녀「자, 잠깐!……군!?」
탓탓탓탓탓…
소년「……」
소녀「저, 저기! 기다리라니까!」
탓탓탓탓탓…
23: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20:16:24.37 ID:r8cpol0lI
빙글
소년「어이!!」
소녀「에……?」
소년「……내……」
소녀「……?」
소년「……내……내이……」
소년「내일은 웃으면서 학교 오라구!!」
소녀「……!!」
소년「헤헷……그럼 갈게!」
25: 忍法帖【Lv=37,xxxPT】(1+0:8) :2012/10/13(土) 20:24:24.11 ID:i3IIE6iB0
왠지 좋네…이런 거
27: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3(土) 21:16:03.98 ID:YV3oXue00
새콤달콤하네
3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09:44:30.91 ID:r8cpol0lI
~ 1주일 후 ~
소년「……」
소녀「앗, 있다있다……구ー운!」탓탓탓
소년「오……」
소녀「미안, 설마 이렇게 빨리 와있을 거라곤 생각 못해서……」
소년「하? 오늘은 마침 일찍 일어났을 뿐인데」
소녀「그래……어! 다크서클 엄청난데! 괜찮아?」
소년「하? 만화 보면서 밤샜을 뿐인데」
소녀「그런데도 빨리 일어났네……」
소년「따, 딱히! 오늘이 기대돼서 못 잔 거 아닌데!」
소녀「에……」
35: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09:54:52.58 ID:r8cpol0lI
소녀「……그, 그런 거야?」머뭇머뭇
소년「그, 그러니까 아닌데! 이상한 착각 하지 마!」
소녀「……그래, 흐ー응……」
소년「어이! 그러니까 멋대로 납득하지 마!」
소녀「……」
소년「어, 어이……」
36: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0:01:16.17 ID:r8cpol0lI
소녀「……오늘은 미안해, 갑자기 불러내서」
소년「……하?」
소녀「요전에 있던 일, 답례하려고 생각했거든. 그 아이스크림……」
소년「하? 그거 엄청 싼 건데」
소녀「으으응, 그게 아니라……」
소년「……?」
소녀「……아, 아무것도 아니야」
37: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0:17:08.59 ID:r8cpol0lI
소년「……?」
소녀「그러니까 그……민폐 끼친 거 아니야? 내가 불러내서……」
소년「하? 너 바보냐」
소녀「엣……」
소년「정말 민폐라면, 처음부터 안 오는데」
소녀「……!」
소녀「……후훗」
소년「뭐……뭔데」
소녀「그럼 가자!」꼬옥
소년「어, 어이! 멋대로 손잡지 마!」
소녀「헤헤……오늘은 잔뜩 놀자!」
39: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5:05:42.34 ID:UVzd/Za6i
소년 귀엽네w
40: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6:03:01.51 ID:r8cpol0lI
~ 7시간 후 ~
소녀「후와아~~……잔뜩 놀았네!」
소년「……버, 벌써 한계인데……」
소녀「우와! 굉장해, 벌써 이런 시간이네!」
소년「그러니까, 아까부터 말했는데……너 너무 들떴는데」
소녀「에ー, 그치만 즐거웠는걸……」
소년「……」
소녀「아, 맞다……군, 얼마 못 잤었지?」
소년「……」
소녀「……미안, 역시 안 즐거웠어?」
4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6:06:00.61 ID:r8cpol0lI
소년「……그, 그런 말 한 마디도……」
소녀「앗! 봐봐! 석양!」
소년「…………남의 말을 들어」
소녀「와……예쁘다……」
소년「응……뭐, 나쁘지 않은데……」
소녀「……」
소년「……」
소녀「……」
소년「……」
42: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6:13:11.19 ID:r8cpol0lI
소년・소녀「「저, 저기……!」」
소녀「아……」
소년「……! 뭐, 뭔데……」
소녀「……군이야 말로, 뭐야?」
소년「나……나는 나중에 해도 되니까, 너 먼저 말해도 되는데」
소녀「나, 나야말로, 나중에 해도 되니까!」
소년「……」
소녀「……들려줘」
43: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6:18:12.15 ID:r8cpol0lI
소년「……그럼, 말한다」
소녀「응……」
소년「……」
소녀「……」
소년「저, 저기……」
소녀「……응」
소년「나……나 말야……」
소녀「……」끄덕
소년「나……」
소년「나…………이사 가게 됐어」
87: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1:08:47.02 ID:8Sm/tlrk0
>>43
수수께끼의 급 전개인데.
45: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6:25:18.96 ID:r8cpol0lI
소녀「……………………에?」
소년「뭐……뭔데」
소녀「이, 이사……한다니……군이!?」
소년「하? 그러니까 그렇다고 했는데」
소녀「어, 어째서!? 못 들었다구!」
소년「……그치만 지금 말했는데」
소녀「……그, 그런……」
소년「……」
46: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6:31:10.90 ID:r8cpol0lI
소녀「…………언제, 이사 가?」
소년「다음주 일요일에는 이미……」
소녀「에엣!? 너무 갑작스럽잖아!」
소년「따, 딱히 갑작스럽지 않은데! 전부터 선생님이랑 친구들한텐 말했는데!」
소녀「에……」
소년「……뭐, 뭔데」
소녀「……그럼 어째서……나한텐 말 안 해준 거야……」
소년「……그, 그건……」
소녀「……」
소년「……어째서, 너한테 말해야만 되는데」
48: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6:38:59.45 ID:UVzd/Za6i
oh…
49: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6:41:38.52 ID:r8cpol0lI
소녀「……읏!」
팟!
소년「으왓!?」
다다다다닷…
소년「어, 어이! 잠깐 기다려!」
다다다다닷…
소년「어이! 아까 넌 무슨 말 하려고 했는데!」
소녀「몰라!」
다다다다닷…
소녀「……군 따위……군 따위……」
소녀「……군 따위, 어디로든 가버려!」
5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8:05:54.71 ID:UrWyElov0
순수해서 좋네
이런 식이라도 좋으니 마음을 전하고 싶지
안 울고 있다구 젠장
53: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8:52:53.49 ID:r8cpol0lI
~ 1주일 후 ~
소년「……」
누나「……이런 데 있었구나」
소년「……!」
누나「전차, 슬슬 출발한다」
소년「……아직 10분 넘게 남았는데」
누나「아빠엄아도 기다리고 있어」
소년「……」
누나「……」
5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8:56:17.06 ID:r8cpol0lI
누나「……너」
소년「……」
누나「혹시, 전에 그 아이……」
소년「……」
누나「……뭐 상관없지만」
소년「……」
누나「5분 전에는, 꼭 와야 해」
55: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9:03:07.48 ID:r8cpol0lI
~ 5분 후 ~
소년「……」
소년「……」
『……군 따위, 어디로든 가버려!』
소년「……」
소년「……」
ー○○행 전차가, 곧 출발합니다ー
ー승차하실 분은, 1번 홈으로 서둘러 주십시오ー
소년「……」
소년「……」
소년「……그 바보」
57: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9:08:03.82 ID:r8cpol0lI
소녀「……군!!」
소년「……!!」
소녀「하아……하아……」
소녀「……아, 안 늦었다……」
소년「너, 너……」
소녀「……헤헷」
58: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9:11:46.54 ID:r8cpol0lI
소녀「응」
소년「……헤?」
소녀「응」
소년「가, 갑자기 뭔데……」
소녀「아이스크림인데」
소년「하……?」
소녀「줄게. 엄청 싼 거지만」
소년「그, 그치만……너……」
소녀「……」
59: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9:14:35.09 ID:r8cpol0lI
바스락!
소년「으왓!」
탓탓탓탓탓…
소녀「……」
소년「어, 어이!」
탓탓탓탓탓…
소녀「……」
소년「잠깐 기다려! 어째서……」
탓탓탓탓탓…
소년「어째서……너……」
60: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9:23:30.13 ID:r8cpol0lI
빙글
소녀「저기!!」
소년「에……?」
소녀「…………스ー읍, 하ー아……」
소년「……?」
소녀「……읏」
62: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9:32:52.11 ID:r8cpol0lI
소녀「고마워!!」
소년「……!!」
소녀「그 때 위로해줘서, 고마워!」
소녀「그 날 같이 놀아줘서, 고마워!」
소녀「엄청……엄청 기뻤어!」
소년「……무……」
소녀「나……나 있지!」
소녀「……군이, 정ー말 좋아!!」
6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9:39:33.18 ID:r8cpol0lI
뚜르르르르르르……
소녀「……그러니까, 안녕이 아니야」
소년「……!」
소녀「꼭……」
소녀「꼭, 다시 만나자!」
소년「……」
소년「……」
소년「……오우!」
65: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4(日) 19:43:08.02 ID:r8cpol0lI
누나「……가자」
소년「……응」
소녀「……군, 약속이야」
소년「꼭……꼭……」
소년・소녀「「꼭……다시 만나자」」
68: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15(月) 10:15:00.48 ID:0qV4kCRQ0
안 울고 있는데
80: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0:03:45.67 ID:r8cpol0lI
~ 수 년 후 ~
소녀「……」
소녀「……」
소녀「……」
소녀「……」힐끔
소녀「……」
소녀「……슬슬이려나」
8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0:14:36.82 ID:r8cpol0lI
소년「……여어」
소녀「……!」
소년「……뭐, 뭔데」
소녀「아……」
소년「……마치 유령이라도 본 거 같은 표정인데」
소녀「그, 그런 표정 안 했어!」
소년「……그보다 다크서클 엄청난데」
소녀「엣……」
소년「굳이 말하자면 네가 유령인데」
소녀「……」
82: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0:25:12.53 ID:r8cpol0lI
소녀「……후훗」
소년「……뭐, 뭔데」
소녀「여전하네……군은」
소녀「조금 안심했어」
소년「……」
소녀「후훗……그리고 그 말투」
소녀「곧 대학생인데, 이상해」
소년「따, 딱히! 항상 이런 말투인건 아닌데!」
소녀「거짓말」
소년「지……진짠데! 왜 의심하는 건데!」
소녀「……후후」
83: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0:38:22.95 ID:r8cpol0lI
소녀「……」
소년「……」
소녀「……오늘은 고마워, 와 줘서」
소년「하? 내가 온다고 한 건데」
소녀「응, 뭐 그렇긴 하지만……」
소녀「……고마워」
소년「……」
8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0:44:11.94 ID:r8cpol0lI
소녀「사실은 나 있지……」
소녀「그 때……군한테, 못 다한 말이 있어」
소년「……」
소녀「그러니까 오늘, 말하려고 생각해서」
소녀「새로운 생활이 시작되기 전에……」
소년「……우연이네, 나돈데」
소녀「……그렇구나」
소년「……」
소녀「……그럼, 조금 이동할까」
소녀「그걸 말하기에……적당한 장소가 있으니까」
90: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2:53:40.30 ID:r8cpol0lI
~ 1시간 후 ~
소년「……저기, 아직 멀었냐」
소녀「조금만 더」
소년「이미 꽤 걸었는데……」
소녀「앗, 혹시 힘들어?」
소년「따, 딱히……그런 거 아닌데!」
소녀「정말일까~?」
소년「정말인데!」
소녀「……후후훗」
9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3:00:11.17 ID:r8cpol0lI
소녀「……」
소년「……」
소녀「……있지」
소년「응?」
소녀「그 장소에 도착하기 전에……물어두고 싶은 게 있어」
소년「하? 뭔데」
소녀「응……」
소년「……?」
소녀「……군이……」
소녀「……군이 T대학에 간 건」
소년「……?」
소녀「그……나도 T대학에 지원한다는 걸 알아서야?」
92: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3:05:29.53 ID:r8cpol0lI
소년「하? 그런 거 아닌데」
소녀「……」
소년「그보다, 연락하게 된 것도 수년만인데」
소년「네가 어느 대학에 갈지 따위, 알 방법이 없는데」
소녀「……」
소녀「……그런가」
9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3:11:00.05 ID:r8cpol0lI
소년「……?」
소년「그게 왜?」
소녀「으으응……암 것도 아니야」
소년「……」
소녀「하지만……」
소녀「그 말을 듣고 안심했어」
소년「……?」
소녀「그 대답이 듣고 싶었어」
95: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3:18:26.03 ID:r8cpol0lI
소년「하?」
소녀「……후후」
소년「왜, 왜 웃는 건데」
소녀「아무 것도 아ー니야」
소년「어이, 도대체 뭘……」
소녀「앗! 봐봐 저기! 보인다!」
소년「그, 그러니까 남의 얘기를……」
96: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1(日) 13:22:48.78 ID:r8cpol0lI
소년「……!!」
소녀「……후훗, 기억났어?」
소년「엣, 저건……」
소년「설마……」
소녀「맞아」
소녀「내가……」
소녀「……군을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장소」
107: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3(火) 04:08:07.71 ID:r8cpol0lI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가라ーーーー!!
와ー! 와ー! 와ー!
소녀「오ー! 한창이네ー!」
소년「……어째서 관람석에 앉는 건데」
소녀「좋잖아 좋잖아! 모처럼이니 보고 가자」
소년「얘기할 게 있었던 거 아니었냐……」
소녀「……앗, 봐봐! 지금 하고 있는 거 우리 모교야!」
소녀「가라ーー! 눌러버려ー!!」
소년「……」
108: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3(火) 04:15:02.92 ID:r8cpol0lI
~ 10분 후 ~
소녀「……하아」
소년「……졌는데」
소녀「아까웠네ー……잘 되고 있었는데」
소년「……너, 울고 있는 거야?」
소녀「그치만 분하잖아!」
소녀「저 아이들도 엄청 열심히 했는데……」
소년「……」
109: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3(火) 04:20:33.68 ID:r8cpol0lI
소년「……왠지, 그 날이 떠오르는데」
소녀「엣……」
소년「그거, 잊어버렸냐」
소년「네가 여기서 져버렸던 시합」
소녀「……!」
소년「시합 후에, 너는 저 녀석들처럼 엄청 울고 있어서……」
소년「……나는 그걸, 딱 여기서 보고 있었는데」
소녀「……」
110: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3(火) 04:32:03.45 ID:r8cpol0lI
소녀「……군」
소년「응?」
소녀「……있지……」
소년「……?」
소녀「사실은 말야……」
소녀「그 때 나……」
소녀「……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었어」
11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3(火) 04:38:28.27 ID:r8cpol0lI
소년「엣……」
소녀「……나는 말이야」
소녀「공부는 그런대로 하지만, 스포츠는 전혀 못해서」
소녀「그게 제법 콤플렉스였어」
소년「……」
소녀「그 부활동을 한 것도」
소녀「그런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서였지만……」
소녀「……그치만 역시 안 됐었어」
113: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3(火) 04:47:40.30 ID:r8cpol0lI
소녀「모두의 발목을 잡고, 코치한테는 혼나고……」
소녀「……솔직히 말해서, 전혀 즐겁지 않았어」
소년「……」
소녀「사람이 적었으니까, 나도 레귤러가 되었지만……」
소녀「……그래도 연습은, 거의 내팽개치듯이 했었어」
소년「……」
소녀「……그러니까」
소녀「그 때 울고 있었던 건 시합에 졌기 때문이 아니야」
소녀「……스스로가 한심해서, 울고 있었어」
11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3(火) 06:12:38.49 ID:r8cpol0lI
소녀「……그 때였어」
소녀「스타디움 복도에서……군을 만난 건」
소년「……그 때 너」
소년「엄청 놀랬었는데」
소녀「응, 그치만 진짜로 놀랐는걸」
115: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3(火) 06:17:59.62 ID:r8cpol0lI
소년「……내가 네 시합을 보러 온 게」
소년「그렇게 의외였냐……」
소녀「응, 그것도 있네」
소년「……?」
소년「그럼 너한테 아이스크림을 준 게……」
소녀「물론 그것도 있어」
소년「……?」
소녀「하지만……」
소녀「내가 정말로 놀란 건 그게 아니야」
소년「하……?」
소녀「나는 그 때……군을 보고」
소녀「세계가 180도 달라졌어」
120: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5(木) 16:42:17.57 ID:r8cpol0lI
소년「무슨……」
소녀「……알고 있었어?」
소녀「그 때……군은 말이야」
소녀「……눈, 새빨갰었다구?」
소년「엣……」
소녀「눈 밑에 다크서클이 엄청났어」
소녀「시험 전도 아니었는데」
소년「……」
소녀「그리고……어째선지 다리에 테이핑이 늘어있었어」
소녀「마라톤 대회는 끝났는데도」
12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5(木) 16:46:52.51 ID:r8cpol0lI
소녀「……그걸 봤을 때 있지, 생각했어」
소녀「아아 이 사람은……나랑은 다른 차원에서 살고 있구나 하고」
소년「……」
소녀「이 사람이 열심히 하는 건, 시험 때문이 아니야」
소녀「마라톤 대회를 위해서도 아니야」
소녀「훨씬 소중한 무언가를 위해서라고……」
122: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5(木) 16:56:23.39 ID:r8cpol0lI
소년「……」
소녀「……그러니까 난 있지」
소녀「……군의 뒷모습을 보면서, 맹세했어」
소녀「지금은 맞설 수 없지만」
소녀「언젠가 꼭 따라잡겠어」
소녀「그리고 언젠가 반드시……」
소녀「……군과 같은 레벨에서 승부해주겠다고」
123: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5(木) 17:03:44.63 ID:r8cpol0lI
소년「……」
소녀「그 뒤로 나는 열심히 했어」
소녀「……군이 가고 난 뒤에도」
소녀「공부, 부활동, 몸단장이나 집안일……」
소녀「모든 것에 전력을 다했어」
12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5(木) 17:09:50.83 ID:r8cpol0lI
소년「……」
소녀「이번에 내가 가장 어려운 T대학을 고른 것도」
소녀「그런 이유에서야」
소녀「……군이라면 그 정도는 할 거라고 생각해서」
소년「……」
소녀「……군이 스스로의 의지로 고른 대학에」
소녀「나는 스스로의 힘으로 거기에 들어가서」
소녀「거기서 함께 승부한다」
소녀「……그게 내 목표였어」
125: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5(木) 17:12:05.47 ID:r8cpol0lI
소년「……」
소녀「그러니까……군」
소녀「난, 안 질 거야」
소년「……」
소녀「……조금 길어졌지만」
소녀「그게 내가 전하고 싶었던 말」
126: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5(木) 17:58:02.89 ID:PrEl2Fhk0
감동 따위 안 했는데
127: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5(木) 19:17:10.36 ID:gKWTGgzv0
아무 것도 안 전해졌는데
128: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5(木) 19:26:10.15 ID:eH76Bzpe0
이건 눈물이 아니라 땀인데
129: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6(金) 20:57:53.41 ID:yo6wv1+S0
이런 청춘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 안 하는데
13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09:26:53.00 ID:r8cpol0lI
소년「……」
소년「……그런 거 였냐」
소녀「응」
소년「……」
소녀「……」
소년「……그렇다면」
소녀「……?」
소년「그렇다면……너는 조금 착각 하고 있는데」
132: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09:34:28.17 ID:r8cpol0lI
소녀「엣……」
소년「……나는 너랑은 달라서」
소년「애초에 공부도 스포츠도」
소년「어느 쪽도 못 했었는데」
소녀「……!」
소년「……하지만」
소년「그 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너를 봤을 때……」
소년「……나는, 열심히 하자고 결심했어」
133: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09:42:16.24 ID:r8cpol0lI
소녀「……? 어째서?」
소년「……네가……」
소녀「……?」
소년「네가……」
소년「……돌아봐주길 원했으니까」
소녀「……!!」
소년「……너는」
소년「성적 톱 클래스였으니까」
소년「이런 바보 같은 남자……상대해주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13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09:43:38.05 ID:r8cpol0lI
소녀「……」
소년「그래서 노력해서……」
소년「노력해서 노력해서……」
소년「처음으로 너를 추월해서……말을 걸어 주었을 때」
소년「……나는, 튀어오를 듯이 기뻤는데」
136: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09:51:15.17 ID:r8cpol0lI
『……눈, 새빨간데?』
『……학년 1위 했으면서』
『……엄청 기뻐 보이네』
소녀「……!」
소년「……그러니까」
소년「그 날 불러줬던 것도」
소년「정말 좋아한다고 말해준 것도」
소년「전부……」
소년「고마웠었어」
소녀「……」
소년「……이게,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인데」
137: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0:04:44.40 ID:GzarGAMyO
어째서 나는 손에 땀을 쥐고 있는 건데...
140: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3:18:31.70 ID:wB/iLktA0
가슴이 뭉클해지는데
14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5:50:44.82 ID:r8cpol0lI
~ 10분 후 ~
소녀「우와……벌써 이런 시간이네」
소년「……결국, 폐관시간이라 쫓겨났는데」
소녀「하하……」
소년「……」
소녀「그 얘기……」
소녀「관리인 아저씨가 들었을까나?」
소년「……내 알 바 아닌데」
142: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5:53:01.62 ID:r8cpol0lI
소녀「……」
소년「……」
소녀「……!」
소년「……? 왜 그러는데?」
소녀「쉿」
소년「……?」
소녀「봐봐……저기」
143: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5:56:04.51 ID:r8cpol0lI
여자아이「히끅……에윽……」
여자아이「우에에에에……」
여자아이「우엥……히끅……」
남자아이「……어이」
여자아이「!」
남자아이「……」
여자아이「……군!?」
14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6:00:41.50 ID:r8cpol0lI
여자아이「우……우연이네, 이런 데서」쓱쓱
남자아이「……딱히」
남자아이「우연 아니라고」
여자아이「엣……」
남자아이「……」
남자아이「……그……」
여자아이「……?」
남자아이「……보러, 왔어」
남자아이「네, 시합」
145: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6:03:56.98 ID:r8cpol0lI
여자아이「에……」
남자아이「……윽」
여자아이「……」
여자아이「……그런가」
여자아이「그랬구나……」
남자아이「……」
여자아이「……그럼 나……」
여자아이「……군한테……그런 못난 모습……」
146: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6:09:28.97 ID:r8cpol0lI
남자아이「음」
여자아이「엣……?」
남자아이「음」
여자아이「뭐야……?」
남자아이「고기만두」
여자아이「……?」
남자아이「배, 고프잖아?」
여자아이「에……」
남자아이「……이거 먹고」
남자아이「얼른, 기운차려」
147: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6:15:31.46 ID:r8cpol0lI
소년「……」
소녀「……후훗」
소년「뭐, 뭔데……」
소녀「이상하네」
소년「……?」
소녀「그치만 우리말이야……」
소녀「결국, 전부 상대방을 위해서 열심히 했는걸」
소녀「……스스로지만 서투르네」
소년「……」
148: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6:17:20.83 ID:r8cpol0lI
소녀「……」
소녀「……저기」
소년「응?」
쪽
소년「!?」
소녀「헤헤……」
소년「뭣……!」
소년「너……너너너너……」
149: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6:20:22.69 ID:r8cpol0lI
소녀「……못 다한 일」
소년「하!?」
소녀「그 날 못 다한 일이야」
소녀「이렇게나 석양이 예쁘니까」
소년「……」
소녀「……내 첫 키스」
소녀「이 날을 위해서 아껴둔 거니까 말야」
151: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6:23:01.62 ID:r8cpol0lI
여자아이「……고마워……군」
남자아이「……오오」
소녀「고마워……군」
소년「……!」
소녀「가자?」
소년「……」
소년「……응」
152: ◆JN2nHBtqjw :2012/10/28(日) 16:25:23.24 ID:r8cpol0lI
끝
여기까지 봐주신 분, 감사합니다
153: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6:26:51.06 ID:GzarGAMyO
아아아아
손수건 필요 없다고 한 적 없는데°・(ノД`)・°・
154: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6:37:55.38 ID:NYgCWNNZ0
안 우는데
155:名も無き被検体774号+:2012/10/28(日) 16:41:58.75 ID:77uJev380
>>1
수고했는데
잘 했는데
출처 : http://hayabusa3.2ch.net/test/read.cgi/news4viptasu/135012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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